고령사회 인구의 주요 특성은 △중위연령의 상승 △생산인구의 감소 △노인부양비의 상승 △노령화 지수의 급증 △80세 이상 초고령노인의 급증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출생아 감소와 노령화 진전으로 중위연령이 2000년 31.8세에서 2006년 35.4세로 높아졌다. 중위연령은 인구를 나이순대로 정렬했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연령을 말한다.
2020년에 43.7세로 선진국보다 높아지며, 2030년 49세, 2040년 53.1세, 2050년 56.2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5~64세 생산인구는 2016년 3649만6000명으로 최대규모에 도달한 뒤 매 10년마다 약 400만의 생산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결국 2050년에 2275만5000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실제 생산인구로 볼 수 있는 25~49세 인구는 2007년 2082만5000명으로 절정에 도달한 뒤 다음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 10년마다 약 200만~3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생산인구의 감소를 말하면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되지만 인력난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생산인구는 줄고 노인인구는 늘어남에 따라 노인부양비는 2006년 13.2%에서 2020년 21.8%, 2030년 37.3%, 2050년 69.4% 등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 현상으로 유년부양비는 다소 감소돼도 노년부양비는 큰 폭으로 늘어나 생산인구가 부담하는 총부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부양비는 2006년 39.1%에서 2040년 72.6%로 약 두 배 늘어난다. 2050년엔 86.1%에 달해 생산인구 한명이 약 0.86명의 부양인구를 갖게 되는 것이다.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생산인구를 의미하는 잠재적 부양비는 현재 8명에서 2022년 4명, 2037년 2명, 2066년엔 1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0~14세 유년인구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나타내는 고령화지수는 장래사회의 성장잠재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지수는 2006년 50.9%에서 2020년 124.2%로 높아진다. 이후 매 10년마다 약 100%포인트 상승해 2050년 415.7%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유년인구보다 4배 이상 많은 노인인구가 함께 살아간다는 뜻이다.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인구는 2006년 72만9000명에서 2020년 187만7000명으로 증가하고 2050년 585만9000명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노인인구대비 초고령 노인인구 비율은 2006년 1.5%에서 2020년 3.8%, 2050년 13.8%로 급속히 증대된다. 이들 인구는 소득의 사회의존도가 높고 심각한 질병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