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종개님이 게시 해준 사진과 글처럼 족대를 들고 ...참 이곳 전라도에선 족대라고 합니다.門처럼 양쪽에 1.5m되는 대나무가 있고 그사이 그물이 달려 있는데
다른 지방에선 반두라 하더군요,.
으음 물이 흐리는 방향을 거슬로 올라 가면서 즉 뒷걸음질 치면서 큰돌을 들거나
발로 차면서 몇발자국 후진 하면서 족대를 들어 보니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고기 한마리 들어가 큰 함성을 자아 냈습니다.
아참!
6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경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전남 남평과 화순 경계의 지석천으로 가족들과 함께 채집을 떠났습니다.
이곳은 얼마전 얼룩동사리를 우연히 주운(? 새우망에 들어 왔었지요)곳이고
투망꾼에게서 피라미 암놈 2마리를 횡재한곳이기도 합니다.
거기선 혼인색이 붉게 물들고 힘찬 피라미 특유의 지느러미가 황홀한 모습을 보인 곳입니다.
아무튼 처음해본 족대 솜씨지만 돌고기 돌마자(아직은 왜매치와 구분 불가) 밀어(밀어가 맞는지 모르지만
열대어 청소고기처럼 어항 유리에 딱 달라 붙은 모습을 보니 빨판처럼 생긴 입이
아래에 있고 동사리나 망둥어처럼 지느러미가 동그랗고 또 동사리처럼...그리고 뱃속이
투명하고 붉게 보이더군요)
동사리 피라미암놈 2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족대질을 하니
어두워 지더군요.
그냥 처음 해본 족대질이지만 새우망과 피리통만 사용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이끼가 가득찬 돌맹이 몇개를 주워 어항에 넣었습니다.
수서곤충인지 잘 모르겠으나 애벌레나 다슬기가 돌 아래 붙어 있더군요.
아무튼 어항속의 고기들이 엄청 달라들더군요.
그냥 처음 해본 족대질이고 밤에 해본 채집이라 너무나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쉬리는 안 보이더군요.
저처럼 관심과 애정만 가득 했지 전문적인 물생활 지식이 없는
분들께 한마디 드린다면
물고기 열하일기 저자처럼 이런 물생활이 환경보호와 가족사랑 그리고
주5일 근무에 따른 새로운 기쁨을 주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반대 급부로 이런 물생활 애정 행각이 자칫 전문가 분에겐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 두렵기도 한답니다.
중요한건 우리의 토속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수반되며
변치 않는 환경 보호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메딕님이나 다른 분들처럼 체계도 없고 두서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 토속어가 좋고 사라져 가는 물고기가 아쉬울 뿐입니다.
욕심같아선 모든 종들을 다 키워 보고 싶고 직접 잡아 보고 싶습니다.
바부님 보시라고 글을 올렸습니다.남평5거리에서 드들강 유원지 방향으로,그리고 그 유원지를 조금 지나면 화순과의 경계선이며 바로 그 경계선상에 다리가 하나 있답니다.조금 더 가면 4거리가 나오는데 좌회전 하면 도곡온천과 광주대가 나오고요.직진하면 화순읍 우회전하면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랍니다.
첫댓글 원래 제가 잘가는 홍천의 삐리리 하천은 반두로 해야 쉬리가 잘 잡히던데 뭐 지역을 둘러다보면은 쉬리는 잡을수 있을것 같네요 파이팅~~~~~~
수수미꾸리님..자가용 타고 가셨나요? 저도 지석천 가보고 싶은데..어찌 가는지 몰라서..드들강 유역 맞죠? 아흑...알면 좀 갈켜주셈..참고로 전 뚜벅이니깐 뻐스편으로..^^
아이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돌고기도 반두채집을 시작하셨으니까 곧 에쁜 쉬리를 채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바부님 보시라고 글을 올렸습니다.남평5거리에서 드들강 유원지 방향으로,그리고 그 유원지를 조금 지나면 화순과의 경계선이며 바로 그 경계선상에 다리가 하나 있답니다.조금 더 가면 4거리가 나오는데 좌회전 하면 도곡온천과 광주대가 나오고요.직진하면 화순읍 우회전하면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랍니다.
그리고 전 얼마전 매월동 으음 신 금호지구 끝부분 외곽순환도로변 서광주역앞으로 이사 왔답니다. 다음에 같이갈 기회를 마련하여 게시판에 글 남기겠습니다.또 필요하신 종이 있다면 제가 잡을때 더 잡아 드릴께요^^*
감사^^..지석천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거든요..어릴적 가본기억이 있어서....광주역이라..우리집서 버스로 5분거리넹..전 전대후문살아염..일명 전대생..ㅋㅋ..같이 탐어가면 좋죠!!~..감샤..또 감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