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나쁘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성철스님이 법문했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말씀은 중국의 청운거사가 한 말인데,
처음 공부하기 전에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더랍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보니까,
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 아니더랍니다.
그러나 막상 공부를 다하고 나서 보니까
본시 처음 보았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더라는 것이지요.
본래 그대로인데 망상에 잡혀서
산이 산으로 안 보이고 물이 물로 안 보이는 이치처럼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조심해야 하며
정법기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엉터리 기도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다가 귀신 들어서 내림굿하는 보살들이 많지요.
산(山)기도 한다고 다니다가 신 받고 정신분열환자가 되서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를 여러분들도 더러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스님들이 하는 기도법은 스님들은 일러주지 않기에
신도들은 스님들 하는 방식대로 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참선하고 앉아 있으면,
마치 수행자나 된 것처럼
또 무엇을 쉽게 얻을 것 같은 자신감에 차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 이치처럼
기도원력이 변해서 삿된 길로 가는 것입니다.
출가한 승려들이야 자기 정신이 나가든 말든 상관없다 해도,
가정을 가진 정상적인 신도들은 이런 길로 가면
개인은 만족할지라도 가정에 파문이 일고,
또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의
많은 문제점들이 양산 됩니다.
쉽게 말해서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이 스님이 된 것 같이,
망상에 잡히고 대리만족 한다는 것이지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기도법을 일러 드립니다.
우리는 불제자 입니다.
해서 반야심경 정도는 암송해야 하고,
암송을 못하더라도 자주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부가 안된 신도들은
금강경 등의 기타 어려운 경전을 무작정 읽어서는 안됩니다.
초등학생이 박사논문을 읽는 꼴이 되거나
기초도 없이 3층부터 올리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문은 스님들이나 읽고
그 가르침을 쉽게 신도들에게 설명하면 되지,
신도들이 여시아문 하고 앉아서 읽어 봐야 망상에 잡히고 맙니다.
경전을 공부하는 순서는
나중에 다른 지면으로 설명 올리겠습니다.
스님들이 이치를 모르기에
그냥 읽어라 읽다보면 뜻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기본 기도법을 알고
심력과 근력을 키운 다음에 해도 늦지 않으며,
처음부터 초심자가 할 기도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흔히들 승려들이 자신도 모르면서 그냥하는 말이
하다보면 알게 된다고 무책임한 말을 합니다만
우리 신도들은 이를 잘 가려야 합니다.
그리고 뜻도 모르면서 관세음보살 석가모니불 등
정근을 강요하는데 이것도 아닙니다.
그냥 부처님과 대화하듯이 하면 됩니다.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지요.
그냥 부처님이 옆에 계신다고 생각하고,
예를 들면 아침 공양하기 전에 합장하고 편하게
"부처님! 이 한 알의 곡식에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스며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오늘 하루도
남들에게 행복을 전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그냥 대화 하듯이 쉽게 하세요.
어려운 단어 쓴다고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본인이 예정한 그 시간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5시에 기도 하겠다고 약속했으면,
어떠한 유혹이 있더라도 그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런다고 빠지고 저런다고 빠지고 하면 기도가 안됩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하는 생각도 아닙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는 시간을 정하고 무리가 안되게끔,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기도 시간도 늘어나고
재미도 생깁니다.
그리고 완전히 기도가 몸에 맞을 때
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것이지요.
화두수행 또한 그것은 전문 수행자들이 하는 것이지
재가신도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승이 없이 하다보면 마장에 빠지고
그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맙니다.
화두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전문 스승이 있어야만
기도를 잡아 주고 길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