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때| 2015,10,11.09:30
주최·주관|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삼척문인협회
곳|삼척 죽서루 경내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사업회는 국조 단군으로부터 시작된 우리 역사의 근거와 발해를 우리 역사에 포함시켜 중국과 독립된 민족 역사와 혼을 일깨워준 이승휴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37회 이승휴 제왕운기 문화제'의 일환으로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을 11일 09:30~12:30 죽서루 경내에서 개최했다.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은 전국에서 372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여 가을 햇살이 눈부시고,싱싱한 낙엽이 더러 뒹구는 고풍한 죽서루에서 기량을 펼첬다.이는 이승휴李承休선생의 민족 자주적 자긍심 즉『帝王韻記』정신을 오늘에 바로 세우는 삼척 사람들의 나라사랑 작업이다. 372명이 응시하여 101명이 수상되였다.
32년 동안 펼처온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은 삼척의 문인들이 장장 31년간 3번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글 씀의 오롯한 정서,꿈을 심으며 그 꿈을 소중히 키웠다.1984,10,20.두타문학회(회장 정연휘)에서 제1회영동지구한글백일장을 창출하여,1994,10,9.'제11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으로 개명하고,두타문학회에서 18년동안 펼치던 백일장을 2002,10,13.19회부터 삼척문협이 이관 받아 2014,10,5.제31회까지 13년동안 주최를 했다. 2014년 삼척문인협회에서 백일장을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로 이관 의결하였다. 두타문학회 시대에서 삼척문협 시대로, 삼척문협 시대에서 2015년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은 동안이승휴선양회(회장 이원종) 시대로 주최처가 이관되면서 발전 방향으로 변화를 거듭했다.삼척문인협회(회장 김일두)는 심사와 행사 노하우를 전수하고, 길을 비켜 이승휴사상선양회로 새시대를 열었다.화보를 게재한다.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개회식

삼척문인협회 김일두 회장 개회사1

삼척문인협회 김일두 회장 개회사2

진행과 심사위원 소개|김일두 시인,선양회 김남숙 국장,삼척문협 정순란 국장,심동석 시인,이봉자 시인,박군자 시인,조관선 작가.박종화 시인,김진광 시인,서순우 시인, 서성옥 작가.

문협 정순란 국장 진행안내·원고쓰기 방법 등 설명

시제발표1 -김일두 회장

운문부,산무부 동일 시제발표2 ①동행 ②꿈 ③담쟁이덩굴 ④오솔길

원고지 배부

2차 원고쓰는 요령 개별지도하는 박종화 시인

시제 문의에 개별지도하는 김진광 시인

백일장 이모저모1

백일장 이모저모2

백일장 이모저모3

백일장 이모저모4

백일장 이모저모5

백일장 원고 접수

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삼척문협 심사위원과 선양회 사무국|시계방향 정연휘 시인, 박종화 시인,심동석 시인, 김진광 시인,선양회 김춘화 과장,김남숙 국장,정순란 시인,박군자 시인, 이봉자 시인, 서순우 시인,김일두 시인, 서성옥 작가,조관선 작가.

정순란 시인, 박군자 시인, 김일두 회장, 이봉자 시인, 서순우 시인.

심사위원 회의 삼척문협 10명, 교육지원청 6명

운문부|초저부,초고부,중등부,고등부 심사석 심사위원:김진광 시인,이봉자 시인,서순우 시인,심동석 시인,정연휘 시인,박종화 시인,김은실 선생(삼척여고),권정희 선생(삼척초).

산문부|초저부,초고부,중등부,고등부 심사석 심사위원:김일두 시인,서성옥 작가,정순란 시인, 조관선 작가, 정호영 선생(삼척여고),전희주 선생(삼척초) 정한교 선생(장호중),장진호 선생(삼척교육지원청).
<통합대상>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담쟁이 덩쿨
김 성 태 도계초등학교 5학년2반
크고 작은 나무가 우뚝 솟아 있는
산속 소담한 기와집 담벼락 옆
소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쿨
시집 간 우리 엄마 보고 싶어
하늘로 올라가는 담쟁이는
외할머니 마음 같아요
어릴 때 다친 한 쪽 다리
질질 끌고 다니시며
관절염 앓고 있는 딸 걱정돼서
담쟁이 잎을 하나하나 따서 말리지요
소쿠리에 담겨 있는 아픈 마음,
담쟁이 덩쿨 속에는
외할머니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요
<운문부 장원>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꿈
김 가 현 도계초등학교 6학년2반
우리 아빠
새록새록 꿈을 키운 곳은
나무가 둘러싸인 산골마을
산길따라 산새 울음소리
다람쥐, 오소리 친구들과 함께
나무에 오르며 꿈을 쑥쑥 키웠어요
내가 이 세상 태어나는 날
아빠의 어릴 적 꿈은 하나하나 병풍 접듯
장롱 뒤에 숨겨 놓았어요
지금 아름답게 꾸는 아빠의 꿈
우리 가족 봉사의 꽃을 피워가며
행복하게 사시는 거래요
아빠의 멋진 꿈
나의 꿈이 되어 마음속에
새싹이 돋아 자라고 있네요
<산문부 장원>제32회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
동 행
박 하 은 맹방초등학교 6학년1반
우리 엄마, 아빠 결혼식 사진에는 열 살 난 내가 들어있다. 결혼식 날, 우리 엄마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열 살이었던 내 눈에 엄마가 너무 예뻐서 마치 천사같이 보였던 기억이 난다. 아빠가 까만 턱시도를 입은 모습도 너무 멋졌다. 결혼식 후에 나는 박하은 이라는 예쁜 새 이름이 생겼다. 전화로 새 이름을 듣고 너무 좋아서 내 이름을 되뇌며 집 안을 팔짝팔짝 뛰어다녔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좀 늦게 만나서 다른 가족과는 다르지만 그 보다 더 행복한 가족이었다.
엄마, 아빠와 나는 가족이 되고나서 회의를 많이 했다. 회의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저녁에 밥을 먹고 나서 맛있는 과일이나 간식을 꺼내놓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MC는 물론 가족회의 전용 사회자인 내가 맡았다. 어디 나가서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잘해야 한다고 가족회의 사회는 꼭 나보고 하라고 하셔서이다.
“아, 아, 마이크 시험중! 오늘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엄마 한 말씀!”
엄마는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 노력해야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다음은 아빠 차례였다.
“하은아, 아빠는 아기를 키워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큰 딸을 갖게 되어서 사실 아빠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를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어.그렇지만 아빠는 최선을 다해서 하은이 한테 좋은 아빠가 되어주려고 노력할거야, 그러니까 혹시 하은이가 아빠한테 서운한 점이 있거나 아빠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냥 미워하거나 화내지 말고, 아빠가 되어 본 적이 없어서 서툴러서 그런 거구나 생각하고 아빠한테 잘 이야기 해 줄래? 그러면 아빠가 하은이랑 이야기해서 고치도록 노력할게 그렇게 우리 행복한 가족이 되어보자.”
나는 괜히 눈물이 나려고 해서 너무 쑥스러웠는데 아빠를 보니 아빠도 눈이 빨개져 있었다. 엄마도 어느 새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조용해졌다.
“자, 자! 이제 뚝! 우리 이제 울지 말고 짠해요!
우리 가족을 위하여! ”
괜히 분위기가 어색해져서 나는 음료수 컵을 들며 건배를 하자고 했다. 그러자 엄마, 아빠도 웃으며 잔을 같이 부딪혔다.
어느새 새 4년이 지났고 우리는 이제 제법 익숙해져서 어느 가족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다. 그 때와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에게 귀여운 남동생이 둘이나 생겼다는 것이다. 가끔씩 내서랍을 뒤져 물건을 모조리 꺼내고 내 공책에 볼펜으로 낙서를 하고 내 배타고 괴롭혀서 미울 때도 있지만 나는 동생들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다.
4년 전 까지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왔지만 우리는 한 곳에서 만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조금 늦게 만났지만 다른 어떤 가족보다 행복한 우리들.
앞으로도 더 행복한 동행을 위해 우리 가족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