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세부적인 윤곽이 나왔다.
15일 창원시와 창원도시철도건설 타당성평가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노선(1단계)은 마산합포구 가포동∼서성광장∼육호광장∼의창구 창원역∼창원광장∼성산구 성주고가차로∼성주광장∼진해구 장복
터널∼석동을 잇는 총연장 30.36㎞에 달한다.
이 구간에는 34개소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및 주박기지가 각 1개소씩
설치된다.
타당성평가 최종 용역보고서
가포~진해구청 총연장 33.9㎞
하루 11만 1천여 명 이용 예측
2015년 12월 본격 착수 계획진해구 석동에서 진해구청 간
2단계 구간을 포함할 경우 창원도시철도는 전체 길이가 33.9㎞로, 정거장은 37개소로 각각 늘어난다.
이번 최종 용역보고서에는 부림시장과 임항선 활용구간, 창원광장 및 장복산터널 통과 구간 등 모두 6개 구간의 대안노선에 대한 교통수요와
공사비 등에 대한 검토 내용도 담겼다.
차량
시스템의 경우 노면전차(트램)가 수송능력과 전체 투입비용, 재무성, 이용편리성 등을 감안할 때 바이모달 등 다른 시스템에 비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통수요는 운행 첫 해인 2021년을 기준(목표인구 111만 9천730명)으로 1일 11만 1천860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창원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를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공람 과정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이르면 오는 2015년 12월께 본격 건설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순하 창원시 건설교통국장은 "13개월 간에 걸친 민간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시민 편익과 경제성, 재무성, 노선의 효율성 등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의 타당성과 수요확보 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창원도시철도가 대중교통 선진화는 물론
노인 및 교통약자에 대한 복지
서비스 향상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 12월 말 완공 예정인 1단계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에는 총 6천930억 원(
국비 60%, 도·시비 각 2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당초 경남도에서 추진했던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의 통합으로 지난 2010년 8월 시행주체가 창원시로 변경됐으며, 창원도시철도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승인·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