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에도 벌초로 고향 방문은 하였지만!
염량이 때를 알아 백로가 지나니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하다. 올해는 윤달이 있어 계절과 벌초에도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집 풍습은 추석은 명절 전 벌초를 하면서 조상 산소에 성묘를 드리고 추석 후에 정식 성묘를 드리는 2중 성묘를 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친목계도 하나 만들며 가능하면 날짜를 맞추어 할아버지 형제분들의 벌초를 같은 날에 시행하여 자손 되는 친척들 얼굴도 한번 보면서 행하고자 시도 하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에서는 모이지 말고 벌초 대행 업자에게 위임하기를 권장하고 있고 소통도 부족하여 우리 형제도 함께 잘 시행되지 못하고 말았다.
시간 나는 대로 고향에 있는 동생이 멀리 떨어져 있는 증조할머니 한분만을 제외하곤 벌초를 완료하였기에 난 추석 전 성묘를 14일 거의 끝내고 15일은 스트레스를 풀 겸 친구들과 하루 지내기로 하였고, 16일 예정이던 한두 곳 남은 조금 먼 곳의 성묘는 아침에 비가 조금내리는 바람에 핑계 삼아 추석 때로 미루고 귀부하여 버렸다.
‘공수래 공수거’ 라곤 하지만 얼마 전까지 건장하던 약사 친구의 급격한 승천의 소식을 고향애서 접하며 놀란 가슴 쓸어 앉고 고향 생가에 귀향한 김에 여러 사정으로 친구들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쌓인 스트레스라도 좀 풀어보자고 다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술상 바닷가 갯마을 횟집에서 마음 통하는 몇몇 친구들과 잠시 읊조리며 시국을 탓하며 함께한 전어회와 쇠주한잔이 마음을 다소라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쇠주 한잔 드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가을 전어 시리즈로 소맥주로 마음 푸세
어차피 승천한 친구 따라 갈순 없 잔아
국가경제도 엉망이고 벌써 4차 추경예산을 편성 한다 어쩐다고 법석을 떨지만 국가경제는 나아질 것 같지가 않고 부동산 경제 잡는다고 20여 차례 거래법을 변경시켜도 효과는 없고 그 와중에도 소위 지도층이라 자처하는 국회의원이나 정부당국자 특히 청와대 직원들의 다주택 보유로 국민의 비난을 사면서 재산신고도 개판이고 일은 꼬이기만 한다.
국민의 분노로 광화문에 모여 시위를 하니 코로나 확산방지라는 미명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미운오리새끼인 신천지 교회집회를 탓하면서 추미애, 윤미향, 송철호 사태는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잘도 빠져나가고 있다.
집권자들이 국민을 위하여 사리사욕을 버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울 때 국민의 존경을 받게 되며 국민과 같이 함께 뭉쳐야만 국난도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할 수가 있는 법인데 고위직에 있는 지도층은 당리당략이나 이기주의에 몰두한 부정부패도 서슴치 않는 분위기이고 대통령은 편향된 이념에 국민 편 가르기에 전념하고 있으니 국가의 장래는 왕창 망하는 베네스엘라의 전철을 밝고 있는 것 같다.
전염병을 방제할 질병본부를 조직이나 직급을 올려주면 방제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인심만 쓰고 이 판국에 제일 고생하는 의료인도 갈라치기하여 싸움 붙이면서 의료 질 떨어트리는 공공의료 정책과 공공의대 설립이며 환약 첩약 등 인심 쓰는 문제 많은 의료정책과 공정하지 못한 공직자의 연일 회자되는 문제며... 왜 정의의 기본이 되어야 할 법무부는 전임이나 후임이나 그렇게 내로남불의 말이 많은지? 공직자나 대통령께서 국민의 신임을 잃게 되면 국가운영에 부담과 문제가 생기게 되며 퇴임 후에 되풀이 되는 비극적 관행이 지금도 뻔히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아무리 위선 먹기 곶감이 달다고 하지만 막 빚내서 갖다가 먹이면 그 빚을 자식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초차 모르지 아니할 진데 어쩐다고 국가채무가 1000조에 달할 지경이며 모든 정책 잘못도 코로나 탓 만하며 불경기를 논하는지 알다 가도 모를 일이다.
현대 의술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 이 시대에 코로나 확산을 교회집회나 광화문 집회 탓이나 국민의 협조 부족 탓 하면서 개천절 광화문 집회도 코로나 탓으로 엄중 통제하며... 그 옛날 왕조시대 보다 못한 역병에 대한 대처가 국가를 좀 먹으며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경영이 3년 만에 30년 기적처럼 쌓아온 우리나라 경제를 파탄 내는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편한 잠을 이룰 수 없다.
누가 대통령이나 법무장관에게 그런 막대한 권한을 주었는지 민주국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궤변 통하듯 통하고 있으니 미치고 팔 딱 뛰겠다.
늦게나마 승천한 친구의 명복을 빌고 또 빌며 세상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친구 따라 강남 갈 수도 없고 인생의 허무함을 애써 메운다. 자우지간 모두들 건강 하자구요!
경자 추분을 바로 앞두고, 부산에서 옥당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