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
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 고희선 옮김 | 김미나(서울아산병원 교수) 감수 | 2007.7.3출간, 160쪽, 정가:8900원, 시금치 출간
안녕하세요. 시금치 출판사입니다.
7월3일 출간한 따끈한 새책을 소개드립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길 늘 바라는 부모 마음이지만, 어쩐지 아이가 자꾸 같은 병을 앓거나, 잘 낫지 않아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보신 적 있으시지요? 그럴 때 부모님들은 용한 소아과는 어딘지, 평소에 무얼 먹여야 튼튼한 면역을 기를지, 어떻게 키우면 병이 없이 건강할지 무척 궁금해 하십니다.
일본인 소아과 의사인 저자는 십수 년 간의 임상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대안을 책으로 내면서, 의사가 아니라 부모님들이 바로 아이들을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또 병을 반복해서 앓거나, 한번 걸리고 나면 잘 낫지 않아서 고생하는 아이들의 질병은 대부분 항생제를 남용하고 오용해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소아과를 찾게 되는 흔한 질병들은 감기, 축농증, 중이염, 농가진, 복통, 설사 같은 병들입니다. 폐렴, 수막염과 같은 위험한 질병들도 병원에서 치료합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대부분의 소아질병이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수 차례 걸리고 낫는 과정을 통해 면역을 키우는 질병들이기에 섣부른 항생제 치료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같은 질병에 반복적으로 걸리거나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세균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됩니다. 이럴 경우 약이 듣질 않아서 병이 낫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의료보험도 되고 비용도 저렴하고 방법도 간단한 세균검사를 반드시 해서 세균에 맞는 항생제를 골라서 쓰고, 몸에 있어야 할 세균까지 모두 없애는 광범위용 항생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세균감염이 아닌 바이러스성 감기, 중이염, 축농증, 농가진 등의 소아질병에 항생제가 쓸모 없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항생제 치료원리까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이 책이 소아과 질병의 종류와 치료법을 설명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는데 왜 하필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할 육아상식책이라고 저자는 말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항생제 치료의 기초지식과 원칙을 미리 알아 두어야 평소 아이의 생활습관을 지도할 수 있고, 병원의 잘못된 치료관행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조건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일부 부모님들도 이 책을 한 번쯤 읽고 참고하시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잘 크려면 그리고 나중에 혹시 큰 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를 이겨내고 나을 수 있으려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없애서 몸안에 내성균을 가지고 있지 말아야 한답니다. 그렇게 건강하게 뛰어놀면서 자라다보면 아이는 튼튼한 면역체계를 기를 수 있고, 항생제가 꼭 들어야 하는 질병이 오더라도 부모님들은 안심하실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저자가 당부하는 의미있는 문구 하나 올릴게요.
[ 얼마든지 항생제로 나을 수 있던 시대는 갔습니다. 내성균이 만연한 현대의 소아과 진료에는 항생제로 간단하게 고칠 수 없는 세균감염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 먹으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질병 예방을 소홀히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주의깊게 아이들을 관찰하세요. 이는 아이들의 질병을 빨리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부모님의 더 큰 관심을 보여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
<차례>
한국의 부모님들께 감수자의 말
1 병을 달고 사는 요즘 아이들 병을 달고 사는 요즘 아이들 왜 약이 듣질 않는 것일까: 소아과의 실제 사례 건강한 아이들은 항생제 내성균에서 안전할까? 항생제 상식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육아상식
2 소아과 갈 때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항생제, 제대로 사용하면 명약 감염이 의심된다면 먼저 세균검사를 용량과 기간을 꼭 지키자 음식 속 항생제도 주의하자 멀리보고 아이들의 면역을 길러주자 아이들의 감염엔 증상치료로 충분하다 백신보다는 손 씻기, 약보다는 가글링 항균제품, 약일까 독일까 우리 몸엔 자연치유력이 있다
3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과 대처법 항생제가 필요한 감기증상은 5% 갈수록 흔해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축농증 설사 복통 농가진 사슬알균감염 수막염 인플루엔자
4. Q&A 선생님, 이럴 땐 어떻게 하죠? 상처에도 항생제가 꼭 필요할까요? 아이들 다래끼에도 항생제를 먹여야 할까요? 아이가 항생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아요 내성균을 가진 아이들과 성인 환자들을 간호할 때 주의할 점은? 평소에 감기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부모들이 알아야 할 항생제의 부장용
5 항생제의 마법에 걸린 사회 인류를 구한 항생제 인류의 위협이 된 항생제 항생제가 필요한 때 항생제 치료의 원리 항생제의 종류 아이들에게 자주 처방되는 항생제 의사들을 위한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
6 슈퍼박테리아를 막는 가장 빠른 길, 감염예방교육 낫지 않으면 내성균을 의심하자 입원할 때 조심해야 할 '병원내감염' 무서운 병원내감염의 실체 'MRSA' 아이들을 노리는 '환경 속의 MRSA' 슈퍼박테리아 'VRSA'의 출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감염 예방 교육을!
<저자 소개>
테라사와 마사히코 - 1953년생. 아키타대학 의학부와 도후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센다이에 소아과 의원을 개업했으며, 내성균, 알레르기, 새집증후군 등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고희선 -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나 1993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와 영상예술연구과정 대학원을 나왔다.
김미나 - 전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던 연구실인 영구의 옥스퍼드대 병리학교실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하버드의대 감염내과 초청교수이다. <진담검사의학>,<병원감염관리>,<임상미생물검사 표준지침서>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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