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중심에 있는 우암산(348m)은 자락에 청주박물관, 청주대학, 충북도청등이 자리잡은 청주의 진산..
청주의 교통에도 중요한 장소로 둘레길을 도는 순환도로와 횡단도로도 만들어져 있다..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던데 기회되면 걸어볼 예정..
청주대 뒷편 우암산 자락에 과거 피난민들이 몰려살던 판자촌 수암골이 있었는데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분위기에 영화나 TV 드라마와 세트장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모양이다..
청주시가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김수현" 드라마 센터도 건립하고 드라마길과 벽화마을도 만들어서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는 모양..
벽화마을에는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등의 촬영지와 소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TV와 담을 쌓고 살다보니 경험한 적은 없다!
그런데 김수현이 누군교?ㅎ
젊은층을 위주로 청주로 방문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지 판자촌 주변에는 대형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다..
정작 도시 재생 사업으로 벽화마을로 재정비한 수암골은 조잡한 벽화와 과거의 구질구질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쪽방촌으로 남아있고~~
우리나라가 이제 살만하여 젊은층들이 서민들의 지난한 삶을 알지못하니 도시 곳곳에 이런 식으로 "가난을 상품화"한 장소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여 쪽방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괴리감과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거꾸로 부동산 가격만 상승시켜 오갈때 없는 사람들을 더 좌절하게 만드는 허울뿐인 "도시재생사업"..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할수는 없는지?
이곳을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관광객을 유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거주에 편의를 제공하는 지원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요?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없는 장소..
최근 이런 장소들이 수두룩하게 만들어져 "부익부 빈익빈"을 체험하게 하는데 행정관청의 발상의 전환을 강력히 기대하여 본다!
카페 게시글
참고 여행기
청주시 수암골
김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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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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