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해 온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1000회를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15년 넘게 전 세계 각국에서 릴레이로 헌혈을 전개하며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왔다.
지난 5월 30일 오세아니아 호주에 이어, 6월 20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000번째 헌혈 행사가 열렸다. 23일에는 남미 페루에서 그 배턴을 이어받아 1001회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
1000번째 헌혈 행사가 펼쳐졌던 지난달 20일, 짐바브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국립혈액원 불라와요센터를 찾았다. 헌혈센터의 환대 속에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헌혈을 이어갔다.
이어 23일에는 페루 모케과주 일로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고귀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이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활기찬 모습으로 문진과 혈액검사, 채혈 등을 진행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혈액을 기증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해왔다. 유월절(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을 새 언약으로 세우며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했다.
교회 관계자는 "세계 각국 성도들이 유월절에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이어받아 헌혈릴레이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에게 생명과 사랑을 전해왔다.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생명나눔의 자리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그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진행됐다.
총 20만 2000여 명이 참여했고 그중 8만 5000여 명이 채혈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25만 7000여 명의 생명을 살린 것과 같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 샌디에이고, 테메큘라, 엘패소, 솔트레이크시티, 영국 맨체스터, 일본 오사카와 도쿄, 호주 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도 하이데라바드 등 각국에서 헌혈릴레이가 실시됐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 행사에 대해 각계각층은 건강한 혈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헌혈문화 증진과 헌혈 인식 개선에 일조했다고 호평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 헌혈자들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혈액 수급량이 떨어지는 동·하절기에 행사를 열어주는 점도 고맙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맨체스터 노폭하우스 헌혈센터 관계자는 "다문화를 이루는 영국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하도록 장려해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을 비롯해 재난구호, 환경정화, 농촌일손돕기, 교육지원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2만 회 이상 펼쳐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다각적 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는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이었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 3만 매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취약계층의 생계와 방역을 위한 성금 2억 3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외에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은 물론 성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하며 이웃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안전과 안녕을 바랐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핸드투핸드 릴레이, 하트투하트 릴레이를 통해 전하는 정성 어린 손편지와 간식을 담은 응원키트도 방역 일선의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교회의 희망찬 행보에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 등에서 3000회가 넘는 상을 수여했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그린애플상 국제 부문 금상과 동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헌혈에 대한 공로로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패,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패 등도 답지했다. 해외에서는 몽골 보건부 장관, 필리핀 보건부 장관, 엘살바도르 보건부 장관, 뉴질랜드 혈액원장, 멕시코 혈액원장 등도 이어지고 있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