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흥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99호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234호
원위치에 원상대로 60cm의 간격을 두고 양지주(兩支柱)가 동서로 상대하고 있다. 지주는 이중 기단 위에 당간(幢竿)과 지주(支柱)를 받고 있었던 것이나 기단은 상·하층 모두 파괴되어 흩어졌다.
간대석(竿臺石)도 같은 형편이다. 그러나 기단부 간지(間地)에 안상(眼象)을 조각 장식한 수법이나 양지주 각면에 선문(線文)을 조각해낸 것과 치석(治石)한 조법(彫法) 등의 각부 양식수법은 전체적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전형적인 형태에서 퇴화한 일면을 보이고 있어 조성연대를 고려왕조(高麗王朝) 초반기(初半期)로 보게 한다.
특히 이곳 천흥사지(天興寺址)에서 출토된 성거산(聖居山) 천흥사(天興寺) 동종(銅鐘)의 명문(銘文)에 의하면 고려(高麗) 현종(顯宗) 원년(1010)에 주조(鑄造)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당간(幢竿)지주도 같은 시대에 사찰(寺刹)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볼 때 건립연대는 현종(顯宗) 연간인 서기 1010년 전후일 것으로 본다.
천흥사지 이정표
천흥사 당간지주 옆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천흥사지 당간지주
고려 태조 4년(921)에 창건되었던 천흥사의 당간지주로 현재 천
안시 천흥리 마을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절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 절의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
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천흥사지 당간지주
천흥사지 5층석탑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천흥사지에 있는 고려시대 5층석탑.
보물 제354호. 높이 527㎝. 1966년 이 석탑을 해체·복원할 때 5층 옥개석을 올려놓아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으나, 현재 기단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상륜부는 자연석 하나만 남아 있고 모두 결실된 상태이다. 넓은 지대석 위에 2층기단이 놓여 있는데 상층기단이 하층기단에 비해 유난히 높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비례를 보여준다. 하층기단은 4매의 돌로 구성되어 있고 각 면에 작은 안상(眼象)이 7개씩 조각되어 있으며, 하층갑석 위에는 호형(弧形)·각형(角形)의 2단 굄이 상층기단을 받치고 있다.
천흥사지 5층석탑
상층갑석은 아래에 약간 경사진 부연(附椽)이 있고 윗면에는 호형과 각형의 굄이 있다. 탑신부의 옥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되었으며 옥신석의 각 면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다.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3단이며 낙수면은 약간 경사를 이루며 내려오다가 끝부분에서 심하게 반전되었다. 이 석탑은 전체비례에서 상층기단이 높은 점, 기단부에 안상이 장식된 점, 심하게 반전된 옥개석의 표현 등에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여준다. 따라서 원래 같은 절에 있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천흥사 동종(1010)과 거의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흥사지 입구에 있는 천흥저수지
새로 조성된 천흥사 입구
천흥사지 5층석탑 주위풍경
천흥사의 흔적은 사라지고 이렇게 농경지로 바뀌었습니다.
천흥사 대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