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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곡지구내 조성된 전원주택단지. 지난 2005년 한 건축회사가 전원주택을 지어 분양해 지금은 10여 채가 단지를 이루고 있다. |
전원주택하면 한적한 시골 마을의 그림 같은 집을 떠올린다.
퇴직했거나 은퇴를 앞둔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전원주택. 하지만 삶의 질을 따지는 라이프 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어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도심 근교의 전원 주택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도심형’ 전원주택은 도시 생활을 포기하지 않고도 전원 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다.
모 지구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려던 ㅇ씨는 실내공기가 탁할 것 같아 입주를 포기했다. 대신 토지공사가 분양한 신창지구 주택 부지를 매입해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 먹었다. 직접 발품을 팔아 자신이 원하는 취향의 집을 짓고 싶은 마음에서다.
ㅇ씨는 이미 주택부지 80평을 분양 받았고,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전문 건설업체 등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조성되고 있는 신창지구뿐 아니라 북구 일곡동에도 전원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
지난 2005년 한 건축회사가 전원 주택을 시공·분양해 지금은 10여 채가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일곡지구 전원주택단지는 주변에 숲이 있어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인근 아파트 단지와도 가까워 도심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전원 주택은 기존의 콘크리트방식이 아닌 목조주택으로 자연 친화적 시공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새집증후군, 아토피,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층 부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전원주택의 평(3.3㎡)당 건축비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300만~350만원 수준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광주는 아직 전원 주택 붐은 없다.
하지만 도시생활에 대한 싫증과 환경적인 부분의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층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수완지구 내 전용주거 단독주택용지와 텃밭을 함께 분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또 한국농촌공사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로 확정된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 일대에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