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비유하자면 아직은 초반 포석 단계에 불과하다.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초반 포석은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초반 포석만 보고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집권 여당’의 교육개혁은 승리할 것인가? 안타깝게도 패배할 것만 같다.
비판과 비난을 받을 것만 같다.
과도기적 비판과 비난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잘해도 과도기적 혼란이 필연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엔 잘해도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세월이 지나면 상당부분 칭송으로 바뀐다. 내가 말하는 것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되는 비판과 비난이다.
지금의 포석이 계속된다면 ‘문재인 정부+집권 여당’은 세월이 흘러도 비판을 받을 것이다. 초반 포석에 불과하지만 ‘포석’이기에 이렇게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에 관한한, 강조하지만 교육에 국한해서 말하면, 문재인 정부는 차라리 철저한 현상유지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중간은 간다. 그래야 교육에 들어갈 힘을 아껴 다른 부분의 개혁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손자병법의 36계가 무엇이던가? 줄행랑, 도망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으면 도망이 최고다. 실력이 부족하면 도망치는 게 최선이다. 36계 줄행랑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일까? 철저한 현상유지다.
초반 포석만을 보고 한 섣부른 판단이지만, 교육 부분에서 ‘문재인 정부+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도망, 즉 철저한 현상유지다. 그것이 이기지는 못하지만 지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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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학부모들의 뜨거운 논쟁을 접하고 보니 교육개혁이 너무 급하게 추진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진보진영의 망상이 또 발호하고 있습니다. 백번을 옳아도 사회적 수준과 동떨어지면 실패합니다. 참여 정부의 부동산이 문재인 정부의 수능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