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도달 할 수 있는 가까운 유럽
사실 이념과 분단선만 없었다면 우리는 이 광활한
대륙에서 얼마나 찬란한 문화를 공유 했을까?
아마도 국민의 대다수가 지금의 한국을 허브로 두고 활발하게 세상을 휘졌고 다니지 않았을까요? ㅎㅎ
그래서 만주를 호령했고,
그래서 까레스키가 있었고,
그래서 저 멀리 인도,
터키에 까지 우리의 문화와 혼이 뻗쳤구나 라고
수긍 합니다.
문득 블라디보스톡에 발을 디디고 보니 내 땅 같은 마음에 이딴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블라디보스톡만 봤을때는
20세기말 중국과 같을까? 질서가 없네요.
그럼에도 디즈니 만화와 바비
인형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짙은 향수는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유럽인의
타고난 이목구비와 비율은 결코 초라해 보이지
않습니다.
첫째날
공항 픽업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숙소까지 합리적인 비용에
편하게 왔습니다.
더욱이 호스트와
조금이라도 가까울수 있는 시간이 되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어느새 이 즉흥적인 여행도 습관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건지?
출발 이 틀전에 one-way 티켓만 준비하고 부랴부랴 뛰쳐 나옵니다.
사전 정보는 없고, 기본이 안된 상태에서 이제 뭘? 할지 고민을 합니다.
호스트와 함께 집에
가는 도중에 러시아 전통 음식을 추천해 주길 부탁 합니다.
호스트의 제안에 따라
백화점에 있는 푸드코트를 갔습니다.
드뎌 처음 접하는 러시아 전통 음식....기대 됩니다.
어!
이건 “만두” 인데? 그냥 만두에요.

둘째날
다음날 좀 늦은
아침.....블라디보스톡의 명동
격의 아르바트 거리로 갔습니다.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하여 괜찮다는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제대로된 러시아 전통 음식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직원분에게 추천을 부탁 했습니다. 음....또
“만두”가 나오네요.
이쯤되면 올드보이가 막 튀어 나오고 그냥~~~ㅡㅠㅠ
그러나 여행의 즐거움은 헤매는 것 아니겠냐며 인생이 닮긴 만두를 즐겁게 먹습니다.

도착전 폭설이 있었나
봅니다? 길가 옆으로는
눈의 장벽이 생겨났습니다.
교통 안전을 위해
급하게 염화칼슘을 뿌려서 인지?
차,
건물, 도로는
온통 락스에 물 빠진 너덜너덜한 검정슈트 같습니다.
더욱이 대형 공장의
굴뚝에서 뿜어 대는 공해와 낙엽 조차 없는 가냘픈 가로수 거리는 생기를
잃은 도시의 느낌입니다.
혁명광장,
해양공원, 기차역,
아르바트거리,
독수리전망대....갈곳이
많지 않습니다.
모두가 1~2시간
도보로 이어져 있는 작은 타운.

주말에는 오일장 같은
재래장이 있다고 하는데 허허~~~그마저도
없습니다~
싸늘한 러시아의 시작
블라디보스톡!!! 쳇바퀴를 돌지언정 기약 없는 블라디를 열심히 걸어 봅니다.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레스트로랑과 마트를 가야 하는데
건물 모양과 간판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알파벳은 모두가 까꾸로
뒤집어지고, 윈도우는
수용소 처럼 벽돌로 도배 되어 실내를 알 수 없습니다.
간혹 외벽에 사진이 있어서 음식을 파는가?
라고 추측이 가능 합니다.
하는수 없이 문을 열어
내부를 들여다 보기도 하지만,
호기심으로 상기된 표정으로 얼굴을 드밀자 마자 낯선사람의 시선이 한눈으로 모여 올떄의 상황은 참~당혹스럽습니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을
갔습니다.
시베리아 열차는 어떻게
시작이 되는지 궁금했으며,
그 시작점을 빨리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한 시베리아행 열차표를 빨리 손에
쥐고 싶었습니다.
음....익숙치 않은 러시아 글은 고대 문자 같아 더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숙소와 다운타운 간의
거리는 5km 정도 되며,
현지인의 집을 셰어 하는 겁니다.
카카오택시 처럼의
“막심.얀데이” 택시
어플이 잘 되어 있고 무엇 보다 택시비가
2000~3000원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버스로 1시간
거리를 택시로 5분이면 됩니다. 타운을 오가는건 기꺼이
택시로 합니다.
세째날
유명하다고 하는
레스토랑엘 줄서기 전에 입장 하고 싶어 일찍 찾아가
봤습니다. 힝~오픈전이네요.
이후에도 두번을 더 찾아 갔는데 매번 줄이 길게
서 있어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네가 날 기다리지 내가 널 기다리냐?
ㅋㅋ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카페투어로 방향을 틉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 해 있음에도 내부 시설이 좋았습니다.
마치 호텔 처럼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친절.배려”가
느껴 집니다.
카푸치노와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음...카푸치노
맛이 좋습니다.
바리스타를 유심히
보니 정석을 따르고 있습니다.
커피에 코코아를
넣은것 처럼의 쌉싸름 하고 달콤한 맛이 좋습니다.
두번째 간곳은 “로딩”
이라는 텍스트 이름만 알고 참 열심히 찾아 다녔습니다.
스타벅스 만큼 유명하고 체인점이 많다고 하는데 왜 내 눈엔 안보이는거야??
음....사진 하나만 봤었어도....ㅠㅠ
제가 “로뎅”을 상상했나
봅니다. 긴장을 좀
풀어야 겠습니다. ㅋㅋㅋ
러시아에서 샤슬릭을 먹어 보라기에...
샤슬릭....뭔가
쇠사슬 같은 강력한 음식을 기대했습니다.
풋~양꼬치 같은 꼬치 구이 였습니다.

여튼 이런 음식은
길에서 먹어야 제 맛인 겁니다. ㅎㅎ
그리고
곰새우, 킹크랩을 사서 숙소로 가져왔습니다.
한라산과 함께 파티를 준비 합니다. 엄청 푸짐 합니다.
ㅋㅋㅋ

만찬 뒤....밤새 장 트러블로
화장실을 드나 듭니다. 속으로 웃습니다.
그럴줄 알았다...ㅋㅋㅋ
언제나 있는 겁니다.
겁먹을거 없습니다. 급하게 예방 주사
맞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잠시 쉬고 가면
되는 겁니다.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 숙소의 호스트를 알게 된것이 가장 인상적
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기쁩니다. 가끔 연락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베리아 열차
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ㅎㅎ
첫댓글 와~우 매년 이런 멋진 여행을 하시는군요.
넘 넘 멋집니다. 특히 딱 틀에 박힌 여행보다
이런 하루 하루 만들어 가는 여행이 또 다른
여행의 별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행정보(글/사진) 생생히 즐겁게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일정 안전하고 즐겁게 소화 하시고
오세요.
후속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