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저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1/58322/]
[Cover Story] `포모 사피엔스` 저자 패트릭 맥기니스
=====> 내에 출간된 '포모 사피엔스(Fear of Missing Out: Practical Decision-Making in a World of Overwhelming Choice)' 저자 패트릭 맥기니스
기업들은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메타버스 등 주요 비즈니스 트렌드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에 이와 밀접한 경영전략을 짠다."
FOMO(Fear Of Missing Out·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겪고 다른 회사의 전략을 따라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는 아마존의 파이어폰(2014년 출시된 최초의 3D 스마트폰), 펩시코의 크리스털 펩시(1992년 출시된 투명하고 카페인 없는 콜라 브랜드)를 FOMO로 인해 등장했다가 실패한 대표 제품으로 꼽았다. 맥기니스는 최근 기업들이 일제히 NFT(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전략 등을 짜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FOMO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FOMO(Fear Of Missing Out·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FOBO(Fear Of a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용어를 창안한 인물로 유명
=========> 그는 2004년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HBS) 재학 시절 교내신문 더 하버스(The Harbus)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속 사회이론(Social Theory at HBS: McGinnis' Two FOs)'이란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는 그가 2002년 HBS에 입학한 이후 보고 느낀 점을 다뤘다. 당시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대개 비슷한 활동을 했다. 이런 모습을 본 맥기니스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너무 많은 선택지에서 비롯되는 더 나은 선택이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기사는 많은 반향을 일으키며 맥기니스를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HBS)
2002년 HBS에 입학한 후 학교에 특별한 문화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첫째,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무언가를 하고 싶어했다. 선택지가 많은 환경(choice rich environment)에서 살고 있었다. 사람들에게는 수업, 일자리, 파티, 여행 등을 할 때 고를 수 있는 선택 사항이 많았다는 의미다. 입학하기 1년 전 9·11 사태를 겪고 테크버블이 터지면서 학생들은 '인생은 예측 불가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나를 포함해 HBS 학생들은 모든 것을 경험하려 애썼다. 이는 결국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저서에서도 썼듯이 이런 두려움 때문에 나는 다양한 교내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수업 외에도 콘퍼런스·강연 등을 찾아다니고 주말여행도 꾸준히 했다. 주중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서야 잠드는 일상을 반복했고,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내게 FOMO가 들지 않은 단 한 가지 대상은 수면뿐이었다.
HBS의 두 번째 독특한 문화는 앞서 말한 대로 너무 많은 선택지와 기회들이 있다 보니 학생들이 그중 한 가지를 고르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이었다. 즉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활성화 유무와 상관없이 이미 HBS 문화는 FOMO와 FOBO가 이끌어가고 있었다. 두 가지 두려움은 학교 졸업 후 커리어 계획 등 학생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HBS 교내신문의 칼럼니스트였던 나는 졸업 직전인 2004년 5월 FOMO와 FOBO 문화에 대해 기사를 썼다. HBS에서의 생활이 어땠는지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들에 대한 소식을 접한다. 이런 환경에서 매 순간 FOMO와 FOBO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 FOMO(Fear Of Missing Out·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FOBO(Fear Of a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FOMO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개인의 자부심을 낮추고, 기분을 망가뜨리며 생산성을 낮출 수 있다.
FOMO의 두 유형은 '야심 FOMO(Aspirational FOMO)'와 '무리 FOMO(Herd FOMO)'다.
야심 FOMO는 현재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두려움이다. 직장에서 승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거나, 특정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야심 FOMO의 예다. 무리 FOMO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특정한 팀에 소속되고 싶고,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소식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무리 FOMO를 이끈다. 원격근무를 하는 상황 등에 있으면 내부 소식들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 수 있다.
야심 FOMO와 무리 FOMO가 합쳐지면 개인은 스트레스를 받고, 생산성이 저하되며, 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커리어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휩싸이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원격근무를 하면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하게 든다.
FOBO는 결정을 내릴 때 늘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마인드셋이다. 이렇게 최선의 선택지를 찾으려고 모든 옵션을 고려한다면 명확한 결정을 내리는 대신 얼버무리게 돼 일터에서 리더나 혁신가(innovator)가 될 수 없다.
주의 깊게 관리된다면 FOMO는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거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만든다. 누군가가 주 8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현재 기업가가 된 전직 직장동료의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해당 직장 동료는 벤처사업을 위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80시간을 일하는 근로자는 어떤 생각이 들까? 자신도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실제 이를 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영세계에서 FOMO는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FOBO를 갖는 것은 흡연을 하는 것과 같다. 담배를 피워 좋을 것 하나 없듯이 FOBO 역시 비즈니스 이득을 불러오진 않는다.
―FOMO와 FOBO 중 어느 것이 더 치명적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FOBO다. FOMO는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FOBO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장 좋은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는 마인드셋이기에 모든 선택지를 고려한다. 이 때문에 FOBO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중대한 결정을 미루고, 이 때문에 해야 하는 다른 일도 못 하게 된다. 한마디로 FOBO는 시간을 잡아 먹고,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며, 비효율적이다.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로 들어보겠다. 리더에게 FOBO가 있으면,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부하직원들은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 FOBO 때문에 리더가 더 나은 대안을 강구하느라 결재를 미루면 부하직원들은 자신의 출장, 회의, 휴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없다. 특정한 계획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서 리더의 FOBO 때문에 막판에 해당 계획을 접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하직원들은 리더가 특정한 사안에 '헌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FOBO 때문에 리더는 조직원들을 유령 취급하고 그들의 말을 무시할 수 있다.
FOBO는 FOMO보다 훨씬 더 장기적 문제다. 나이가 들고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FOBO 역시 강화된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선택가치를 보존하고 싶은 유혹이 점점 커져간다. 타인의 감정에 타격을 주든, 시간을 버리든 상관없이 말이다. 또한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본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 쓰지 않게 된다. FOBO를 가진 사람은 리더나 혁신가가 될 수 없다. 리더나 혁신가는 반드시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FOMO를 일으킨 요인을 개인이 소유해야 하는 이유가 최소 다섯 가지가 되는가'다.
둘째는 '더 중요한 목표를 희생시키지 않고 FOMO를 일으킨 요인을 선택할 수 있는가'다.
셋째는 스스로에게 '문 앞에 놓여 있는 기회가 진짜 현실적인 기회인가'다.
마지막으로 'FOMO를 불러온 요인과 관련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 보이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가'다.
=======> ========> FOMO(Fear Of Missing Out·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FOBO(Fear Of a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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