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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생♥ 원문보기 글쓴이: 돌아오는 길
🌲 살생의 인과응보 실화모음 2 ㅡ 61가지 이야기 ㅡ《21~40까지 중》
연기법🌸-인과이야기-기도수행실화💎
▶️▶️21. 살생의 업보로 악창이 나 죽다.
청나라 때 소흥지방에 위새라고 하는 무위도식하는 건달이 있었다.
💥그는 총 쏘는 재주가 좋아 사냥을 잘하였다. 특히 💥날짐승을 잘 잡았는데 새를 잡으면 팔기도 하고 요리도 하여 술안주로 하였다.
💥그의 손에 죽은 새는 부지기수였다.
💥그는 또 강에 나가 장어도 잘 잡고
💥개구리도 잘 잡고
💥거북이와 자라도 잘 잡았으며
심지어는 💥독약을 놓아 새를 잡기도 했다.
💥또 약을 뿌려 많은 고기를 잡고, 💥새 둥지를 허는 등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골라가면서 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살생을 하지말고 💚농사를 짓고 농업에 종사하라고 권하였다.
그는 들은 체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의 일에 간섭한다고 그 사람들을 미워했다. 그런 생활이 길어지자 그 죄업이 갈수록 깊어져 결국은 💥악창의 병을 얻었다.
☸️온 몸에 난 두드러기는 산비둘기 알만큼씩 크고, 그 두드러기 속은 쇠구슬같은 것이 들어있는 듯이 단단하고, 건드리면 아프기가 그지없었다.
몸에 열이나 타는 듯하였고, 드디어는 온 몸이 헤지기 시작하였다.
그 자리에 누워 아픔을 견디지못하여 비명을 질렀다.
며칠이 지나자 그는 고통 속에서 죽었다.
그가 죽자 많은 개구리, 자라, 거북이, 양 등과
각종 새떼들이 날아들어 그의 살을 모두 뜯어먹어 버렸다.
그의 처는 원한의 보복이라고 생각하고 그 새들을 어찌하지 못하였다.
☸️🖤삽시간에 뼈만 남고 그의 후손이 끊기고 말았다.
▶️▶️22. 현세에 나타나는 업보
이 이야기는 아주 잔인한 이야기이다.
옛날 어느 현장이 평소에 가위 발바닥과 살아있는 양 심장을 즐겨먹었다.
그가 거위 발바닥을 먹을 땐 거위를 가마솥위에 매달아놓고 밑에서 불을 세게 때서 솥이 점점 뜨거워지면, 거위의 발바닥이 점점 부어오르고 온
몸의 피가 그 발바닥에 집중되는데, 마지막엔 거위가 죽게되는 것이다.
거위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비명을 지르곤하였다.
그 현장은 고통받는 거위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으며 그는 또 하인들에게 명하여 양을 산 채로 기둥에다 묶어놓고 산 채로 양의 가죽을 벗기고 겨드랑이밑 늑골을 칼로 잘라 손을 넣어 양의 심장과 간을 꺼내어 요리를 하여 술안주로 하였다.
💥현장은 이렇게하여 얼마나 많은 거위와 양을 죽였는지 모른다.
모두 이런 방식으로 잡아먹었다.
☸️🌕어느 날 선비차림의 사람이 들렀다. 그에게 살생을 하지말라고 권하였다.
현장은 그의 말을 귀담아 듣기는 커녕 오히려 그 사람을 야단쳤다.
☸️💔"당신은 장래에 지독한 등창에 걸려 죽을 것이오." 라는 말을 남기고 선비는 가버렸다.
과연 얼마 안되어 현장은 악창에 걸렸다. 의사는 다 찾았으나 그의 악창을 고쳐주는 의사는 없었다.
☸️💥🖤그는 결국 악창으로 죽게되었는데,
☸️💥🖤🌕숨이 떨어지기도 전에 온 몸이 썩어서 악취가 진동하였다.
▶️▶️23. 개에 물려죽은 개백정
가정 남상읍에 채륙이라고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개를 잡아 그 고기를 파는 것을 업으로하는 사람이었다.
때는 마침 섣달 그믐깨라 개고기가 가장 잘 팔리는 때라서 한 밑천 잡을 생각을 하니 기뻤다.
여러 해 개를 잡는 것이 습관이 된지라 개 잡는 방법도 아주 가볍고 편하게 하고 있었다.
이 날도 채륙은 해질 무렵에 개를 잡기위하여 개를 항아리 속에 집어넣고 뜨거운 물로 개가죽을 불려 개의 털을 뽑는 방법으로 개를 잡았다.
💥그는 개를 잡다가 돌연히 눈꺼풀이 팔딱거리고 귀가 윙윙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음이 불안하며 보통 때와는 다른 느낌을 느꼈다.
☸️💥개를 다루는데 조금 소홀한 바람에 자는 듯이 숨이 끊어진 것 같았던 개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서 항아리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개가 뛰쳐나오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번개처럼 빠른 솜씨로 그는 개를 다시 넘어뜨렸다. ☸️💥그 개도 몸을 구부려 펄떡 뛰어올라 덥석 그 사람의 팔뚝을 물었다. 개가 얼마나 세게 물었던지 그는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의 가련한 비명소리를 듣고 이웃사람중에 한 사람이 나무 몽둥이를 들고 나와 개의 아가리를 벌려 떼었으나 이빨이 마치 쇠갈고리처럼 채륙의 어깨에 박혀 무슨 수를 써도 빠져 나오지를 않았다.
☸️💥아무도 이 다 죽어가는 개가 이렇게 강력한 힘을 내리라곤 생각지 못하였다.
개의 이빨엔 독이 있었던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독은 점점 몸에 스며들어가 심장까지 독이 뻗치게 되었다.
채륙은 땅에서 이리구르고, 저리 구르고 아픔을 견디지 못하여 두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흐르고 똥오줌을 다 싸게 되었으나 온 몸의 힘이 다해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
이어서 얼굴색은 변하여 파랗게 질리고 두 눈은 툭 튀어나와 보기에도 흉측하였다.
마침내 껄덕껄덕 두어 번 숨을 들이키는 것 같더니,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니 눈 깜짝할 사이에 개에게 물려죽고 말았다. ☸️🖤그가 죽자 개는 그제야 물었던 입을 놓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채륙이 개에 물려죽은 이야기가 소문으로 온 읍에 퍼져나가자 읍내 사람들은 모두 무서워 감히 개고기를 먹으려 하지않았다.
▶️▶️24. 새를 쏘아죽인 업보로 새에게 쪼여죽다.
넓은 이마, 성긴 머리카락, 흰 창을 내놓고 늘 흘겨보는 눈, 매부리코, 처진 입술,
엉성히 드러내 보인 이빨, 그러나 작달만한 키에 뚝심이 센 이 사람이 바로 사람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보산 이북재란 사람이다.
💥이북재는 정당하지 못한 일에 머리가 잘 돌아가 하려고하는 일이 욕심이많고, 성격이
남달리 잔인하였다.
그 집은 매우 부유하였고, 집은 지세가 바다에 면하여 집 사방에 대나무를 잔뜩 심어 습기를 방지하였고, 많은 새들이 그 집 숲속에 집을 짓고 살았다.
이북재는 어렸을 때부터 총을 쏘아 새를 잘 잡았다.
"아, 또 한마리 잡았다!"
새집이 둥지 채 떨어지자 그는 박수를 치며 좋아하였다. 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그는 더욱 수렵을 좋아하여 사냥하는 것을 일상의 소일로 삼았다.
세월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니 이북재도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다.
☸️🌕어느 날 새벽에 집사람들이 보니 그가 창가에 서서 두 손으로 무엇을 쫓는 듯하였다.
그러더니 손으로 이마를 만지면서,
"그것들이 쪼는 것이 되게 아프네."하고 말했다.
그러더니 뒤이어 또 손으로 이마를 가리었다. 그 다음엔 어깨를 또 가렸다.
다음엔 또 팔뚝을, 등을, 허벅지를, 복사뼈를, 계속해서 손을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아야! 아야!"하면서 외치는 것이었다.
☸️💥그는 새, 새, 새 하면서 공포에 떠는 모양이 마치 고양이를 본 쥐와 같은 형상이었다.
☸️💥그러나, 집식구들에겐 새 한마리는 커녕 반마리도 보이지않았다.
"나 안되겠는데...."
☸️💔돌연히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두 손과 발에 경련이 일어나 💥발을 뻗칠 수가 없었고,
💥머리는 앞으로 쭉 내밀어 몸을 엎드리는 형상을 하였다.
☸️🌕그 모습은 마치 공중에 나는 큰 새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집안 사람들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탄식하였으나, 구출할 방법이 없었다.
과연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이 새의 살생자는 죽고 말았다.
▶️▶️25. 닭고기를 즐겨먹던 딸이 요절하여 돼지로 환생하다.
기효란 선생의 저술 속엔 이런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하남성 신진현 모 왕씨의 이모의 이야기이다.
한 호화로운 관선이 부두에 닿았을 때 한 고관 집 중년부인이 창가에 기대고 서서 엉엉 울고 있었다. 그때 나도 유모와 같이 그 배에 있었다.
부두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모두 구경삼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그 부인을 알아보고,
"아이유, 현감부인이 아니세요?"
그렇다. 그는 현감부인이었다. 그런데, 무슨 슬픈 일이나 원한이 있어서 그렇게 울고 있는 것일까? 마침내 유모는 현감부인의 하소연을 듣게되었다.
실은 현감부인이 한 괴상한 꿈을 꾼 것이다.
💥꿈 속에 어려서 죽은 딸이 사람들에게 결박을 당한 채 함부로 찔리고하여 비참한 비명을 지르는 것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현감부인은 계속 비참한 딸의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것이었다.
유모가 답답해서 배의 창문을 활짝 열어 제치더니, '아!'하고 깜짝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옆에 있는 배에서 도살쟁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돼지를 죽이고 있었다.
☸️💥돼지에게서는 선혈이 쏟아지고 돼지는 비명을 지르니 그 모습이 차마 볼 수가 없었다.
☸️🌕특히 돼지가 발을 묶은 빨간 끈이 현감부인이 꿈속에서 본 딸의 손을 결박했던 빨간 끈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곧 부인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였다.
부인은 그 말을 듣고 기절할 듯이 슬퍼하였다.
☸️부인은 곧 많은 돈을 내어 그 돼지를 모두 샀다. 비록 회생시킬 수는 없지만 몸뚱이라도 온전하게 보전시키기 위해서였다.
후에 현령 집에서 심부름하는 종복들이 그 소식을 알게되었다. 입빠른 무리들은
그 사건을 이리말하고 저리말하고 돌아다녔다.
☸️💥그들의 딸은 한 끼도 닭고기없이는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위해서 잡은 닭만도 7백마리도 더 되었다.
☸️💔그 때문인지 그 아이는 🖤열여섯에 요절을 하였으니, 어찌 닭고기를 너무 좋아한 업보가 아니겠는가!
▶️▶️26. 소를 도축한 과보
구리빛의 튼튼한 피부, 얼굴엔 뻐청수염, 불이 번득이는 듯한 흉악한 빛을 내는 소망울같은
두 눈, 이것이 바로 고연룡의 모습이었다.
그는 이 지방에서 소잡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중에 손꼽히는 사람으로 독종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모두들 호랑이같이 무서워하였다.
고연룡의 집은 시장부근에 있는 아주 넓은 목조건물이었다. 거기에는 고연룡과 그의 처와 두
아들이 함께 살고있었다.
그 두아들들도 모두 힘이 장사고 행동이 거칠어 그의 아버지와 같았으며 소를 잡는데 매우 익숙하였다. 그의 처도 칼질솜씨가 아주 제법이어서 남편에 뒤지지않았다.
방안에는 널찍한 구리로 만든 침대가 있었는데 고연룡부부가 쓰는 것이었다. 두 아들은 땅바닥에
깔 것을 깔고 그냥 잤다. 집안에 설비는 별 것 없었지만 ☸️💥굉장히 큰 나무도마가 있는데 그것은 소를 잡는데 쓰는 것이었다. 문에는 여러가지 갈고리가 걸려있는데 소다리, 소머리, 소어깨, 소꼬리 등을 걸어놓고 문은 항상 열려있었다.
이렇게 전식구가 소를 잡아 파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으니 💥그들에게 살해된 소가 얼마나될지 부지
기수였다. 💥후에 고연룡이 돌연히 눈병이 생겼는데 고치지를 못하고 끝내 실명하고 말았다. 참으로 엎친데 덮친다더니, 고연룡의 처도 나이가 많아서인지 알 수 없는 💥괴질에 걸려서 몸 전신이 해지고 벌려져 옷자락이 스치기만하여도 칼로 찌르는듯이 아팠다.
고연룡의 처는 침대위에서 혼자말로,
"저승의 현관은 마치 소를 잡는 방법으로 나를 이렇게 칼로 찔러서 아리게하겠지? 아이고
아파라."
그 여자의 목소리는 처참하기 그지없이 차마 들을 수 없었다.
그를 보살피는 아주머니는 이것을 낱낱이 목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 살생을 업으로 하는 업보가 무섭다는 것을 알았고, 그 중에서도 소를 잡는 업보는 더욱 크다는 것을 알았다.
소는 사람들에게 공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소를 잡아먹을까 하고 탄식하였다.
▶️▶️ 27. 개미를 몰살시킨 업보
넓고 푸릇푸릇한 묘포(꽃밭)에는 구사륙이 열심히 정리한 덕분에 매우 정결하여, 보는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묘포 안에는 사람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나무가 있었다.
구사륙은 공부를 많이 아니했으나 원예에 대해서 경험이 풍부하고 재능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를 보고 원예의 명수라고 칭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를 무지하다고 하기보다 오히려 잔인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원예하는 사람들에겐 벌레를 잡아죽이는 일이 당연하다 하겠지만 그는 평소에 💥기어다니는
벌레도 잔인하게 죽이곤했다.
☸️💥한 번은 그가 꽃나무를 심다가 상당히 깊은 개미굴을 발견하였다. 그 안에는 무수한 개미들이 왔다갔다했다. 사륙은 급히 부엌으로 뛰어갔다.
펄펄끓는 물을 한 냄비 들고 나와서는 주저함이 없이 개미구멍에다 부어댔다.
물론 개미들은 말할 것도 없이 뜨거운 물에 몰살당한 것이었다.
사륙은 좋다고 깔깔대며 웃어댔다.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더위는 사람을 견딜 수 없게하였다.
사륙은 웃통을 벗고 평소와 다름없이 화원에 가서 일을 하였다.
콧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제법 득의연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미 상당한 저축이 되어있었고 나이 삼십이 넘었으니 결혼도 할 때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혼자서 상상하였다.
장씨집 둘째 딸이 미모가 일색인데 몸매도 날씬하며
그 부드럽고 하얀 손은 아주 고왔던 것이다.
'만약 그녀를 처로 맞이한다면 그는 참 복있는 사람이겠지. 그러나 못할게 뭐가 있어!'하며 혼자서 이런 일을 상상하곤 하였다.
'돈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던데!'
하면서 입이 저절로 찢어지도록 웃곤 하였다.
☸️🌕💥그 때에 그는 홀연히 자신의 가슴팍 근처에 빨간 점이 여러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 개나 되나 숫자를 헤어보려니까 삽시간에 전신으로 번지더니 물집이 잡혔다.
☸️💥그리고, 빨간 물집을 만지니 그 속에서 개미가 튀어나오면서 자지러지도록 아팠다.
그는 그러한 고통을 며칠을 못참고 견디다가 그는 마침내 죽고 말았다.
▶️▶️28. 업으로 생긴 병을 참회하다.
항주의 황수원은 사람들이 다 아는 상처를 잘 치료하는 🌕명의로서 이름이 원근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얼굴이 흉악하게 생긴 장년의 젊은이가 한 사람 그의 앞에 나타났다.
집안에 들어서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연이어 아프다고 소리쳤다. 그러더니, 윗옷을 벗고 등을 내밀며, 황수원 명의에게 좀 봐달라고 하였다.
황수원이 자세히 살펴보니 그의 등에는 커다란 뾰루지가 하나 나 있었다.
☸️💥💔말이 뾰루지이지 그 크기가 큰 대야만하였고, 그 주위엔 조그마한 뾰루지가 가득 나 있었으며 그곳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고약하였다.
"이대로 두다가는 전부 썩겠는데..."
황수원이 이렇게 말하자,
"뭐요?" 하며 그 남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근심스러운 표정이었다.
황의원은 다시 말했다.
☸️💔💥" 이 증상은 백조조왕(百鳥朝王:수많은 새가 왕을 향해 경의를 표함)이라고하는 고칠 수
없는 악성종기입니다."
황수원은 설명을 해주었다. 그는 콧등에 흘러내린 돋보기 안경을 끌어돌리며 그 손님에게 물었다.
"당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겠소?"
황수원이 물었다.
☸️🖤"나는 평소에 새를 잡는 수렵꾼이오. 낮에는 총으로 새를 잡고 밤에는 새둥지를 헐어서
새를 잡는 일을 하며 10여년을 살아왔소."하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렇지. 평소에 💔당신의 살생업보가 중하여 이런 병을 얻은 것이오.
💔살생한 것에 따르는 인과응보입니다."
황수원은 단호히 말하였다.
"그러면 어찌해야 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 사람은 황수원에게 물었다.
황수원은 대답하였다.
☸️💚🌕"대장부가 잘못을 알았으면 고쳐야지.
☸️💚지금부터라도 살생을 하지않으면 내가 한 번 병을 고쳐보겠소."
☸️🌕의사는 그에게 부처님앞에서 뉘우치고 채식을 하겠다고 맹세하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의사의 지시대로 한 결과, 반달이 안지나서 병세가 아주 좋아졌다.
☸️🌕💚그 사람은 직업을 바꾸어 채소장사를 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니 생명을 건지게된 것이었다.
▶️▶️29. 여우를 죽인 업보
회남지방에 왕화남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부자로 그 지방에서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었다.
장사가 잘되어 가게를 확장하려고 이웃 빈집을 정리하는데, 집안 사람들이 그 빈집에서 세 마리의 여우를 발견하고 온 식구들이 소리치며 쫓았다.
왕화남은 여우를 몹시 싫어하였다. 그래서, 그 여우를 잡아 없애야 시원할 것 같아 그는 소리쳤다.
☸️💥"후환이 없도록 여우식구들을 모두 없애야한다. 한 마리도 놓아줘서는 안된다."
그러나 결국 한 마리는 놓치고 말았다. 한 마리를 놓쳐 화가 난 김에 잡은 두 마리를 잔인하게 때려 죽여버렸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날부터 그 전당포 창고에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모두들 여우가 행패를 부린다고 말하였다.
청나라 가경 을해년 가을이었다.
☸️💥창고에 까닭없는 불이 나서 창고가 나서 타고있었다.
천만다행히 일찍 발견하여 많은 손해는 없었다.
☸️💥그러나 또 몇달 후 똑같은 일이 발생하였다.
창고에서 여우가 장난을 치는 것으로 보였다.
이리하여 왕화남은 창고에 있는 물건과 창고를 통째로 사만금을 받고 진부자에게 넘겨버리려고
했다.
☸️🌕쌍방이 매매계약을 하기로 된 하루 전날 진씨 부잣집 식구들이 공중에서 조용하게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나와 왕가네 집안과는 원한이 있다. 너희는 절대로 그것을 사서는 아니된다."
진씨의 처가 그 소리를 아주 역력하게 들었다.
그래서 자기 남편에게 그것을 사지말라고 강력히
저지하였다.
☸️💥매매계약이 성립되지않아, 왕화남은 울며 겨자먹기로 자기가 그 창고를 다시 쓸 수
밖에 없었다.
"아유, 내 창고에 그 많은 금은보화는 어떻게 해?"
왕화남은 미친 듯이 방에서 뛰쳐나왔다. 바지와 버선도 신지않은 채 두루마기만 걸치고 뛰쳐나왔다.
그 일이 있은 후 신축년 3월 어느 날 밤이었다.
☸️💥창고에 불이 난 것이다. 그 불은 순식간에 온 집안으로 번져갔다.
그 불은 마침내 왕가네 온 재산을 다 태워 잿더미로 만든 것이다.
▶️▶️30. 양의 혀를 뽑아 말을 못하는 과보를 받다.
당나라때 번과라고 하는 사람이 장안에 살고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 무예를 익혔으나 사람됨이 악하지 아니하여 현청에 하층관리로 취직하여 생활하면서 늘 다른 많은 소년들과 내왕을 하였다.
어느 날 버려진 무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보았다.
양은 홀로 풀과 나무열매를 따먹고 있었다.
반과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여 양을 붙잡아 집으로 끌고갔다.
도중에 양이 "메에~ 메에~" 울어서 반과는 그 양 주인이 우는 소리를 듣고 올까봐 두려워
💥양의 혓바닥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난 후 자신이 영리하여 일처리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양을 잡아가지고 동무들과 마시고 즐겼다. 그런데,
☸️💔뜻밖에도 일 년이 지난 후부터 반과는 돌연 💥혀가 점점 속으로 오므라 들어가서 조그맣게되어, 💥말을 잘 할 수가 없었다.
반과는 병을 빙자하여 관가에 사직서를 냈다.
현감 정 여경은 그가 거짓으로 빙자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불러 검사를 해보니
☸️🌕💥과연 혀가 거의 없고 💔혀뿌리가 콩알만하게 적어져 있었다.
현령이 그 원인을 묻자 반과는 붓을 들고 글을 써서 대답하였다.
☸️🌕현령은 부하에게 명령하여 죽은 양의 명복을 빌어주라고 하면서 반과로 하여금
법화경을 쓰게 하였다.
☸️🌕💚반과는 마침내 발심하여 독실한 신앙심을 내어 계를 지키고 채식을 하며 양의 명복을 빌었다.
☸️🌕💚일년 후에 반과의 혀는 점점 커지면서 예전과 같이 되었다.
☸️🌕💚반과는 너무 너무 기뻐서 급히 현령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니 현령도 매우 기뻐하였다.
☸️🌕💚뿐만 아니라 현령은 반과를 이정으로 승격시키니, 현령 정여경은 매우 청렴결백하여
원근이 모두 칭송하였다.
후에 현령 정여경은 감찰어사가 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였다
▶️▶️31. 소와 함께 솥에서 삶아진 도살쟁이
"가기 싫어도 할 수 없어! 가야해!"
흉악한 얼굴에 건장한 체격을 갖춘 도살쟁이가 안 끌려가려는 소를 힘껏 잡아채며하는 소리였다.
그 늙은 소는 자기를 도살장으로 끌고 가는 것을 알고 죽어라고 버티고 안가는 것이었다.
"제기랄! 안 갈테냐!" 하며 도살쟁이는 채찍으로 갈겼다.
어느 가게 앞에 이르자 그 늙은 소는 갑자기 두 무릎을 꿇고 주저앉더니 방울만한 눈망울을 서서히 아래로 떨어뜨렸다.
가게주인은 그 모습을 보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 말을 하였다.
"여보, 얼마면 이 소를 팔겠소?"
"이 소의 몸값은 팔천냥 짜리지만 팔지는 않겠소."
"그러면 이렇게 합시다. 내가 만 냥을 낼테니 어떻소?"
마음씨 착한 가게주인은 그 소를 죽음에서 구하고 싶었다.
뜻밖에도 그 도살쟁이는 저주스러운 웃음으로 웃으며,
💥"이 놈의 소는 정말 고약한 소요. 내가 반드시 죽여서 꼭 살을 도려내야만 속이 시원하겠소. 얼마를 줘도 안팔겠소."하고 말했다.
💥늙은 소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이 벌떡 일어나더니 도살쟁이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도살쟁이는 이 소가 계속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받자 그는 생각을 바꾸어서 도살장에 끌고가서 팔지않고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아예 자기 손으로 소를 잡아 토막을 내어 커다란 가마솥에 집어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날은 이미 어두웠고 쇠고기는 푹 고아야 맛이 있기때문에 우선 한잠 자고 일어나려고 방에
들어가 부인과 함께 잠이 들었다.
새벽녘이 되자 도살쟁이는 조용히 침대에서 내려와 부엌에 들어가 소를 끓이고 있는 솥을 열었다.
그런데, 부엌으로 간 지가 한참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이상해서 부인도 일어나 가마솥 가까이 가보았다.
솥뚜껑은 열려있고 부글부글 끓는 소리만 들렸다. 그런데, 수증기 속에서 괴이한 냄새가
풍겨왔다.
정신을 가다듬어 자세히 보니 이게 웬일인가?
깜짝 놀란 부인은 나무토막같이 뻣뻣해졌다.
💥가련한 그의 남편이 가마솥에 거꾸로 빠져서 쇠고기와 같이 부글부글 끓여져서 완전히
익혀진 것이었다.
▶️▶️32. 채찍을 맞아 전신의 뼈가 부서지다.
옛날에 광동지방에 문무를 겸비한 총병관이 있었다.
성은 장씨요, 이름은 성도였다. 그는 건장하고 튼튼하여 만부가 당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뼈대가 있는 선비 집안의 후손이라 붓을 들면 훌륭한 휘호를 써내려 남에게 뒤지지 않았고, 간혹 명인들이 내방하여 작시하고 시를 읊을 때도 그를 빼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의 명성은 사방에 전해지게 되었다.
💥💥💔다만 한가지 그는 개고기를 먹는 버릇이 있었다. 부엌에선 개고기를 끓이지 않는 날이 없어, 보통 사람이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 것과 같이 개고기를 매일 먹었다.
🌱🌱 고기 먹는 것은 곧 살생을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가 어디든 가기만하면 그 지방의 개들이 모두 그를 향해 짖어댔다. 마치 개들은 그 사람이 자기들의 원수나 되는 것처럼 놓아두질 않았다.
☸️🌕장성도는 관운이 형통하여 건영지방의 지방관이 되었는데 하루는 순시차 무의산을 올랐다. 날이 어두워 더 갈 수가 없어 구곡주라는 곳에 머물러 하루 투숙하게 되었다.
☸️💥부하들은 그가 개고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개를 잡아 그의 식욕을 충족시켜 주었다.
이튿날이었다. 산위에 올라가면 천유관이란 도교사원이 있었는데 그 곳이 명승지란
소리를 듣고 구경하러 올러갔다.
☸️💥장성도가 정각문에 들어서자 알 수 없는 한 줄기 금광이 눈을 찌르더니 앞이 몽롱해지면서
아찔하여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였다.
부하들이 달려와 그를 부축해 세웠으나
💥그는 말을 못할 뿐만 아니라 💥온 몸이 마비가 되어 💔실오라기만한 힘도 없었다.
💥마치 뼈가 없는 연체동물과 같은 느낌이 들어 모두들 정신을 차려 자세히 살펴보니💥 두 눈은
딱감고 있었고 💥이마가 서늘해져서 🖤이미 숨이 끊어져있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그 절안의 도사인 최원영이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하였다.
"그 분이 쓰러진 것은 대전(大殿)의 좌상이신 왕령관이 현신하여 그 위력을 보이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개고기를 먹은 사람은 이 사원 안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습니다. 신성함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도사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 분은 관위가 높은 나리이기 때문에 차마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진입을 저지하지
못했더니, ☸️💔🖤결국 그의 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군요."
그 때에 한 사람이 나서서 물었다.
"그런데 왜 온 몸이 뼈마디가 없는 것 같이 되었습니까? 참 이상하지 않아요?"
최도사는 대답했다.
☸️🌕"그 이유는 그 사람 전신의 뼈가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문에 들어섬과 동시에
☸️🌕왕령관의 채찍에 얻어맞은 때문이지요."
설명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의심할 수가 없었다.
▶️▶️33. 제사에 살생을 꺼리다.
" 참 어려운 일이지요. 일생동안 그렇게 계를 지키고 경건한 생활을 했으니..."
이사희가 말했다.
"누가 아니래요? 그야말로 모범 불자이시지요."
나대광도 맞장구를 치며 대답했다.
그들이 서로 주고받고하는 말은 바로 김석연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김석연은 실로 정성스럽고 착한 사람이었다. 원근의 불교계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병으로 죽으니 나이 겨우 사십 세였다.
☸️🌕"선업을 닦은 날짜가 길지못하여 서방정토에 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저승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안락하다. 그리고, 이승과의 왕래도 매우 자유스럽다."
이것은 김석연이 어떤 집안 식구의 한 어린아이에게 꿈에 나타나 한 말이었다.
또 하루는 그의 부인의 꿈에 나타나 매우 화난 얼굴로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당신은 왜 그리 어리석소? 어쩌면 그렇게도 우매한 짓을 하는거요?"
그 부인이 그 뜻을 몰라 물어보았다.
"당신, 무슨 말씀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당신이 내 무덤 앞에 💥닭을 잡아다 제사를 지내지 않았소? ☸️💔지금 저승의 관리가 나를 따라다니며 나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소."
"그럼 대단히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늘아이가 곧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아가 남아인지 여아인지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김석연은 탄식하면서 대답했다.
"남자아이요. 별 일은 없을 것이오. 그러나 그 이후에 또 남자아이를 낳을 것인데 그 때는 좀 어렵겠소."
"무엇이 어렵다는 것입니까?"
"모자의 생명이 모두 어렵겠소."
과연 후에 김석연의 말대로 되었다.
▶️▶️34. 붙잡힌 기러기들의 죽음
명 만력 계축년에 진강의 전참장군이 부하 병졸을 이끌고 배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배가 강위에 떠서 서서히 앞으로 나아갈 때 진참 장군은 배선실안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끼룩끼룩 공중에서 기러기의 비명소리가 그치지않고 들려왔는데 참으로 처량하게 들렸다.
배가 백리 조금 갔을 때도 여전히 그 기러기는 배위를 선회하면서 떠나지 아니하였다.
알고보니 다른 기러기 한 마리가 전장군의 부하에게 잡혀 우리 속에 갇혀있는 것이었다.
배끝에 매달아 놓은 새장속에는 한 마리의 기러기가 끼룩끼룩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배가 부두에 거의 닿을 무렵에 장 속에 있는 기러기가 돌연히 고개를 쳐들고 공중을 쳐다보며
크게 울어댔다.
이어서 화살처럼 한 기러기의 그림자가 떨어져 내려왔다. 그것은 공중의 기러기가 배에 매달아
놓은 새장을 향하여 내려온 것이었다.
☸️🌕새장 안에 있는 기러기는 목을 밖으로 내밀고, 두 기러기는 서로 목을 비벼댔다. 마치 다정한
부부가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모습과 같았다.
☸️💥이러한 광경은 병사들의 동정을 얻지못했을 뿐만 아니라 성질이 포악한 두 병사는 심지어 칼을
들고 기러기의 목을 내려치니 🖤순식간에 가련한 기러기들의 목에선 피가 흐르며 죽고말았다.
기러기 울음소리가 돌연히 멈추자 전장군은 선실 밖으로 나와서 그 모습을 보았다.
병사들의 잔인한 행동을 본 장군은 분노하여 말하였다.
☸️💥"너희 두 놈은 왜 그렇게 잔인한가? 아무 죄도 없는 생명을 그렇게 처참하게 죽이다니!
한 사람에게 곤장 30대씩의 벌을 내리겠다."
이 두 병사는 각각 곤장 30대의 벌을 받고 또 후에 뭐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괴질병을 얻어
한 달 가까이 앓다가 모두 죽고 말았다.
" 참 어려운 일이지요. 일생동안 그렇게 계를 지키고 경건한 생활을 했으니..."
이사희가 말했다.
"누가 아니래요? 그야말로 모범 불자이시지요."
나대광도 맞장구를 치며 대답했다.
그들이 서로 주고받고하는 말은 바로 김석연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김석연은 실로 정성스럽고 착한 사람이었다. 원근의 불교계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병으로 죽으니 나이 겨우 사십 세였다.
☸️🌕"선업을 닦은 날짜가 길지못하여 서방정토에 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저승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안락하다. 그리고, 이승과의 왕래도 매우 자유스럽다."
이것은 김석연이 어떤 집안 식구의 한 어린아이에게 꿈에 나타나 한 말이었다.
또 하루는 그의 부인의 꿈에 나타나 매우 화난 얼굴로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당신은 왜 그리 어리석소? 어쩌면 그렇게도 우매한 짓을 하는거요?"
그 부인이 그 뜻을 몰라 물어보았다.
"당신, 무슨 말씀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당신이 내 무덤 앞에 💥닭을 잡아다 제사를 지내지 않았소? ☸️💔지금 저승의 관리가 나를 따라다니며 나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소."
"그럼 대단히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늘아이가 곧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아가 남아인지 여아인지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김석연은 탄식하면서 대답했다.
"남자아이요. 별 일은 없을 것이오. 그러나 그 이후에 또 남자아이를 낳을 것인데 그 때는 좀 어렵겠소."
"무엇이 어렵다는 것입니까?"
"모자의 생명이 모두 어렵겠소."
과연 후에 김석연의 말대로 되었다.
▶️▶️35. 드렁허리를 평생 먹은 자의 죽음
귀주성 어느 지방에 육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생선을 좋아해서 매끼마다 드렁허리(논장어) 요리가 없으면 밥을 먹지를
않았다.
"드렁허리가 맛이 좋단 말이야."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면 늘 이와같이 말을 하였다.
세월이 흘러가면 늙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육씨도 나이가 육십에 이르렀다.
어느 날 시장에 가서 살이 통통한 드렁허리 몇 마리를 샀다.
"생선 사시려고요? 이것 모두 신선합니다. 얼마나 살이 쪘는데요."하고 생선장사는 큰 소리로 외쳤다.
육씨는 생선가게에 다가가 팔을 걷어 올리고 생선이 헤엄쳐다니는 통 안에 손을 깊숙이 넣어 크고 살찐 드렁허리를 잡으려고 하였다.
그는 늘 이렇게 잡은 경험이 많아서 드렁허리를 만져보면 그 드렁허리가 상품인지 하품인지
그 질을 알 수가 있었다.
그런데, 육씨가 물 속에 손을 넣고 더듬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얼굴색이 남색으로
변하였다.
생선가게 아저씨가 다가와서 보니 언제 그랬는지 통 속에 집어놓은 육씨의 팔뚝에 드렁허리가
달려들어, 팔뚝을 물고 있었다.
그 비명소리에 시장 안의 생선장사들과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 중 마음씨 고운 사람이 육씨 집에 알려서 아버지를 데려가라고 하였다. 그런데,
팔뚝을 물고있는 드렁허리들은 한 마리도 물고있는 그의 팔뚝을 놓지않았다.
심지어 몸뚱이가 잘리어 나가도 드렁허리 머리는 여전히 팔뚝 문 것을 놓지않았다.
그래서, 드렁허리를 뜯어내는 데는 팔뚝을 도려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팔뚝의 살은 다 잘리어 나가고 뼈만 남게 되었다.
육씨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36. 나귀의 억울한 죽음과 저승재판
은안인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집안 사람들에게 물었다.
"거참 이상한 일이다. 누가 내 나귀를 죽였느냐? 나귀를 죽여서 가죽을 벗겨 집 뜰안에
던져 놓았으니 참으로 악질이구나."
은안인의 집안의 나귀가 욕심많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암살을 당하여 고기만 가져가고
가죽만 뜰 안에 던져진 것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한 두 해가 지난 어느 날, 길에서 홀연히 어떤 사람이 은안인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죽을 날이 다 되었습니다. 저승사자가 내일 와서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말을 마친 후 그 사람은 보이지않았고 은안인은 몹시 두려웠다.
☸️그는 평소에 자문사의 스님과 친했으며 자주 내왕하였다. 그래서, 그는 곧장 자문사로
달려가 ☸️🌕대웅전 부처님 앞에 앉아 밤이 길어도 법당을 나가지를 아니하였다.
☸️이튿날, 과연 몽롱한 중에 말을 탄 사람과 몇 십명의 귀졸들이 칼과 장대를 들고 💥절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절로 들어오더니 멀지감치 떨어진 곳에서,
"빨리 나오너라."하며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그러나 은안인은 꼼짝도 하지않고 열심히 소리높여 염불만 하였다.
그 때 한 귀졸이 말하였다.
☸️💥"어제 만났을 때 당장 잡아가야 하는 것인데, 놓아주었으니 오늘 그가 경을 읽고 염불하여
복을 닦으니 어떻게 잡아가겠소?"
마지막으로 파수꾼 하나만 남겨놓고 나머지 귀졸들은 모두 흩어져 돌아갔다.
망을 보고있던 귀졸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공연히 와서 당신을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오.
☸️🌕💔당신이 이전에 죽인 그 나귀가 당신을 염라대왕께 고발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데려가지않으면 사건의 결말이 나지않기 때문이오."
은안인이 그제야 내막을 얼른 알아차리고 즉시 대답하였다.
☸️💥"사실은 그 때 나귀는 어떤 모르는 사람에게 암살당하고 가죽만 우리 집에 던져졌을 뿐이오.
실은 내가 죽인 것이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당신이 대신 가서 나귀한테 말해주시오.
💚🌕나귀를 위해서 불공을 드리고 천도재를 올려 저승에서 잘 살 수 있게 해줄 터이니 고소장을 풀어달라고 청을 좀 해주오."
"좋소. 그렇게 하겠소. 만일 나귀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내일 다시 올 것이오. 나귀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주면 내일 다시 아니올 것이오."
귀졸은 이렇게 다짐해놓고 떠나갔다.
그런데, 이튿날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은안인은 나귀를 위해서 천도재를 해주고 🌕💚그 때부터 전가족이 채식을 하고
🌕💚영원히 육식을 하지 않았다.
▶️▶️37. 살생하여 번 돈으로 먹은 과보
조용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바닷게를 팔아서 사는 것으로 업을 삼고있었다.
하지만 그는 매우 💗효성이 지극한 사람으로
💥매일 게를 잡아다 팔아서 쌀과 기름을 사서 늙으신 어머니를 봉양하며 살고있었다.
☸️💥늙은 어머니는 아들을 어떻게 선도해야할지 몰랐다. 그리고, 아들이 게를 팔아 돈을 가져오면 💥💔실컷 먹고 즐겼다.
하루는 해가 저물어 방안이 어두워지자 방에 켜는 불은 콩만해서 어두컴컴해지며 갑자기 노모가 쓰러져 신음소리를 내었다. 조용이 집에 돌아와 방에 들어가서 이 광경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소스라치게 놀랐다.
원래 그 노모는 무슨 정신이상의 발작을 일으킨 것이었다. 조용이 평소에 게를 시장에 가지고 갈 때에 💥게를 묶어둔 새끼줄을 계속 입에다 집어넣고 그것을 모두 삼키고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보고 못하게 말렸지만 그 어머니는 손을 뿌리치며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더니 홀연히 다시 입에 넣었던 새끼줄을 뽑아내는 것이었다.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 때에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웃사람들이 모두 몰려와 그 모습을 구경하였다.
그 때 돌연히 사람들은 '아이유'하며 비명같은 소리를 질렀다.
💥💔왜냐하면 새끼줄이 입에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동안, 장이며 폐에서 피가 그 새끼줄에 묻혀나와가지고 사방으로 피비린내를 풍겨 그 냄새가 지독하여 모두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내 아들이 번 돈으로 내가 뿌렸으니 이것은 내가 마땅히 받아야할 응보다. 이렇게 고통을
받지않는다면 장래에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하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조용은 말로 할 수 없는 비통을 느끼며 어머니 옆에 앉아서 같이 울었다.
이런 비참한 장면도 며칠이 못가서 그 어머니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38. 흉악하고 잔혹함이 업보를 나타내다.
맹병암 선생이 광애록이라고 하는 책을 지었는데 그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소주 어느 곳에 생선 전문요리점이 있었다.
💥주인 대대빈은 잔인하고 살생을 함부로 하고
몹시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경영하는 이 식당이 남들보다 특별히 장사가 잘되는 것은 남모르는 원인이 있었다.
그가 개발한 특수한 요리법이 있는데 그 요리법은 대시루 속에 많은 쇠못을 박아놓고
살아있는 생선을 그 안에다 던져 넣고 고기가 이러저리 움직이는 동안 피가 흘러 그곳에
놓아둔 밀가루 국수에 피가 배기게한 후,
💥🖤그 피가 스며든 국수로 요리를 하는데 특별한
맛이 있었던 것이다.
"하하, 수입이 대단히 짭잘한데..." 하면서 대대반은 주판을 놓으며 좋아했다.
그 때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직업을 바꿉시다. 이 장사는 너무나 잔인해요."
그러자,
"바보같은 녀석! 장사가 잘되는데 무엇이 어떻단 말이냐? 직업을 바꾸면 무엇으로 바꿔?
다른 장사가 이만한 수입을 얻게해줄 것 같아?" 하면서 아들에게 말도 못붙이게 했다.
몇 년이 지나갔다. 어느 날 아들은 아버지가 출타하여 돌아오지않아 강기슭을 따라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그 때 '아, 아버지!'하며 아들은 통곡을 하였다.
💥🖤강 위에 떠있는 그 아버지 대대반의 시체위에 수많은 고기들이 그의 허리를 감고 있었다.
강뚝에는 점점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비난이 분분하였다.
▶️▶️39. 개구리를 잡은 업보
청나라 도광 16년에 강음군 관청에서 농민들에게 ☸️💚개구리를 잡으면 엄벌에 처한다고
공고를 내붙였다.
☸️🌕왜냐하면 개구리는 농사에 해가되는 벌레들을 잡기때문에 오곡에 유익하고 해가 없는
동물이라는 이유때문이었다.
☸️글 읽는 사람들은 그 공고내용을 글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러주었다.
그 때 장아희라고 하는 농민이 있었는데 그는,
"그걸 내가 알게 뭐야!"하고 무례한 소리를 하였다.
좋은 이야기로 한 두 번이나 그에게 충고하는 사람도 당연히 없어졌다.
💥🖤원래 장아희는 개구리를 잘 잡으며, 글을 모르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성질이 거칠고, 조심성이 없으며 마음이 악독한 사람이었다.
🖤해마다 그가 잡아다 파는 개구리가 부지기수였다.
"개구리 잡는 게 뭐가 나빠? 봐라, 내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데...개구리 덕분에 잘 살지않아?"
혼자서 빈정거리며 그는 개구리를 판 돈으로 술을 받아서 마시고 취하면 득의연하여
사람들에게 말하곤 하였다.
"음, 안되지. 관청에서 금하는 것에 위반된다고? 그게 무어 그리 대단해? 근년에 관청에서
금하는 것에 위반되는 것이 그 것뿐인가? 또 나뿐인가?" 하면서 변명하곤 했다.
어느 폭풍이 몰아치는 밤에 장아희가 실종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몰라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아침에 바람이 자고 비가 그쳤을 때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강가에 나갔다.
강가에 나갔던 사람들 모두 탄식을 하면서 바라보았다.
"이 것이 개구리를 잡은 업보인 것이야."
☸️🖤장아희는 물에 빠져 죽은 채 시체로 떠 있었다. 더구나 수도없이 많은 개구리들이 그의 몸에 달라붙어 고기를 뜯어먹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고 업보의 무서움을
알게되었다.
▶️▶️40. 새를 많이 죽인 자의 과보
상주성 밖 횡림고을에 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의 별명은 독종이었다.
횡림 마을에는 숲이 좋고, 큰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 안에 갈대가 우거져서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왕씨는 교묘한 방법으로 아주 촘촘하게 그물을 짜가지고 갈대숲에 그물을 쳐놓고, 아주 사나운 매를 기르고 있었다. 그래서, 매를 날리면 새들이 갈대숲 안으로 쫓겨오는데,
그곳에 왕씨가 쳐놓은 그물에 몽땅 걸리곤 하였다.
그물째로 거두어서 새를 압사시킨 다음 다음 시장에 내다가 파는데, 이것이 그가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이런 식으로 생활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왜 사람들이 그를 독종이라고 말하느냐하면 그는 평소에 성질이 흉폭하고 도리에 어긋난 일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만약 누가 조금이라도 그가 쳐놓은 새 망을 건드리면 그는 💥아주 심한 욕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욕이란 욕은 다 되씹으며 종일 욕을 그치지 않았다. 이웃 마을에서도 그를 잘 아는지라
절대로 그와 상종을 안하려고 하였다.
후에 그 왕씨는 이상한 괴질병을 얻게되었다. 전신이 쑤시고 아파 견딜 수 없어 자리에
누워 뒤집어도 엎으려도 아프기때문에 종일토록 신음하였다.
용하다는 의사는 모두 청해보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평소에 독종으로 불려오던 왕씨의 횡포도 위풍도 모두 없어졌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 집 앞을 지나가면,
" 나 좀 불쌍히 봐주시고 나 좀 살려주세요."하고 애원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신음하고 애원하면 그 소리가 꼭 참새들이 짹짹거리는 것 같이
들렸다.
며칠이 지난 후 어느 지나가는 사람이 발견했는데 그는 자기 스스로 혀를 난도질하듯이
깨물고 일곱가지 구멍에서 피를 흘리면서 죽었는데 그 모양이 처참해서 차마 볼 수가 없었다.
▶️▶️41. 잠깐 사이동안 만번 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