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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압가스충전소 신규허가 봇물 |
인천·화성 중심으로 충전소 3곳 허가신청 산업용가스판매업소의 충전사업 진출 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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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이후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의 산업용가스충전소 신규허가가 올 들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영흥종합가스가 이미 신규허가를 내고 충전시설 건설공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영흥종합가스는 그동안 산업용가스판매업소로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판매업소의 충전사업 진출인 셈이다. 인천의 88종합가스도 남동구 고잔동에 산업용가스 제조·충전허가를 내고 충전소건설을 앞두고 있다. 88종합가스 경우 이제까지 LPG 및 고압가스 판매사업을 해 왔으며 충전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남동공단 인근에 산업용가스충전소 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에도 산업용가스충전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가 허가신청 중에 있는 이곳은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사업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이 사업자는 현재 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풀리면 곧바로 허가를 받아 충전소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수도권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대성가스텍, MS화성가스와 여주의 MS일흥산업가스가 신규충전소로 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이 지역의 충전소 증가는 서울 근교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화성, 여주 등지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산업용가스충전소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용가스 실린더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너도나도 충전소를 건설하면 결국 과당경쟁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충전시설 증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각에서는 현재 전국의 산업용가스충전소의 가동률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전소 건설은 과잉투자로써 국가적으로도 낭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