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五陰의 根本
阿難이 卽從坐起하야 聞佛示誨하고 頂禮欽奉하며 憶持無失하고 於大衆中에서 重復白佛호대,「如佛所言하야 五陰相中엔 五種虛妄이 爲本想心이어니와 我等平常에 未蒙如來의 微妙開示니이다. 又此五陰은 爲倂消除아 爲次第盡가? 如是五重은 詣何爲界니잇고? 唯願如來는 發宣大慈하사 爲此大衆의 淸明心目하시며 以爲末世一切衆生하사 作將來眼케하소서.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정례하고 공경하여 받들며,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가르침을)기억하여 잃어버리지 않고, 대중 가운데서 거듭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5음 중에는 다섯 가지의 허망이 망상의 근본이 되었다 하시나, 저희들은 평상시에 여래의 미묘한 개시법을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또 이 5음은 한꺼번에 없어지나이까?, 차례로 끊어지나이까?. 이러한 5중은 어디까지가 한계입니까? 오직 원컨대 여래께서 대자비를 펴시어, 이 대중이 청명한 心目이 되게 하시며, 말세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장래의 눈이 되게 하소서”
5음은 5가지의 허망이 망상의 근본이 된다. 망상의 근본은 분별하는 근본이다.
아난은 부처님께 여래의 미묘한 개시법과, 5음이 한꺼번에 끊어지는지, 아니면, 색, 수, 상, 행식의 차례로 끊어지는지 여쭙고, 어디까지가 색음의 한계이고, 어디까지가 수음의 한계인지, 각각의 5음의 한계를 여쭙고, 대중이 청명한 심목을 얻어 말세중생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을 베푸시기를 청하였다.
우리의 심목은 보고 듣고 아는 것을 가지고 있어 청명한 안목이 아니다.
장래의 안목은 미래의 지도자이다. 안목이 있는 사람만 지도자가 될 수 있다.
佛告阿難하사대,「精眞이 妙明하고 本覺이 圓淨하야 非留死生과 及諸塵垢와 乃至虛空이언마는 皆因妄想之所生起니라. 斯元本覺의 妙明眞精이 妄以發生諸器世間이니 如演若多가 迷頭認影이니라. 妄元無因이어늘 於妄想中에 立因緣性하고 迷因緣者는 稱爲自然이어니와 彼虛空性도 猶實幻生일새 因緣自然은 皆是衆生의 妄心計度이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정진이 묘명하고, 본각이 원정하여, 사생과 진구와 내지 허공이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지마는, 모두 망상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니라. 이것이 원래 본각이 묘명하고 진정한 것이 망상으로 하여 器世間을 발생하나니, 마치 연야달다가 제 머리를 잃고 그림자를 잘못 인식하는 것과 같느니라. 망은 원래 인이 없거늘, 망상 중에서 인연을 세우며, 인연을 모르는 이는 자연이라 일컫거니와 저 허공도 오히려 환으로 생긴 것이므로, 인연이라 자연이라 함은 다 중생의 망상으로 계탁하는 것이니라.
精眞은 부정한 몸 안에 들어 있는 보배이다. 끝없는 능력을 지닌 정진을 꺼내어 쓰기 위해 공부한다.
本覺圓淨은 본래 이미 깨달아져 있음이 원만하고 밝은 것이다.
기세간은 현상세계이다.
연아달다는 거울을 잘못 들고 거울을 보다 머리가 보이지 않으니 머리를 잃은 줄 알았다.
妄은 보면 나오고 들으면 나오는 것이지 원래 씨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망상 중에 인연을 세움은, 인연이라는 말 자체가, 씨도 없는 인연을 세웠으니 망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연을 세웠으니, 모든 법이 인연으로 하여 생하고 인연으로 하여 멸한다.
인연을 설명해도 모르는 사람은 모든 것이 인연이 아니고, 모두 저절로 자연이 그리된다고 한다. 자연히 태어나고, 자연히 죽는다고 한다.
인연이라 해도 망상이고, 자연이라 해도 망상이다.
阿難아! 知妄所起인댄 說妄因緣이어니와 若妄元無인댄 說妄因緣이라도 元無所有어든 何況不知코 推自然者아?是故如來가 與汝發明호대 五陰本相이 同是妄想이라하노라.
아난아, 망상으로 일어난 것을 안다면, 망상인연을 말할 수 있으려니와, 만약 망이 원래 없는 것이라면, 망의 인연을 말하더라도, 원래 있는 것이 아닌데, 하물며 알지 못하고 자연이라 추측함일까보냐. 이 때문에 여래가 5음의 본상이 다같이 망상이라고 발명하느니라.
인연이 망상으로 인하여 일어난 것이고, 망상이라고 해도, 먹고사는 것 모두가 인연이니 인연을 없앨 수는 없고, 망상에서 인연이 생긴 것을 알면 망상만 없애면 된다.
汝體가 先因父母想生이니 汝心非想이면 則不能來想中傳命이리라. 如我先言하야 心想酢味하면 口中涎生하고 心想登高하면 足心酸起하나니 懸崖不有며 酢物未來어늘 汝體가 必非虛妄通倫인댄 口水가 如何因談酢出이리오? 是故當知하라 汝現色身을 名爲堅固第一妄想이니라.
너의 몸이 먼저 부모의 망상으로 인하여 난 것이니, 네 마음이 상이 아니면 능히 想中에 와서 명을 전하지 못하였으리라.
내가 먼저 말하기를 마음에 신맛을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생기고, 마음으로 높은데 오를 것을 생각하면 발바닥이 새큰거리는데, 높은 벼랑이 참으로 있는 것 아니며, 신 물건이 온 것 아닌데, 네 몸이 허망한 종류가 아니라면, 어떻게 입에 침이 신 이야기로 인하여 생기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너의 현존하는 색신을 이름하여 제1의 견고망상이라 하느니라.
사람의 몸은 부모의 합방이라는 부모의 망상으로 하여 생긴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자기의 망상이 끼어 수명을 받은 것이다. 자기가 그 자리에 망상으로 끼지 못하면 몸을 받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려면, 태어날 아이의 망상이 개입해야 된다는 것이다.
현존색신이 견고망상이다. 그러므로 색음은 견고망상으로 하여 생긴다. 식초 이야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듯, 망상에 의해 동한다.
卽此所說臨高想心이 能令汝形으로 眞受酸?이라 由因受生하야 能動色體하나니 汝今現前에 順益違損하는 二現驅馳를 名爲虛明第二妄想이니라.
위에 말한 높은데 오를 것을 생각하는 마음이, 네 몸으로 하여금 참으로 새그로움을 받게 하는 터인즉, 이 수음이 생기므로 인하여 색체를 동하게 하는 것이니, 네가 현전에 순익하거나 위손하는 두 가지 구치하는 것을 이름하여 제2의 허명망상이라 하느니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동하니, 순익(이익에 순하는 것)하고 위손(손해 보는 일은 거스림)하는 두 가지 구치(치달림)를 허명망상이라 한다.
수음은 허명망상에 의해 생긴다.
由汝念慮하야 使汝色身하나니 身非念倫이어늘 汝身何因으로 隨念所使하야 種種取像호대 心生形取하야 與念相應고? 寤卽想心이요 寐爲諸夢이니 則汝想念의 搖動妄情을 名爲融通第三妄想이니라.
너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너의 색신을 부리나니, 몸이 생각의 종류가 아니거늘, 네 몸이 어찌 생각의 시킴에 따라 가지가지로 형상을 취하되, 생각으로 더불어 상응하느냐? 깨어 있을 때는 생각이요, 잘 때는 꿈이니, 네 상념의 요동망정을 제3의 융통망상이라 하느니라.
상음은 융통망상에 의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