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1971년 10월부터 1년 가량 월남전에 참전했던 A씨(69).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가 있는 A씨는 평소에도 자녀들에게 국가유공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월남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를 한 뒤 A씨는 광주의 한 향토기업에서 30여년 가량 근무했으며, 퇴직 후에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도태된다'며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왔다.
평소에도 쉬는 날이면 집에서 왕복 2시간 거리인 무등산을 걸어다니며 건강관리를 해온 A씨는 지난 21일 오후에도 아내에게 운동을 다녀온다며 집을 나섰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집을 나섰던 A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25분쯤 광산구 장록동의 편도 1차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던 B씨(33)에게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B씨는 22일 오전 예정된 음주운전 예방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광주로 올라오던 순간이었다.
A씨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광주보훈병원에서 만난 한 유족은 "B씨가 사고 당시 신고를 했었더라면 아버지가 사셨을 수도 있을텐데"라며 "무면허 뺑소니인 B씨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1월 세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마주 달리던 택시 기사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119 등에 신고했지만, A씨는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B씨는 사고 직후 8㎞가량 도주했으나 B씨의 차량 앞 유리가 깨진 것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1971년 10월부터 1년 가량 월남전에 참전했던 A씨(69).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가 있는 A씨는 평소에도 자녀들에게 국가유공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월남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를 한 뒤 A씨는 광주의 한 향토기업에서 30여년 가량 근무했으며, 퇴직 후에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도태된다'며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왔다.
평소에도 쉬는 날이면 집에서 왕복 2시간 거리인 무등산을 걸어다니며 건강관리를 해온 A씨는 지난 21일 오후에도 아내에게 운동을 다녀온다며 집을 나섰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집을 나섰던 A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25분쯤 광산구 장록동의 편도 1차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던 B씨(33)에게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B씨는 22일 오전 예정된 음주운전 예방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광주로 올라오던 순간이었다.
A씨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광주보훈병원에서 만난 한 유족은 "B씨가 사고 당시 신고를 했었더라면 아버지가 사셨을 수도 있을텐데"라며 "무면허 뺑소니인 B씨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1월 세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마주 달리던 택시 기사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119 등에 신고했지만, A씨는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B씨는 사고 직후 8㎞가량 도주했으나 B씨의 차량 앞 유리가 깨진 것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