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님, 병상님과 함께 토요일 봉사 다녀왔습니다.
컨테이너 등 짐정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한곳 땅 주인이 시제를 지내는 바람에 아이들 밥도 늦게주고
컨테이너 정리도 한곳뿐이 못했네요..
소장님이 시제 지내는것을 도와드리는동안 한참 이사때문에 짐정리할때 봉사자분들과 밥먹고 오는길에 구조한 아기냥이
데리고 병원갔다왔습니다. 요즘 설사도 하고 힘도 없는것 같다고 소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다행이 장염등의 증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저는 정말 여러 고양이를 봐왔지만 이런애는 처음 봅니다.ㅎㅎㅎ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고롱고롱~
보통은 성격 좋은 애들도 낮선곳에 가거나 특히나 병원에 가면 난리치기 마련인데 (특히 의사선생님들..ㅋ)
청진기를 대보시던 선생님이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아주 신났군요..."
"왜요"
"고롱고롱 대면서 아주 기분 좋은가봅니다."
ㅋㅋㅋ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는길에도 제 잠바안에서 비비비 하면서 얼마나 얌전하게 잘 있는지...
어쨌든 많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남자아이고요~2~3개월 추정입니다~입양보내주세요~
병상님이 데리고 온 닥스훈트남아...이 아이 원래 주인이 이민가면서 버리고 갔담니다.ㅡㅡ 제 식구 버리고 이민가서 얼마나
잘살지 두고 봅시다!!ㅡㅡ^
바쁜데도 불구하고 창고 뒤져가며 나무 파레트 챙겨보내준 울 최서방..땡큐,,
& 보호소까지 트럭에 파레트 실어서 가져오시고 내리는것도 도와주신 최서방 회사 직원분들도 감사합니다.
소장님이랑 병상님이 꼬꼬랑 기타 짐들 옮기는동안 은아님이랑 컨테이너 2동중 1동만 청소마쳤습니다.
이곳은 앞으로 아이들 미용 할수있는 공간으로 쓰신담니다~
락스물에 쑤세미로 빡빡 문질러가며 깨끗하게 청소했어요~^^
병상님 수레를 가져가셔서 가지고 오신 드럼통...컨테이너 치우면서 나온 쓰레기가 한가득이었는데 덕분에 깨끗하게 태워버렸네요.
이번 토요일날은 짧은시간 사건사고가 많기도 했습니다.
봉사가셨던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사할때 코카 두녀석이 싸워서 귀가 찢어졌던애 있자나요...
그녀석이 이번에도 사고쳤습니다.
밥먹다가 한녀석을 물고 뜯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또 둘다 피보고 소장님한테 혼나고...
애가 얼마나 성격이 있는지 물고 절대 놔주지 않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다른 견사에서 코카중에 한 아이가 걷지 못하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뒷다리에 마비가 온것 같더군요..ㅠㅠ 그아이를 안고 한참을 다리를 주물러 주는데
저를 처다보는 표정이 "저 많이 아파요.." 라는 표정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많다보니 하나하나 신경써주지도 못하고...말도 못하는데...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봉사끝나고 돌아가는길에 병상님께서
페르님이 데리고 오신 냥이와(호흡기 질환등 상태가 심각합니다)
뒷 다리에 마비가 온 아이를 펫피아 동물병원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시 들렸는데 냥이는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하고
다리 마비온 아이는 치료중인데 아직 상태가 좋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ㅠㅠ
이사는 끝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봉사자분들께서 토요일, 일요일 많이 참여해주세요~~~~~~
첫댓글 병상님과 은아님과 미정님...날씨도 추웠을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아픈 애들이 점점 늘어나면 그만큼 소장님께서 약 먹이시느라 힘드실텐데 큰일이네요. 아이들이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까지는 제발 건강하게 지냈음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최서방님 고맙습니다......♣
꼬마냥이가 자신을 살려준 미정님이 너무 고마운가 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병상씨 은아씨 미정씨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보호소는 일손이 늘 부족해서 봉사 갔다와도 늘 뒤가 찜찜하답니다. 할일을 늘 남겨 두고 오는것 같아서... 그리고 미정씨가 병원델고 갔다온 아기냥이는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군요 녀석 피워보지도 못하고 ... 컨테이너 안이 정말 깨끗해졌네요 다음에 가면 미용테이블이랑 들여놓고 정리는 제가 해야 되겠군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아니..왜 갑가지 무지개 다리를 건넜데요! 차안에서도 폴짝폴짝 잘 뛰어다녔던 아이였는데...ㅠㅠ 아...짜증나고 신경질나고 화가나네요.....어떻게 했으면 살았을까요...구조한 그날 집으로 데려와야 했던걸까요...ㅠㅠ성격이 좋은애라..착해서..고양이별에서 어른고양이들한테 이쁨받으면서 있을꺼에요..ㅠㅠ
고양이별에서 행복해라...아가야..
헉. 갸가 왜 갑자기?????? 왜 그런거예요? 첫 만남부터 너무 우연히 만나거라 우리랑 인연인가부다 했었는데, 왜 간거예요? 어우 정말 이건 아닌데....ㅠ.ㅠ 사진 보니 눈물 나네요...
소장님 말씀으로는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것 같다는군요 병원다녀와서 저녁때 얼마안되서 그랬다는걸 보면...
피워보지도 못한 낭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니 너무 슬프네요 인연이 특별한 아기였는데요 데리고 온날 씩씩하게 울어대었는데 ....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옵니다....어차피 저희 집에도 냥이 네마리 임보중인데 이사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제가 데리고 있을 걸 후회가 되네요....까만 아이 오던 날 원장님한테 젖먹이 냥이라 저희 집에 엄마 냥이와 아가 냥이 세마리가 있으니 젖이라도 먹이면 좋겠다고 통화했었는데....하도 경황이 없고 일들이 많아서 실천에 옮기질 못했네요....
귀엽구나 고양이별에서도 귀여움 잘받아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