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혈액순환 장애”이며 그에 따른 질병들입니다.
우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심장에서 먼 부위인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와지나 오히려 손발에 열(熱)이 나는 경우도 있고, 심장에서 먼 부위인 손발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허리나 어깨, 뒷목에서의 근육통, 요통 등 또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나타나며, 아랫배가 차갑거나 체(滯)한 증상도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보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워낙 다양한데 그 원인을 보면 중단전(中丹田)에서의 울체(鬱滯)가 원인으로 흉부 울혈 상태가 심장에 부담을 줌은 물론이고 전신 혈액순환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혈액순환 장애 상태를 좀 더 심도 있게 보면
1) 말 그대로 혈액이 순환되는 속도가 늦는 경우로 교감신경(노에피네프린)의 흥분내지는 부신수질홀몬(에피네프린)의 과잉분비로 인한 경우와
2) 혈액의 양과 속도는 비교적 정상이지만 부신피질홀몬(코티졸)의 결핍으로 적혈구에서 산소-영양분 대사 장애로 인한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보통은 이들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온다고 보입니다.
앞에서 중단전에서의 울체(鬱滯)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고 했는데 울체(鬱滯)의 원인은
1.스트레스
2.과로
3.수면장애
4.부적절한 음식
5.기타(홀몬의 변화, 날씨의 변화, 바이러스, 세균감염...) 등이고
이러한 요인들이 흉부울혈를 만들고, 흉부울혈은 중단전의 울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에는 인체 교감신경계와 부신수질홀몬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참고로
인체에 있어서의 "중단전의 기능"은 혈액과 조직세포에 있어서 산소-이산화탄소 교환능이며
인체에 있어서 "하단전의 기능"은 혈액과 조직세포에 있어서 영양분(포도당)-물 교환능입니다.
따라서 중단전과 하단전은 각기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중단전이 막히면 곧이어 하단전이 막히고 하단전이 막히면 곧이어 중단전이 막히게 됩니다.
중단전의 울체는 보통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고, 하단전의 울체는 보통 부적절한 음식물에 의해 유발됩니다.
심장의 울화는 중단전의 울체를 유발하고 십이지장의 기능저하를 유발하는데,
십이지장의 기능저하가 위-장관 질환을 유발하기에 중단전의 울체로 인해 발생하는 혈액순환 장애는 곧 위-장관 질환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위-장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십이지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요통(근육통이나 인대염증)이나 기타 골격계 질환도 치료가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보통 요통을 십종요통이라 하여 분류하는데 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담음요통, 어혈요통, 기허, 음허, 풍, 습,.. 이런 것은 편의상 구분법으로, 치료시 원인이 아니며, 중단전의 울체가 원인이기에 중단전의 울체를 푸는 것만이 치료원칙이 됩니다.
이러한 원리는 요통뿐만 아니라 인체에 나타나는 모든 염좌, 염증과 통증에 해당이 되며, 만약 코티졸의 분비가 왕성하고 중단전이 열려있어 혈액순환이 잘되면 조직 세포에서 산소-영양분 공급이 잘 되어 특별히 치료 안 해도 저절로 치료가 되기에 손댈 필요조차 없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를 가정(假定)할 수가 있는데,
단전(丹田) --- 부교감, 교감신경의 반응과 심울혈
우명문화(用火) --- 부신수질홀몬(에피네프린)과 그에 따른 심박수와 혈액 내 포도당 증가.
좌신수(體陰) --- 부신피질홀몬(코티졸)과 그에 따른 조직세포에서의 산소-영양분대사(실질적인 힘인 氣가 생김)
이러한 가정(假定)은 인체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