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차 보해산(寶海山)-912m
◈산행일:2002년 3월 31일 ◈날씨:오전-밁음/오후-맑음
◈위치: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촌리 신촌마을
◈참가인원:44명 ◈산행소요시간:5시간40분(08:55~14:35)
◈교통(한일관광-박승표기사):마산(06:34)-산인(06:47)-산청휴게소(07:30-08:01)-가조요금소(08:41)-남하면표지고개(08:49)-신촌리 하차(08:55)
◈산행구간:신촌→땅재→금귀봉→솔밭능선→암릉→보해산→헬기장→연곡마을주차장
◈산행안내:전체(박영근), 선두(박영봉), 중간(박장식),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가조온천지구 소재 제일온천에서 목욕
◈산행메모: 남해, 중부, 88고속국도를 달려온 버스가 가조요금소를 거쳐 가조면소재지로 들어간다. 좌회전하여 함양, 김천가는 길따라 이리 저리 구불구불 돌아가니 멀미를 할 것 같다. 진달래가 활짝 피어 산이 벌겋다. 고개에 올라서니 남하면표지판이 섰다. 신촌마을 표지석앞에서 하차한다.
우리가 올라야 할 금귀봉이 마을뒤로 우뚝하다. 시멘트길따라 5분쯤 올라가니 마을을 지나고 양쪽으로 사과밭이 펼쳐지며 시멘트길은 계속 이어진다. 사과나무는 새싹이 터지기 직전으로 눈이 한껏 부풀었다.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왼쪽으로 돌더니 오른쪽으로 틀며 소나무아래로 올라간다(09:14).
딸기나무 가시가 옷에 걸리며 10분간 숨차게 솟구치니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틀며 가볍게 오르락 내리락 출렁거리는 길이다. 금귀봉은 오른쪽에 와 있는데 마을에서 조망할 때보다 더 높게 느껴진다. 소나무가지 밑으로 통과하는 희미한 능선길이라 때때로 허리를 굽히며 낮은 자세를 취한다. 잡목이 많아지며 낙엽도 쌓인 돌길을 따라 헐떡거리며 가파르게 올라가니 임도가 사정을 봐 준다(09:34).
之자로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돌아 또 之의 길이 이어지더니 임도가 끝난다(09:44). 십 여 미터 높이의 빽빽한 소나무숲을 2분정도 구불구불 올라가니 땅재다.
능선을 왼쪽에 끼고 참나무가 주종인 잡목따라 완만하게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능선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도니 금귀봉이 정면에 막아선다. 신우대밭 왼쪽에 큰바위 그 아래로 억새와 칡넝쿨에 덮힌 평지에 올라선다. 축대도 잡초에 묻혀있다. 주거지나 절터로 보인다. 신우대밭 뒤에 올라가니 이정표도 있다(09:55).
범어치재2.0, 땅재0.5㎞ 무릎이 가슴에 닿는 길이 숨차게 이어져 쉬는 주기가 빨라진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니 어질어질하다. 힘들게 암릉구간도 통과하니 시야가 트이며 금귀봉 정상에 선다(10:05).
보해산이 정면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황사 영향이다. 없어도 될 산불감시초소는 있는데 필요한 표지석이 없구나.
오른쪽으로 급하게 쏟아진다.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조심할 사항은 오른쪽이 아닌 왼쪽 능선길로 내려가야 한다. 이 길이 보해산과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15분쯤 정신없이 내려가니 경사가 작아진다. 솔낙엽 깔린 폭신폭신한 솔숲 길이 이어져 좀더 넉넉한 시간이라면 한숨 자고픈 곳이다.
어디를 드러 누워도 침소로 손색없는 자리다. 밋밋하게 올라가더니 봉이다(10:25). 또 급하게 쏟아져 내려간다. 6분 후에 안부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틀며 오르니 보해산 암봉은 오른쪽에 와 있다. 소나무 아래로 진달래가 여기저기 모닥모닥 피어있다.
새소리를 들으니 봄이 확실한데 피부로는 여름으로 느껴진다. 솔낙엽이 덮인 마사길이 이어진다. 양지꽃과 괴불주머니가 잠깐씩 보인다. 봉에 올라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니 암봉은 정면이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밋밋하게 올라가니 봉이다(10:47).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올라가니 소나무가 없어지며 바위지대에 들어선다(11:00). 줄잡고 바위턱에 올라 줄잡고 바위 모서리를 돌아 내려가서 다시 암반사이로 두팔로 버티며 오른다. 줄잡고 숨차게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암봉에 올라선다(11:12).
정상인줄 알았는데 조금 더 높은 암봉이 줄지어 이어진다. 암릉을 타고 내려가서 두 번째 봉에 올라선다(11:25). 오른쪽은 깎아지른 수십미터의 절벽이다. 내려가서 오르기를 반복하여 마지막 봉에 올라가니보해산912m라고 적힌 표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11:48-12:25).
노란제비꽃이 여기 저기에 피었다. 금귀봉을 바라보니 발의 힘이 대단하다. 뙤약볕에서 점심식사. 오른쪽길이 아닌 왼쪽으로 직진하여 내려가니 반석이다. 줄잡고 바위모서리로 돌아 내려가서 줄잡고 바위턱을 넘어 급하게 쏟아져 내린다. 완만해지다가 밋밋하게 올라 봉을 넘는다. 5분후 안부사거리에 내려선다(12:45).
소나무숲은 계속 이어진다. 봉을 두 개 넘으니 삼거리안부다(13:00). 경주최씨묘를 지나 오르니 헬기장이다.
입산금지. 이 곳은 송이 입찰지역임. 주인백
이라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틀어서 또 봉을 넘는다. 갈림길에서 흰더미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13:20).
낙엽송 숲길을 구불구불 내려가니 숲을 벗어나고 양쪽으로 칡, 찔레, 보리수, 억새덤불이 이어진다. 고랭지채소밭에 있는 농막앞에 가니 농로가 되며 약간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도로로 변한다. 연곡마을을 지나 2차선 아스팔트길 옆 주차장에서 산행을 끝낸다.
아스팔트길따라 왼쪽으로 돌아가면 수도산 산행기점이었던 중촌마을이다.
♨승차이동(14:47)-제일온천(15:00-16:40)-가조요금소(16:43)-고령요금소(17:03)-현풍요금소(17:44)-영산휴게소(18:03-16)-칠원요금소(18:26)-마산도착(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