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열 발 앞서 나가기보다, 열 사람이 한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제주지역자활센터협회(회장 고은택)에서는 28일 오전 10시 조천읍체육관에서 2008자활다짐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 제주특별자치도지역자활센터협회 고은택 협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14일 도내 4개 자활센터인 제주시 지역 수눌움자활센터와 이어도자활센터, 서귀포지역 서귀포일터나눔자활센터와 오름자활센터가 협회를 구성한지 처음으로 열리는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각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400여명의 가족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리고 김영훈 제주시장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영훈․진순효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 날 한자리에 모인 센터가가족들은 자활수기 발표와 현향미 전통놀이연구회 제주지부장의 진행으로 딱지놀이, 돼지씨름, 투호, 대동놀이 등 전래놀이를 통하여 화합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 등 자활의지를 다졌다.
특히, 서귀포일터나눔자활센터의 스포츠댄스 동아리팀이 출연 그간의 쌓은 실력을 선보였고, 센터 전 가족이 함께하는 에어로빅댄스를 통해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서귀포일터나눔자활센터 스포츠댄스 동아리팀
수기발표는 이어도자활센터의 양경숙씨가 자신의 이야기로 ‘물뫼봉 앞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수기를 발표했고, 서귀포 일터나눔자활센터의 김호연 씨는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란 제목으로 장애아동 통합교육에 관한 수기를 발표해 자리를 함께한 센터 가족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센터가족들은 오후 1시부터 전래 민속놀이를 통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경숙(이어도자활센터) △김호연(일터나눔자활센터)
김영훈 제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삶의 목표나 희망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찌 보면 무의미한 삶이 아닐까” 생각 한다면서 “ 자활사업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일이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지만 인생에 새로운 목표와 꿈을 설정해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순효․오영훈 도의원은 “센터가족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여러분들의 삶은 물론 제주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자활사업 지원에 도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4개 자활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활사업은 가사간병도우미, 청소사업, 집수리사업, 도배사업 등이 있다. 이 사업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보수는 1일 8시간 기준 31,000원씩 월 850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