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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년 7월 19일 (프랑스) - 1917년 9월 17일
1874년 ~ 1886년 인상파전 참가
어제 시내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또 우연히 그림들을 보게 되었다.
나는 항상 교보문고 및에 명화를 액자로 파는 곳을 지나치는데, 거기서 가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보게된다.
지금까지 거기 있던 작품중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가장 흥미있게 보았는데,
어제 본 그림중에 내 마음에 든 작품은 다른 화가의 것이었다.
에드가 드가 의 그림'들'이었는데 한 화가가 같은 주제로 여러 그림을 그린것에 대해 궁금해져서
이렇게 감상문을 올리면서 찾아보게 되었다.
먼저 내 시선을 끈 문제의 그 그림은 그의 작품인
에드가 드가 - 에투알
에투알이라는 뜻은 이 명화의 발레무대의 주인공인 그녀를 칭하는 말이라 한다.
드가는 프랑스 인상주의에 포함되는데, 인상파 화가답게 그의 그림의 인물의 표정이 매우 따뜻하고 마음에 와닿는다.
하지만 그에대해 찾다보니 드가는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는 다른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그는 전통적인 고전회화에 관심이 많았다.
구도의 문제, 전체 화면의 조형의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쓴것으로 알려진다.
위의 그림처럼 마치 우연히 셔터가 눌려서 찍혀진 스냅사진처럼 인물이 중앙에서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라 그의 철저한 구도계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는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주제를 부각시켜주는 구도를 연구했다.
그처럼 구도에 대해서 연구한 화가들중에는 세잔이 포함되어있다.
둘째로, 그의 작품에는 실내 풍경이 많다.
그는 이 주제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는데 카이유보트나 르노아르보다 더 깊은 연구를 했다고 전해진다.
드가는 태양의 자연광이 실내로 비쳐들어왔을때의 색의 변화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한다.
셋째로 중요한것은, 드가의 작품에는 발레리나를 그린게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그림 중에는 폴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나, 경마하는 모습 같은 말이 등장하는 그림과 주점이나 실내의 풍경,
당시 프랑스 부르주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들도 많이 있지만 그보다 발레리나를 그린 그림이 압도적으로 많다.
심지어, 그의 유일한 청동조각작품도 바로 발레리나였다.
넷째로, 그는 전통적인 유화 이외에 파스텔을 재료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파스텔의 부드럽고 불투명한 색조는 유화와 비슷하지만 섬세하게 다루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재료이다.
파스텔의 부드럽고 불투명한 색조는 유화의 색상조합과 매우 비슷하지만 그만큼 섬세하게 다루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재료이기는 하지만,
드가는 파스텔 그림을 통해 유화 제작을 위한 많은 습작을 남기곤 했다.
에드가 드가의 습작중 파스텔로 그린 습작품
마지막으로, 그의 그림은 대상에 따라 작품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
예를 들면 초상화는 인상주의라는것을 느낄수 없을 만큼 절제된 색을 사용하며, 전통기법에 충실한다.
처음에는 초상화를 많이 그렸지만 그 후에는 폴로경기나 사냥, 경마등을 그렸는데, 또 그당시는 거칠고 대담한 붓터치와 화사한 색상이 주를 이룬다.
그러므로, 말 자체가 가진 에너지와 활동성이 더 강조될수 있다.
발레리나 그림들에서는 화사하고 세련된 색이 사용된다.
전체적으로 오히려 가볍다싶을 정도로 밝은 색과 따스한 색이 강조되지만,
반면에 실내 풍경들이기때문에 명암의 변화는 말 그림들에 비해 더 강하다.
이렇게 드가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게 되었다.
내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그에 대한 그림들을 찾는데 검색창에 '에드가 드가' 를 치기만 하면 많은 수의 발레리나 그림들이 나와서 놀랐다.
발레리나라는 주제 자체가 우리들에게는 아주섬세하고 아름다운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일까?
나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겁다. 꼭 발레무대를 직접보고 있는것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