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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길(지은이)의 말
파도가 부서진다.
물보라가 뱃머리를 넘어 선실로 밀려들어 뱃사람을 적신다.
이게 아닌데, 이게 사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도
나는 그 축축한 상념 속에서 시퍼런 물방울들을 골라낸다.
파도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파도詩편??을 비롯한 이윤길 시인의 해양시집은 지금까지 육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바다(해양)를 본격적인 시문학 세계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면서도 그동안 문단의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지 못한 바다에 대해서 시인의 영감과 통찰을 바탕으로 그의 독특한 언어로써 바다의 속성을 재현했다는 것은 당대의 문학적 쾌거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바다에 대한 염원과 탐험 그리고 도전과 좌절은 장구한 인간의 역사 속에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이러한 내용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삶의 전체 과정을 다채롭게 풀어낼 수 있는 소설 양식이 시 장르보다 더 어울릴 수도 있다. 더구나 이러한 해양적 삶에 관해 시인 자신이 소설부문에서도 이미 많은 작품을 써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로써 표현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이번 ??파도詩편??이 더욱 빛나는 것은 시인... 더보기
??파도詩편??을 비롯한 이윤길 시인의 해양시집은 지금까지 육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바다(해양)를 본격적인 시문학 세계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면서도 그동안 문단의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지 못한 바다에 대해서 시인의 영감과 통찰을 바탕으로 그의 독특한 언어로써 바다의 속성을 재현했다는 것은 당대의 문학적 쾌거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바다에 대한 염원과 탐험 그리고 도전과 좌절은 장구한 인간의 역사 속에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이러한 내용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삶의 전체 과정을 다채롭게 풀어낼 수 있는 소설 양식이 시 장르보다 더 어울릴 수도 있다. 더구나 이러한 해양적 삶에 관해 시인 자신이 소설부문에서도 이미 많은 작품을 써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로써 표현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이번 ??파도詩편??이 더욱 빛나는 것은 시인으로서 주로 난바다를 무대로 파도에 관한 직관과 깊은 성찰을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 난바다에서 펼쳐지는 삶의 편린을 파고처럼 말의 가락과 장단으로 압축해 언어의 결정체로 재현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 이정훈(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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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라딘에서
친절한 서화시인이십니다. 이 시집은 제가 바다에 있는 동안 발간되었는데 이렇게 올려주셨군요.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파도 시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집 파도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댁님
파도~ 파도~가 막 밀려옵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