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뿌옇게 낀 광주 하늘이나 신안 증도 하늘이 같았습니다. 오늘은 차 안이 가득찼습니다. 8명(김영부 김종국 나종만 박호영 양수랑 윤상윤 정재남 최문수 등)이 탔으니 차의 무게도 듬직하였습니다.
증도 대교가 보이는 이름없는 선착장에서 헌 신문지를 깔고 앉아 송헌이 가져 온 은은한 매실주로 목을 축이며 개펄에 펼쳐진 독살을 바라보며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김종국이 군복무 전에 근무했던 증도초교 시절의 자취집 옆을 지나 신안 해저 유물이 발굴되었던 자리에서는 1잔에 2,000원 하는 캡슐커피를 송헌이 사주었습니다. 만정은 단밤을 사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짱뚱어 다리를 건너서 해수욕장 백사장으로 갔습니다. 푸른 바다 건너에 보이는 엘도라도 콘도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미 식사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도읍 식당에서 송헌의 고희를 축하하며 건배를 들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는데 싱싱한 병어회의 쫄깃하고 담백한 맛은 우리의 미각을 더욱 즐겁게 하였습니다. 소맥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자 그 시원함이란 여름날의 한 줄기 소나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첫댓글 아석은 글도 잘 써, 사진도 잘 찌고, 부지런하기도 해 벌써 올려 놓았으니 고마워요.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미녀의 옆얼굴을 보아하니
상당한 미안알세
사진 찍고. 카페에 올리고, 편집하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