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오월 광주
한치 앞을 못내다 본
전남 도청 분수대 앞
고추값 파동 웬 말이냐
ㅇㅇㅇ이 물러나라 좋다좋다
책가방 둘러맨 젊은이들
삼삼오오 모여 목청껏 외친 구호
그것은 분명 평화적인 시위였어
근처 상가는 파리 날린다고
이구동성 울상이었지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눈 그들
피를 나눈 대한의 건아였던가
아직 답을 얻지 못했어
일순간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채 터트리지 못한 꽃망울들
태극기 한 장 아래에
선연한 핏발로 멈춘 숨
아직도 구천 어느메 쯤에서
피묻은 태극기 한자락 붙들고
외치고 있을
민주주의여 만세!
푸르른 5월
그날이 오면
귀가 먼저 기억하는
빗발치던 그날의 포탄 소리
귓가의 검붉은 피가
금세 전신을 타고 흘러내린다
카페 게시글
배덕정 작가방
1980년 5월 광주
배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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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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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야제에 참석하여 현장 소리 듣고 밤늦게 귀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