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노트북과 커피, 물 잔을 함께 올려두지 않는다. 집사람이 졸릴 때 마시라고 머그컵에 커피를 가득 타다 노트북 옆에 내려놓는다. 난 못 봤다. 설마 노트북 옆에 커핏잔을 두다니. 그러니 미련퉁이 소리를 듣지.
자료를 집다 머그컵을 건들였다. 딱 건들기 좋은 위치에 내려놓을 건 뭐람?
커피가 모조리 노트북 자판 오른쪽에 쏟아졌다. 보통 이 경우 노트북은 사망이다. 그러나 살았다. 내가 슬기롭고 침착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둘 다 미련퉁이가 아녀서 돈 건졌다. 노트북을 살린 방법을 세상에 알린다.
1. 커피 200cc 가량을 노트북 자판에 붓는다.
2. 쏟아진 커피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쏟아진 쪽으로 재빨리 돌리면서 뒤집어 든다.(커피가 주룩주룩 떨어진다)
3.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화장지나 수건으로 뒤집은 채 들고 있는 노트북 자판의 커피를 최대한 닦아낸다.(집사람에게 휴지로 닦으랬더니 노트북 자판을 닦는 게 아니라 책상을 닦는다. 이렇게 살기 힘들겠다.)
4. 노트북을 계속 뒤집은 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래쪽에서 청소기로 자판 사이사이를 최대한의 출력으로 반복해서 빨아낸다.
5. 노트북을 내려놓고 묻은 커피를 깨끗이 닦아낸다.
※ 이런 사고를 줄이고자 노트북 자판에는 키보드 버튼 아래에 비닐이 쳐져 있다. 그러나 내 노트북은 오래 돼 놔서 그 비닐이 삭아 헤졌다.
※ 노트북은 피시와 달리 액체를 쏟았다고 전원을 끄거나 어댑터를 뽑아야 소용 없다. 전원 끄는 데 1분 가까이 시간이 걸리고, 어댑터를 뽑아봐야 배터리로 계속 작동한다. 전원 생각 말고 쏟자마자 뒤집어 드는 게 중요하다. 시간 지체하지 않고 청소기로 빨아내야 한다. 이 전 과정을 노트북이 켜져서 작동하는 상태로 진행했다.
첫댓글 슬기로운 대처법..
그러나 Note book은 수명은 2년 사용 후 교체를 하거나, 비닐 커버라도 교체하길 바랍니다...
이게 더 지혜로와 보이네...
응, 참고할께, 고맙네.
그냥 퐁퐁 으로 빤다 ...
그리고 좋은 햇볃에 한 이틀 말린다 ..
컴 이 동작 잘 한다 ..그럼 그냥 쓴다
컴 이 동작 안한다 ..
버리고 산다
참고로 노트북 자판은 잘 보면 ,,,
태현이 눈 으로 보면 ,,
가장 손쉽게 분리 된다 ,
너 는 보이지만 나는 잘 안보여 그냥 부셧다 ..
@홍이 응, 자판 다 떼어다 닦았네.
쪽지로 문의를 드렸는데 바쁘신지 답이없네요
확인바랍니다.
아, 죄송합니다. 아까 낮에 쪽지에 스팸이 많아 일괄 지웠는데, 지우는 순간 님의 쪽지가 들어있는 걸 알았어요. 이미 늦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