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1 남자아이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자살시도를 했고 현재는 아이는 폭력, 절도, 도박, 규율위반이 잦아 소년 재판을 받거나 경찰조사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나 상담 시에는 온순한 태도로 일관하여 치료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중학생 때 ADHD 진단 이후 꾸준히 복약 관리 중이고 사례개입을 통해 청소년전문상담 진행했지만 아이의 비행 규모가 겉잡을 수 없이 커져 최근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인근 병원에서 2개월째 진료 및 복약 관리를 하며 입원 대기 중이나 자리가 언제 가능할 지 모른다고 하고, 아이는 이 번주에도 세 차례나 차량 내 절도를 저질러 학교로 경찰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청소년 입원이 가능한 병원들은 대기가 길고, 아이는 멈출 줄 모르고, 소년원에 가게 될까봐 어머니는 걱정에 경제적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안내를 하고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아이는 경계성인지기능(IQ80) 결과를 받았습니다.
A.
아이의 외부 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아이가 의지할 대상이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나 외부 대상에 의해 미러링(반영) 받아본 것이 부족해 보입니다. 치료를 받더라도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반복되는 비행에는 말씀해 주신 인지적 측면(경계성인지기능(IQ80))도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치료도 필요하고 심리적, 외부 환경적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 해 줄 수 있는 여건이 제공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어머니 혼자 경제 활동 하시면서 비행과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돌보시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계성인지기능(IQ80)라고 하더라도 고 1 ~고3 정도까지 아이에 대한 정서적 , 환경적 돌봄이 잘 제공 된다면 아이가 20대 이후를 준비 할 수 있겠으나 그 과정을 가는데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고1~고3까지의 과정을 잘 갈 수 있도록 아이가 가진 역량들을 잘 살려서 정상적 사회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정신과 방문을 통한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한 약 처방과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반 작은 규모의 정신과 병원에도 청소년들이 입원해서 상담 받을 곳이 있으니 대형 병원 대기를 기다리시는 동안 입원하여 치료 받으면서 아이가 안정감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 밖에 아이가 자기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청소년 아이를 돌보는 어머님의 스트레스 또한 클 것으로 생각되어 어머니 상담도 연계 되어야 할 것입니다.
Adhd,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문제를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공격성, 반항성 이면에 있는 메시지 포착하기
adhd를 갖고 있는 아이들 중에 공격성, 반항성을 나타내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공격성 반항성은 타인을 해할 목적, 자신이 우위를 차지 하기 위해서 힘겨루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그러나 공격성 이면에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는 모든 인간의 마음 근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적이고 좋았던 경험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공격성은 좌절에 대한 울부짖음으로 나타나고 실제로 자신이 보이는 공격성으로 타인의 관심을 얻으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식, 무의식에서 생존과 관련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한 편 학자들은 타인과 다른 자신의 특징으로 공격성, 반항심을 내면화 하면서 타인과 자기에 대한 구분을 하고 의존보다 독립, 분리되어 살아가는 객체로서 존재함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미해결된 감정,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분노로 표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dhd와 공격성, 반항 등의 외현화 증상 이면의 메시지를 포착하면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와 심리상담 병행하기
adhd는 신체적인 기능의 문제로 발생한다고 밝혀져있습니다. 충동성, 과잉행동을 조절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채 어려움에 대한 질타, 타인으로 부터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계속 경험하게 경우에 공격성, 반항심은 심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특징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조속한 시일에 다층적으로 아이들의 심리내면, 신체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심리검사와 약물치료, 심리상담이 병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견디고 버텨주기
오랜기간 지속된 외현화 증상은 순식간에 소거되지 않습니다. 약물의 작용을 통한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하며 조급함으로 아이들을 재촉하거나 더딘 변화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언어적으로 아이들에게 표현하지 않아도 비언어에서 나타나는 메시지들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증상으로 인해 주변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합니다. 이에 대한 방어, 회피 기재로 또 다른 공격성, 반항 표현이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더 나아지는 과정을 함께 해나가면 된다는 것, 괜찮지 않은 날이 있어도 괜찮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며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강선희(2020) 공격성 구성개념 탐색을 위한 질적 연구: 적응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5):771-802.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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