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장례식 풍습(예절)은 우리의 풍습과 아주 다르다.
거기서는 사람이 죽으면 강가에 나가서 시체를 불에 태우고 그 재를 강물에 뿌린다.
유교적 사상에 젖어 있던 우리 조상들이 본다면, 이것은 전혀 예절을 모르는 야만인의 풍습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 풍습에는 갠지스 지방의 문화 전통이 담겨 있다. 인도는 힌두 교를 믿는 나라이다.
힌두 교 사상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은 영원히 살아서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가. 다시 저 세상으로 가서 다른 육체를 가진 존재로 태어난다고 한다.
인도 북부 지방 사람들은 이 사상을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빨리 영혼이 들어 있는 몸을 태워 버려야 그 영혼이 불길과 함께 극락으로 올라간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이 지방에서는 시체를 빨리, 그리고 깨끗이 태우는 것이 부모에 대한 효도를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체에 불을 붙이는 일은 반드시 아들이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곳 사람들은 아들이 없는 것을 최대의 불행으로 생각한다. 아들이 자기 시체에 불을 붙여 주지 않으면 영혼이 극락에 가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도의 장례식은 우리의 그것과 형식이 서로 다르지만. 그 형식 속에 깃들인 정신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즉, 장례식을 잘 치르는 것은 부모의 영혼이 극락 세계에 가서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모의 장례식을 엄숙하게 치르고 제사를 모시는 것도 영혼이 살아 있다고 믿고, 그 영혼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첫댓글 (인선)음...그렇군~~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용 +_+
그럼 아들이 없으면 딸이 하나요??^^ 우리와 좀 다르지만 괜찮은 풍습이라고 생각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