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의 마지막 법회입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연말이라 바쁜 일들이 많으신지 이번 법회는 참석율이 좀 저조했습니다.
1월 법회 때는 새마음으로 많이들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축원을 올리는 큰스님과 신경스님의 뒷모습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밖에서 열심히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계십니다 .
법당 안에서도 열심히 듣고 계시고요.
큰스님께서는 늘 여여(如如)하십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더워져도 듣는 사람이 많아지고 적어져도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법문을 해 주십니다.
이날 스님께서는 어느 책에서 읽으셨다는 내용을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와의 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30년 전의 자신과 대화를 해 보라고, 2-30년 전의 자신이 지금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할 것 같은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저는 과거의 저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여태 그 모양이냐, 할까봐 겁도 납니다.
오늘 분다리카 중창단에는 특별한 단원이 오셨더군요.
분다리카 중창단의 청일점 멤버시라고 하시네요.
노래를 잘 하시는 교수님이라 하셔서 당연히 성악하시는 교수님이실 줄 알았는데
동국대(경주) 고고미술사학과의 교수님이시라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중창단의 2곡이 끝나고 앵콜이 나오자 교수님께서 독창을 해 주셨습니다.
멋지게 잘 해주셨는데도, 법당 안에서 부르니까 떨려서 잘 안되었다며 중창단장님께
엄살을 부리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회보시는 묵광 거사님께서 멋지게 법회를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법문해주신 큰스님께 감사의 박수, 한 해 동안 집전해주신 신경스님께 감사와 내년에도 부탁드린다는 압박의 박수, 좋은 노래 들려주시는 중창단께도 감사의 박수, 그리고 옆의 도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더니 감사의 마음이 가득해 지더군요.
참, 통도사 큰 절에서 소임보시는 인경스님께서는 출중한 능력 덕에 사회국장에서 교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셨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소식 듣고 통도사 홈페이지에서 임명장 받으시는 사진 가져왔습니다.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부르며 법회를 끝내었습니다.
그리고 김성태 회장님과 큰스님의 연말기념촬영!
첫댓글 언제! 벌써!
반야암 12번 드나든것 밖에 없는것 같은데 해넘이 해맞이 마음이 분주한것 같습니다.
ㅋㅋ 물론 제 마음이지요 .
멋지고 아름답고 훈훈함이 가득합니다.()
_()_
늘 여여하고 푸르른 반야암, 스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겠지요.
올해도 건강하고 다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 했으니
내년은 더욱 강녕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