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하나되라”(마태 28:16-20)
전경석 크리스핀 신부 / 둔포교회
샬롬!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 입니다. 협조자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나약하고 우매한 우리들은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은총 그리고 성령께서 구원을 지속시키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미하고자 오늘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킵니다.
1.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깨달아라.
우리는 날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전례와 기도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들의 신앙고백인 신경들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키면서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신비를 밝혀내거나 이론적으로 증명하기 보다는 우리를 창조하시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체험하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것이 더 합당할 것입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을 아는 것은 오직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하느님께서 깨우쳐 알게하시는게 계시입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을 아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알려 주신 계시를 통해서 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이라면 하느님께서 계시하시는 것을 국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요한14:20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 17:21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고 하셨습니다.
철이 들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철부지 일때는 모르는, 어리기 때문에 모르는게 있습니다. 어려서는 국으로 알려주시는데로 믿었지만 믿음으로 어른이 되면, 신앙에 철이 들면 깨달아지고 체험되는게 있는데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평화와 은총입니다. 믿음이 연약하고 부족할 때는 모르지만 삼위일체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사랑과 은총과 평화를 주시고 계십니다. 마태 28;20 “내가 세상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로 하셨습니다.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고 체험하시는 교우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우리는 하느님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온전하게 되어 하느님과 하나가 될 때입니다.
마태 5:48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부모가 훌륭한 사람이면 자녀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행여 호부견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호랑이 아버지 밑에서 강아지가 나오면 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온전하시니 자녀된 우리도 온전해져야 합니다.
2고린 13;11 ”형제 여러분,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내 권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리고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바울로 사도께서 권고해주신 대로 할 때 삼위일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교리로 배운 삼위일체 하느님을 넘어서 삶에서 체험되는 삼위일체 하느님이 되셔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하느님을 온전히 체험하시길 바라고 계시다고 바울로 사도는 말씀하셨습니다. 2고린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교우 여러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어렵게 여기지 마시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들의 논리와 이성으로 찾으려는 것보다 예수님께 일러주신대로 국으로 믿으시면 은혜가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연구로써가 아닌 오로지 체험으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왜 어렵게 연구해서 할려고 합니까? 그냥 협조자 성령을 통해 체험하고 깨달으면 쉬운것입니다. 이제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체험하시는 교우님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