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9 (수) 로또 1등 당첨으로… '인생 파탄' 난 사람들
‘로또 1등’은 흔히 ‘인생역전’이라고 하지만 당첨 후 인생이 180도 달라지지 않거나 되려 파탄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다. 돈을 흥청망청 사용해 당첨금이 의미없이 사라지거나 갑자기 생긴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더 큰 빚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0년 전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일 때 샀던 로또가 1등에 당첨된 뒤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뒤 다시 절도에 손을 댄 남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에 앞서 무리한 사업과 투자로 수억원을 한순간에 날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당첨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가족이 파탄난 ‘로또 1등 당첨자’들도 있다.
◆ 로또 1등 당첨금 14억… 8개월 만에 탕진한 절도범
“로또 당첨 안 됐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 부산 연제경찰서는 6월 17일 A(39)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 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3600만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또 당첨 전에도 절도행각을 벌이던 A씨는 돈을 탕진한 후에도 10년여간 절도를 이어갔다. A씨는 2006년 절도행각으로 경찰 수배를 받는 도중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시 그는 1등 당첨금 19억원 중 세금을 제한 14억원 가량을 수령했지만, 강원랜드와 유흥주점 등을 드나들며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해 단 8개월 만에 당첨금을 모두 날렸다. 하루에 도박으로만 3억원을 잃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대구의 금은방에서 절도하다 잡혀 1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에도 금은방 18곳에서 범행을 거듭하다 2008년 다시 검거됐다. 2013년에도 영남지역 휴대전화 할인매장과 식당, 의류매장 등에서 135차례에 걸쳐 1억3000만원을 훔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 주식투자와 무리한 사업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로또 당첨금
로또 당첨 후 사업을 벌이다 빚더미에 앉은 사람도 있다.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된 자영업자 B씨는 18억원의 당첨금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각종 사업을 벌이다 외환위기와 수차례 사기를 겪으며 5년 만에 재산을 탕진했다. 결국 친인척에게 돈을 빌려 빚까지 떠안은 B씨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자식들과도 갈등을 빚는 등 가정불화까지 겹치자 2012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3년 무려 189억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은 C씨도 주식투자와 사업을 거듭하다 5년 만에 모두 탕진했다. 무리한 주식투자에 빠졌던 C씨는 자신을 펀드매니저로 속여 투자자들의 돈까지 선물투자에 끌어다 쓰다 결국 잠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찜질방을 전전하던 그는 결국 2014년 경찰에 붙잡혔고 사기혐의로 구속 됐다.
◆ 당첨금을 둘러싼 가족 불화로 이어지기도
2016년 로또 1등에 당첨된 D씨는 40억원 중 세금을 제외한 27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D씨는 이후 어머니가 홀로 거주하는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어머니와 여동생 등과 당첨금 분배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그러자 D씨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 혼자 살기로 결심하고 가족들에게 자신의 주거지를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수소문 끝에 D씨의 집을 찾았다. D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가족들은 열쇠 수리공을 불러 강제로 들어갔고 D씨는 두 여동생과 매제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울산지법은 2017년 두 여동생의 협박과 주거침입 등을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매제에게는 범행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자 D씨의 어머니는 “패륜아들을 사회에 고발한다”며 양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나섰다. 로또 1등 당첨이 가족의 파탄까지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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