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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안동 역사(驛舍) 옆 작은 공터에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오층 전탑과 오래된 벚나무가 서 있다. 이 벚나무가 그 유명한 ‘원이 엄마’ 이야기 못지않은 애틋한 사랑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해방 전 어느 겨울 밤, 한 젊은 역무원이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한 처녀를 역무실로 업고와 정성스레 간호해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며칠 뒤 처녀는 그 역무원을 찾아왔고,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되어 오층 전탑 주위를 거닐며 사랑을 나누곤 했다. 그리고 그 옆에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며 벚나무 두 그루를 같이 심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일본 고등계 형사들에게 쫓기게 되었다. 사실 그는 비밀 독립운동단체의 단원이었는데, 그게 그만 일본 형사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처녀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 ‘같이 심은 벚나무가 죽지 않는 한 자신에게도 별 일이 없을 테니 걱정 말라’ 는 말을 남기고는 황급히 만주로 떠났다. 그 후 처녀는 수시로 역을 찾아와 전탑 앞에서 간절히 기도를 하며 벚나무를 보살폈다. 그리고 몇 년 뒤 6·25 전쟁이 일어났고, 피란을 떠났던 그녀는 전쟁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오자마자 안동역부터 찾았다.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역에는 그가 와 있었다. 만주에서 독립군 생활을 하던 그는 해방이 되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북한군에 편입되었다가 전쟁이 일어나 안동까지 내려오게 되었다가 벚나무를 보고는 그녀 생각에 도저히 그곳을 떠날 수가 없어 국군에 투항을 한 후 그녀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그들이 심어놓은 벚나무는 애틋한 사랑을 말해 주려는 듯 연리지처럼 밑둥치가 하나로 붙은 채 오늘도 푸른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치고 있다. 요즘도 젊은 연인들은 안동역을 찾아 벚나무 앞에서 자신들의 사랑을 맹세하기도 한다. 안동역에서 가사를 보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애절한 풍광이 그려진다. 안동역 광장에는 가로 1.8m, 높이 2m 규모의 화강암에 노래가사를 새긴 노래비가 세워졌다.. '안동역에서'는 2008년 처음 발표됐다. 안동이 고향인 작사가 김병걸 선생이 '안동사랑 모음집'이란 CD를 제작하면서 2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진성에게 '안동역에서'란 노래를 준 것이 계기다. 진성은 고향이 소리의 본향 전라도(부안)라 어깨 넘어 배웠던 창(唱)도 오늘의 앙팡지게 구성진 '가수 진성'을 있게 했다. 그는 안동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고향이 전라도라 처음엔 경상도 홍보대사가 어색했지만 이제는 어디를 가든 안동이 '제2의 고향'이라고 자랑한다. 진성의 매력은 억지스럽지 않은 창법에서 찾을 수 있다. 옮겨온 글/ 편집 - 원작 미상 원이 엄마의 머리카락미용실 등에서 자른 머리카락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물론 가발의 원료가 되고, 일부 연구진이 화학적 처리를 통해 퇴비 등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경제적 가치가 전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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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 상 의 향 기 원문보기 글쓴이: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