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가 Oshin이라는 한글자막이 든 일본영화를 디비디로 구워 주어 잘 보았다.
썩 잘 만든 영화로 2차대전 이전 일본의 봉건적인 사회제도 안에서 찌들어지게 가난했던 상황이 가져다주는 온 갖고통을격어 가며 살던 혹가이도 지방의 농민들 생활을 잘 그려 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Deulmal/TBuj/98?q=oshin <= 한글자막이 든 일본 영화 오신 Japanese movie with Korean caption.
그 이야기를 본떠서 만든 한국판 영화가 "오싱" 이라는 이름 아래 제작된 것을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또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1VGiberhyI <= 한국영화 "오싱"
우리 세대는 돈 번다고, 경력을 세운다고 바쁠 시기에 나온 영화라 대개는 못 보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차기 세대는 소설로도 읽었고 영화로도 보아 이 이야기에 감명 깊게 접했던 기억들이 있는 것 같다. 한때 가난했던 일본사회가 이차전쟁에 패배하고 나서 근대화하는 과정의 배경을 한 가난했던 혹가이도 시골아이가 83세 되어 회고하는 식의 이야기로 원래는 장장 297편 (15분짜리)의 조반 드라마로 1983년도에 방영된 이야기란다.
이 이야기는 전 세계에 퍼지어 동남아의 월남 등 각지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멕시칸어뿐아니라 회교도인 언어로도 번역되어 세계의 각지의 사람들이 한국의 "대장금"이 나오기 전까지 많이 애청한 드라마란다. 내 짐작에 대장금이 한류를 불러 일으킨 것처럼 이 "오신"이란 이 일본 드라마가 일본풍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터넷 검색하자면 이슬람교도들 여자 이름에 Oshin 이 더럿 뜬다. 이란에서 그 곳 여자들에게 어떤 여자 인물이 존경의 대상이냐고 한 방송국에서 인터뷰하였을 때 대개의 답이 일본의 "오신"이라는 여자였기에 그 당시의 이란 대통령이 그 드라마를 방영한 방송국 사람 4명을 검거했었다는 기사도 인터넷에 있더군.
민주주의가 미국점령으로 입력되기 전의 일본이 얼마나 계급적인 사회로 부귀를 누리던 지배층에서 힘없는 농부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었는가를 잘 보여 준다.
일본 며느리를 두다 보니 이 유샤인은 일본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알고 싶기에 영어 자막이 든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서 246편까지 아래 링크들을 이용하여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Ci5apMlFCxk&list=PLyXHqtFS1CVaP72YWWCpqJh3fyQshAqsF <= English영어 177까지
https://www.youtube.com/watch?v=Ci5apMlFCxk&index=2&list=PLPLxYuoqrd9Pdk4Z7fSSIEJ7Vt3fDg7jv <=English 영어
http://www.watchdramaonline.biz/oshin-episode-177/ <= 여기에 가면 246편 까지 볼수 있다. Firefox Mozilla를 사용하여야 비디오가 열리더군.
http://www.dramanice.io/oshin/watch-oshin-episode-248-online <= 여기에 가면 전 드라마를 더 잘 번역된 영어자막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편견 속에서 서로 치고받고 하며 살아가는 중에 겪는 온갖 문제를 거의 다 다룬 드라마라고 본다. 특히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주인공은 그녀가 며느리였을 때 뼈저리게 체험하였기에 그녀가 시어머니가 되어 자기는 그런 시어머니가 되지 않으려고 해도 자기도 모르게 며느리와 갈등을 갖게 되는 것을 드라마에서는 잘 그려낸다. 그리고 이차 대전 때 일본이 겪은 대지진이 그들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도 드라마로 잘 그려 내었다.
패전 후에 몸팔게 되는 여자들의 상황도 잘 그렸고, 재활하여 잘 사는 여자의 모습도 잘 그려 내었다.
월남전쟁이 한국경제에 도움되었듯이 한국전쟁이 일본이 페허에서 일어나는 데 크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것도 솔직히 밝히기도 하는 드라마다.
하나 아쉬운 것은 중년 시의 역을 맡은 배우가 나이들어 가는 데도 그대로 젊은 모습으로 (아름답기는 하지만) 배역하는 게 좀 그랬다... 그 당시에는 Makeup (화장) 기술이 별로여서 그랬는지....
이런 사람의 이야기로 어려운 고난을 겪어 내어 자수성가한 사람을 칭송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로서 우리나라에도 지난번에 이 링크에서 http://www.kb34.net/xe/index.php?mid=religions&document_srl=153977 소개한바 있는 그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이유샤인이 소감에서 밝혔듯이 이런 사람들 주위에는 늘 그들을 도와준 선의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 오신의 경우에는 그처럼 찌들어지게 어려운 삶을 살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 오싱의 어머님의 사랑이 있었으며 그녀가 동사로 죽을 뻔한 것을 살려 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 읽기와 시와 음악의 세계와 평화, 용서, 사랑의 세계를 알려준 탈영병이 있었다. 그 뿐아니라 쌀장사로 큰돈을 번 그 집 할머니의 도움도 컸고, 미용업을 가르쳐준 미용사,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서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깡패 두목이며 여러모로 그녀가 다른 남자를 사랑해도 질투 않고 끝까지 도와주는 부르주아지(bourgeois)였으나 자기 몸을 희생해 가며 까지 사회주의 좌파 일을 한 그녀의 첫사랑의 도움은 실로 희생적으로 대단했다. 미국이라는 민주주의국가를 이용하여 세상에 존재하던 나쁜 제도들을 쳐부수고 새로운 사회에서 인간들이 물질적으로 풍부한 삶을 살게 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이 유샤인은 이 영화를 통해서 왜 하나님은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새삼 깨닫게 된다.
어린 오신을 동사에서 구해준 평화주의자이자 탈영병이었던 젊은이는 자신의 신변이 위험해지는 것도 마다하고 불쌍한 오신을 가엽게 보아 오신에게 글 읽기와 "용서와 사랑의 삶"의 태도를 심어 준다. 그러나 전쟁 중에 그가 행했던 많은 살인의 기억이 그를 괴롭힐 때마다 하모니카를 불어 가며 그의 임종을 상상한 것이 아닐 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면 그가 심령이 괴로워질 때마다 고독히 하모니카로 즐겨 부르던 곡은 "Last Rose of Summer"로서 여기를 클릭하면 그 노래를 한글 밑 영어가사와 함께 들을 수 있어 왜 그가 이노래를 좋아 했을 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newlifeforum.us/xe/videos/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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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ramanice.io/oshin/watch-oshin-episode-001-online <= 이 싸이트 덕분에 방금 이 이야기의 끝장까지 다 보았다.
세상 사정이 그래서 첫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사람, 오신과 나미끼( Namiki)가 황혼이 내리는 해변가에서 지난일을 회고하면서 두사람이 같이 부부로 살아 보지는 못했지만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떨어져 살다보니 좋은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게 아니냐며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