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진상녀 사건으로 한바탕 인터넷을 달구었던 동영상의 주인공
현직 택시기사입니다.
서울시민여러분
서울에서 택시를 자주 이용 하십니까?
택시를 자주 타다보면 한번쯤 이런 의문을 가진적이 없으신지요.
일반적으로 낮이나 점심시간에는 택시타기 용이하고 빈택시가 많아서 택시타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는데, 출근시간대나 야간에 특히 금요일 밤 10시 넘어서는 택시타기가
어렵다. 또는 눈이오거나 비가오면 택시 타기가 어렵다.
특히 승차거부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금요일 밤 이나 새벽이다.
인터넷에 본인의 글을 읽어본 기억이 있으신분들은 이런생각이 들겁니다.
인터넷에서 현직택시기사란 녀석이 떠들긴, 서울에 택시가 72500대나 되고
서울시민 인구 100명당 택시가 한대라면서 서울의 택시 댓수가 엄청 많다고
떠들던데, 금요일 저녁이나 새벽시간대 택시탈려면 택시가 안잡혀 애먹은 적이 많다.
도대체 왜 그럴까? 택시가 그리 많다는데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보셨습니까?
일면 맞고 일면 틀린 생각이지요.
택시는 많습니다. 서울에는 무려 72500대의 택시가 있습니다.
회사택시 22500대 개인택시 5만대입니다.
그럼, 지금 현재 서울에 72500대의 택시가 도로에 돌아당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쉬는 택시도 있고 해서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럼 금요일 밤에, 손님이 넘처나고 택시가 부족하여 택시를 못타서 집까지 걸어갔다는
하소연은 당연한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금요일밤 여러분들이 택시 못타 발동동 거리면서 목을 길게 빼서 빈택시를 살피는
그 눈낄을 비웃는 서울시의 정책이 있습니다.
무슨얘기냐구요?
여러분들이 택시 못타 추운겨울날 얼어죽을까 걱정되면서 추운날씨에 길가에 나와
따블을 왜치면서 택시를 잡고있는 그순간에
서울에는 17500대의 택시가 영업을 못하고 발이 묶여있습니다.
뭔 이상한 소리냐구요?
이상한 소리가 아닙니다.
시민:
그럼 당신 얘기는 ..서울에 72500대의 택시가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 택시못타 시민들이
골탕먹고 있는데 17500대의 택시가 영업을 못하고 놀고 있다 이말입니까?
택시기사:
맞습니다.
서울시민: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서울시민들이 빈택시가 없어서 택시 탈려고 서로 싸우고 따블왜치고
난리피는데 택시가 17500대나 놀고있다니요. 그냥 노는겁니까? 아니면 법으로 영업을 못하게
해서 노는겁니까?
택시기사:
예!! 개인택시는 3부제라는 것을합니다. 개인택시를 자세히 보시면 가,나,다 표시가 있습니다.
이는 부제표시로 3일에 한번씩 쉬게 되어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이유불문하고 무조건 3일에 한번 강제적으로 쉬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이유가 뭡니까? 왜 쉽니까? 쉬는 이유가 있을것 아니여요?
택시기사:
30년전부터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3일에 한번식 돌아가면서 쉬는 3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별거아니랍니다.
원래 70년대 후반에 제 1차 오일파동과 2차오일파동을 겪을때 에너지 절약과 택시기사의
과로방지를 위해서 시행한 제도인데 지금도 남아있는 구시대의 잔재이고 군사독재의 잔재입니다.
서울시민:
에너지 절약이요? 택시기사 과로방지요? 거 이상한 제도네요?
택시기사:
맞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제도입니다. 그리고 택시 정비를 위해서도 강제적으로 쉬도록
했다는군요. 재미있는 것은, 회사택시는 이런 제한이없습니다. 그리고 모범택시도 이런제한이
없습니다.
서울시민:
그래서 실제로 에너지 절약이 되고 택시기사의 과로방지가 되는지요?
택시기사:
그렇지 않지요. 에너지 절약이 왜 됩니까? 3일에 하루 쉬다보니, 하루 10시간만 영업하면
될일을 이틀에 삼일치 일을 다한다고 하루에 15시간씩 일을하고 손님없는 시간대에 나와서
돌아댕기다 보니 오히려 효율이 저하되고 에너지 낭비가 되지요. 또한 택시기사의 과로방지라는데
요즘 누가 매일 영업가능하다고 하루에 15시간씩 매일같이 일하겠습니까?
하루에 10시간씩 계속 일하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것이나 3일에 2일을 15시간씩 일해서
한달 버는 수입금이 같다면..당연히 하루에 무리하지 않고 10시간 정도 일하는게 효율적이지요.
서울시민:
음 일리있는 말씀이군요. 개인택시 부제가 있어서 오히려 하루에 15시간씩 무리하게 운행하여
과로되고 손님없는 시간대에 돌아댕기니 오히려 에너지 낭비이고 차라리 부제를 풀면
손님 많은 시간대만 나와서 영업하고 하루에 무리하지 않고 영업하면 택시기사 건강에도 좋고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택시가 많아지고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는 택시가 쓸때없이 길막고
길거리에 정차해있는걸 줄일수있겠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택시기사의 과로방지라는데 모범택시는 왜 그런게 없습니까? 개인택시기사나
모범택시기사 나 똑같은 사람이고 회사택시 기사도 똑같은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택시기사:
그렇습니다. 논리적으로 말도안되지요. 모범택시는 부제가 없습니다. 모범택시기사들은 과로하지
않게 스스로 통제할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 뽑나봅니다.ㅎㅎㅎ 회사택시는 하루에 12시간씩 맞교대
하는데.. 사실. 불법으로 일인 일차제라고 하루에 24시간을 빌려서 매일같이 영업하는 회사택시
기사도 많습니다. 회사택시들중에는 도급제 , 지입제등을 하면서 불법운행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서울시민:
그럼, 서울시민들이 .. 금요일 밤, 택시 못타고 추운날씨에 벌벌 떨고 있는데, 서울에 택시
17500대가 영업도 못하고 놀고있다는 얘기인데요. 말이 안되네요.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택시기사들을 오히려 과로하게 하여 오히려 원래의 시행취지에 역행하는 것이 지금의 개인택시
3부제인데..오세훈 시장은 이걸 인식하고 있는지요.
택시기사:
말도마세요.
오세훈시장은 택시 껍대기에 오렌지색 색깔 입히는데 골똘하고 있습니다. 사실 택시 껍데기에
색깔을 통일한다고 지금과 뭐가 달라집니까?
차라리.. 개인택시 부제를 없에 버리면 서울시민들의 서비스 향상에 도움됩니다
승차거부 이런거 사실 수요와 공급중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금요일 저녁에 많이 벌어지는
것 아닙니까? 시민들이 빈택시가 없어서 승차거부 당하고 있는데 서울에 17500대의 택시가
놀고 있다니요. 이런 불합리가 어디있습니까?
개인택시 3부제를 없에버리면 오히려 서울시민들 서비스가 더 좋아집니다.
택시기사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손님없는데 쓸때없이 돌아댕길 필요없구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만 나와서 영업하게 됩니다.
다시말하면 출근시간대나 퇴근시간대 손님이 몰리는 야간 시간대에 능동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영업함으로 인하여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공급이 많아지고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는
집에서 쉬고 해서 서울시민들이나, 택시기사들이나 서로 윈윈하게 됩니다.
요즘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손님없는데 낮에도 돌아댕기면서 하루 왠종일 택시 몰고
과로할 택시기사도 없을 것입니다. 차량의 성능도 좋아져서 특별히 정비를 위해서 시간을
할애할 이유도 없구요.
서울시민:
맞는 말씀이십니다.
어떻게 이런제도가 아직도 시행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택시기사의 과로가 걱정된다면 다른 방법으로 통제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요즘, 택시에 카드결제기 다 달려있잖아요. 카드결제기를 통해서 영업시간을 통제할수도있고
오히려 개인택시 부제를 푸는 것이, 택시기사의 건강이나 택시 서비스의 질향상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는 없어져야할 것같군요. 그게 없으면 수요와 공급의 방정식에의해서
자동적으로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택시 공급이 많아지고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는 택시 공급이적어지고
지금처럼 택시부족하여 택시못타는 시민들도 없어지고..최소한 금요일 이라도 지금 당장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것이 좋을 것같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결론:
서울시민 여러분,
시대가 21세기입니다. 지금이 쌍팔년도전두환 시절도 아닙니다.
서울의 개인택시 부제라는 제도는 서울시민들을 괴롭고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강남역이나 신천역, 종로에서 택시를 잡을려고 손을 흔들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아 택시 없어 죽겠다. 나 정말 술먹고 피곤한데 집에 빨리가야한다. 그래서
따블을 왜쳐보신적 있으신지요. 택시기사가 승차거부하는것, 부당요금 요구하는것
마지 못해.. 웃돈 더주고 집에가야하고.. 택시기사와 싸우고 이런 한심한 모습이
21세기 지금, 서울 수도 서울에서 벌어져야하나요?
택시가 충분한데, 금요일 밤.. 서울시민들은 택시 못타서 약올라 죽겠는데
17500대의 택시가 영업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여러분들은 분노하지 않습니까
서울시장 나오라그래,..
당장...
금요일 밤에 택시 탈려고 한번해봐..지금 빈택시 없어서..내가 집에도 못가고 있는데
서울 택시 17500대가 손님을 받지 못하고 놀아야한다고 생각해봐...
이게 말이 되냐.. 이말이지요.
..서울의 개인택시 부제는 해제 되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세훈 씨가 해야할 마지막 개혁입니다....
첫댓글 전반적으로 맞는말씀입니다...다만 부제풀리는 명절에 차만 많고 사람은 없는것을 볼때 매일 이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부제해제는 감차와 더불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나가기 일보직전인데 눈이 많이 와 곤란하군요. 님이 우려하는 바와같이 명절날 부제해제하면 택시가 많이 나옵니다. 이유는 부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제가 있어서 명절에 다쉬어버리면 억수로 손해지요. 그래서 돈 몇푼이라도 건질려고 다 나오는 것이지요. 오히려 역발상으로 부제가 없다면, 남들처럼 다들 쉴꺼 같은데요...이제 시대도 변하였고 택시기사들 수준도 높아졌으니 자율화 시키자 이말이지요. 한 3개월 자율화 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개선하는 것도 좋을듯하지요.
불만제로님 다조아니세요? 오늘은 쉬는날 아니세요?
택시승객이 금욜,월말,년말등 택시 타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날 승객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메뚜기를 일년내내 잡아 먹을수 있느냐고"목욜 12시 로에서 5분내로 택시 못타면 내 개인택시 드린다고...(내차에 승차하였던 건교부직원한테)
월
명언이십니다. -."메뚜기를 일년내내 잡아 먹을수 있느냐고"~~
부제는 선심성으로 택시증차하기위한 방법입니다.
본인은 근무하는 날 일이 발생합니다.
친구는 내 쉬는 날 아이 장가 들이고
시집보내지 왜 하필이면 일 하는 날 하느냐 말이다.
친구 애비는 하필이면 내 일하는 날 세상을 떠난단 말인가?
규제 땜에 가정파탄난다.
개인택시사업자 가정파탄 원인제공 누구인가?
택시부제 만든 장본 아니더냐?
택시규제해제해 주세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유행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