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과(Apiaceae)에 속하는 2년생 또는 3년생초.
줄기는 1~1.5m까지 자란다. 잎은 1~2번 3갈래로 갈라진 겹잎으로,
각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나누어진다. 잔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자루 아래쪽은 날개처럼 줄기를 감싼다. 꽃은 보라색이며 8~9월에
겹산형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두툼한 뿌리에서는 강한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 곳곳의 산골짜기 냇가 주변에서 자라지만 약으로 쓰기 위해 널리 심고 있다
. 당귀는 햇볕에 말리면 특이한 향기가 나고 조금 맵지만 단맛이 난다.
뿌리가 굵고 길며 냄새가 강한 것이 약재로 좋다. 한방에서 빈혈증·부인병·
임산부의 산후 회복·심한 기침·부스럼 등에 쓰인다. 잎과 뿌리는 술을 빚기도 한다.
참당귀라고도 하며 옛날에는 승엄초·승검초·승암초라고도 불렀다.
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목귀초(目貴草)·당적(當赤)이라고 하였고,
1600년대는 숭엄초불휘라 하였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달고 쓴데,
방향성 정유와 서당·비타민 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첫댓글 월경을 조절하고 월경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것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통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보혈작용이 현저하여 빈혈에 유효하고 일반 타박상이나 혈전성동맥염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만성 화농증에 사용하면 순환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며, 변비에 복용하면 장관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이 밖에도 빈혈로 오는 두통과 관절염 등에 널리 사용한다. 자궁출혈이 심할 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장기간 또는 다량 투여하는 것도 삼간다. 민간에서는 당귀의 가는 뿌리를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귀용탕(歸茸湯)과 사물탕(四物湯)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