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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장
참 예배의 장소 벧엘로 회개하며 돌아가는 야곱과
하나님의 축복
(찬송 시편 51편 – 악보는 맨 뒷장에)
2024-2-9, 금
맥락과 의미
35장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뒤의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어디로 가야 했을까요? 원래 가야 했던 곳 벧엘입니다. 그가 고향을 떠나 밧단아람으로 갈 때 하나님께 맹세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평안히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모시고 십일조를 드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곳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벧엘까지 가지 않고 세겜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34장에 자기 딸 디나가 그 지역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자칫하면 세겜 사람과 결혼하고 거기서 민족이 섞일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없어지고 하나님의 복이 없어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의 자녀들은 그 지역사람들을 죽였습니다.
1. 벧엘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1-8절)
2.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축복하심과 야곱의 경배(9-12절)
3. 베들레헴에서의 슬픔들: 라헬의 죽음, 르우벤의 근친상간(16-22절)
4. 야곱의 자녀들, 아버지 이삭의 죽음(23-29절)
1. 벧엘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1-8절)
1)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야곱이 가족을 정결하게 함(1-4절)
야곱이 세겜에서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1절).
참으로 자비로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죄를 문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벧엘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을 깨닫았습니다. “그렇구나, 내가 하나님께 한 예배의 약속,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겼구나!” 그래서 자기 가족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 고 말합니다.
야곱의 가문에 이방 신상이 계속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것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또 야곱은 세겜의 물질적 풍요로움에 눈이 멀어 거기 머물러 있었습니다.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3절). 야곱의 생각은 이러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재산이 많은 내가 잠시 흔들렸지만 그러나 다시 내가 그 믿음의 장소로 가겠다. 이제도 세겜에서 환란이 있었지만, 지금보다 더 힘든 그 때 나 홀로 있을 때 외로워서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나를 보호하신 하나님, 나에게 나타나셔서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내리던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이 땅을 나에게 주시겠다 약속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 가자.”
야곱의 말대로 가족들은 자기 신상들을 다 가져왔고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밑에 묻었습니다. 우상을 다 묻었습니다. 밧단아람에서 가져온 우상을 다 묻고서 새로운 가족으로 출발합니다.
2) 벧엘로 가는 길의 보호하심과 야곱의 경배(4-8절)
이제 온 가족이 벧엘로 올라 갑니다. 5절에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나아갈 때 오직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물질적으로, 보호해주시고 외적 환경을 통해서도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운 마음을 주어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되어 있을 때 이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 헌신되어 있으면 환난도 주시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십니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그런 일들이 생긴다면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갑시다. 우리에게로 돌아가지 맙시다. 하나님이 축복을 주셨으면 이 물질 축복을 통해서 거룩한 나라를 이루도록 주신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에 만족해서, 가다가 말면 곤란합니다. 하나님께서 벧엘까지 가라고 했으면 거기까지 가야지 세겜에 머물면 안 됩니다.
이제 벧엘에 이르러서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엘벧엘”이라 불렀습니다(7절). 그가 형을 피해 갈 때 하나님이 나타났던 그곳을 “벧엘”이라 불렀습니다. 이제는 “엘벧엘”이라 부릅니다.
“엘”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벧엘에서 나타나셨던 그 하나님은 약속대로 지난 20여년간 이렇게 신실하게 보호하신 것을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
벧엘에서 리브가의 유모가 죽고 거기서 장사했습니다.
2.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축복하심과 야곱의 경배(9-12절)
1) 하나님이 복을 다시 확인하여 선언하심(9-12절)
야곱이 벧엘에 왔을 때, 9절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라고 합니다. 세겜에 머문 것은 아직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에 왔다는 것은 예배의 자리(벧엘)까지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할 때 제대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때 다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서 축복을 하십니다. 28장에서는 꿈에 나타나셔서 축복하셨는데, 이제 현실에서 나타나 축복해 주십니다.
a)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합니다. 언약에 신실한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b) 다시 야곱의 이름을 바꿔 주십니다. 물론 얼마 전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싸워서 이겼다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겼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세겜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 때문에 다시 그 이름을 주셔서 새롭게 하십니다.
c) “생육하고 번성하라.” 특별한 것은 야곱의 허리에서 한 “백성”이 나오고 백성들의 “총회” 즉 교회가 나오고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언약해 주셨습니다. 하나의 민족을 넘어서 세상의 모델이 되는 국가의 백성과 왕들이 야곱을 통해서 나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 약속에 따라 야곱의 자손들은 앞으로 12지파를 이룰 것입니다. 출애굽을 하면서 국가로 탄생할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의 후손 중에서 다윗과 그 자손 왕들이 나오게 됩니다.
d)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축복을 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축복을 계속하여 야곱에게 주심: 이 복은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축복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해주겠다 약속하셨지만 사라를 통해서 자녀를 주지 않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첩, 하갈을 통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렇게 믿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까 너에게 자식을 낳게 해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자녀를 낳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많은 민족의 아버지)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새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 이 축복을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17:22).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언약의 복을 야곱에게 주겠다 약속해 주셨습니다.
2) 야곱의 경배(13-15절)
그러자 야곱은 다시 돌기둥을 세우고 전제물을 붓고 그 위에 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습니다. 전에는 조그만 돌을 하나 세워서 거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28:18). 바로 그 장소에서 다시 돌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실 때 축복해주실 때 우리도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합시다. 이번 주일 예배 때도 우리가 헌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에게 복 내려 주시고 우리도 하나님께 다시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3. 베들레헴에서의 슬픔들: 라헬의 죽음, 르우벤의 근친상간(16-22절)
이제 남쪽으로 아버지 이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베들레헴 근처에서 가장 사랑하는 라헬이 아기를 낳다가 죽습니다. 라헬은 죽기 전에 그 아이 이름을 베노니(슬픔의 아들)이라 부르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아니다,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으로 하라”고 고쳐 불렀습니다.
그는 그곳에 아내를 위해 비를 세웠습니다(20절). 20절에 비를 세웠다는 것은 야곱의 믿음 없음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4절에 하나님께 세운 돌 기둥과 라헬에게 세운 비가 같은 단어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편애했습니다. 끝까지 야곱은 이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베들레헴에서 라헬을 묻습니다.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죽은 울음이 있는 그곳에서 장차 이스라엘을 다스릴 다윗 왕이 태어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입니다. 나중에 베들레헴 근처의 아이들이 헤롯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슬픔이 있는 곳에서 예수그리스도 메시야가 오셔서 참된 생육과 번성을 이룰 것입니다.
거기서 좀 가다가 에델이라는 곳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곳에서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같이 잤습니다. 너무 슬픈 일입니다. 이스라엘(야곱)이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에 그는 세겜에서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한 것을 야곱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죄가 이번에는 언약백성에 의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에게 경고를 줍니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영적으로 새롭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속에 죄가 있고 죄 때문에 이런 비참한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끝까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밖에는 없습니다.
야곱은 그 고통을 안고서 침묵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몹쓸 자식,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르우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내, 르우벤의 서모인 빌하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 나라의 백성을 번성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눈물이 섞여 있는 삶을 우리가 살아갑니다. 성도가 고통을 당하거나 심지어 죽거나 혹은 죄를 저지르더라도 너무 놀라지 맙시다.
그러나 또한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맙시다. 오히려 우리의 부족한 거룩을 완전케 해주시고 더 이상 죽음이 없고 부활로 영구한 날을 누리게 해 주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더 소망하고 의지합시다.
그 부활이 죄와 죽음으로 얼룩진 우리의 삶을 더 거룩하고 더 영화롭고 영구한 것으로 점점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날을 소망하면서, 우리 가운데 일어난 죄와 연약함을 볼 때 다시 회개하고, 철저히 죄인인 어쩔 수 없는 죄인인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합시다.
4. 야곱의 자녀들, 아버지 이삭의 죽음(23-29절)
야곱이 아들을 낳는 일이 끝났습니다. 야곱의 아들은 12명이었습니다. 언니 레아에게서 6명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동생 라헬, 라헬의 여종 빌하, 레아의 여종 실바 등은 각각 2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살고 있던 헤브론에 갔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살던 그 땅, 헤브론을 자기가 차지합니다. 장남인 에서는 동쪽 세겜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삭이 죽었습니다. 에서가 와서 야곱과 함께 장례합니다.
이제는 야곱이 중심이 된 언약백성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7장 2절에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야곱이 중심이 된 구속 역사, 곧 하나님 백성의 역사가 진행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세겜에서 야곱에게 예배하기로 약속한 벧엘로 돌아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야곱은 가정의 우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여행하는 야곱의 가정을 주위 사람들이 무서워하게 하셔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벧엘로 돌아와 경배했습니다. 돌아온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말씀으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후에 막내 아들 베냐민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축복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죽었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께 비를 세우듯이 비를 세우는 야곱의 인간적인 모습을 봅니다. 또한 가문의 장남이 자기 넷째 아내와 동침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죄의 슬픔이, 죄의 씨가 이 가정에 뿌려지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계속 갈 길을 가서 약속의 땅, 아브라함과 이삭이 살던 기랏 아르밧 헤브론에 들어가 언약 백성의 전통, 가문을 이어갑니다.
우리도 죄와 믿음 없음과 비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령 나는 바로 한다 하더라도,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우상숭배와 음란과 모든 죄악들이 내 주변에 있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죄인인 우리들을 택하셔서 은혜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죄를 바라보지 맙시다. 은혜로 그 죄를 다 덮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약속의 하나님을 붙들고 계속해서 언약 백성으로 전진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돌기둥(14절)=비(20절)
야곱이 하나님께 세운 돌기둥과 라헬에게 세운 비는 “마체바”라는 같은 단어입니다.
※ 주 중에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51편”을 검색해서 들으며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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