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나요법의 역사
일반적으로 한의학을 총칭하여 통경맥 조혈기(通經脈 調血氣)를 목표로 하는 기(氣)의 의학이라고도 하는데, 기(氣)라는 것이 인체의 구성물질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주된 치료의 목표도 기의 변화를 조절하기 떄문이다.
이러한 기순환 조절방법의 하나인 추나요법은 인간의 본능적인 수기접촉에 의한 치료 행위에서 각 행위를 체계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피동적 의료행위로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환부를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없어지거나 감소되는 것으로부터 착안하여 활용되기 시작한 한의학적 시술행위이다. 이러한 수기요법을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볼 수 있으며, 가장 오래된 근거는 4000여년 전의 태국의 고전 조각물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추나요법은 3000여년 전의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의료행위로 활용되었다고 전해지지만, 문헌적으로는 춘추전국시대 저서인 [黃帝內經 靈樞, 病傳篇]에 치료 팔법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이론적 토대나 임상활용에 있어서 도인(道引)과 안마(按摩)를 복합적으로 응용하여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발전시켰다.
즉, 추나의학체계의 형성은 선진양한시대부터 교마(蹻摩), 안마(按摩), 안교(按蹻), 교인(蹻引) 등으로 명명되어 졌는데, 이 방법이 동양문화권에서의 수기의학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추나(推拿)라는 명칭은 중국 명대의 공운림(龔雲林)이 지은 [小兒推拿方脈 活嬰秘旨全書]나 [小兒推拿秘訣]에 처음 등장하여 오늘날이 명칭의 기원이 되었고, 많은 변화를 통하여 발전되면서 모든 수기요법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의학 고서에 실린 추나요법에 대한 그림입니다.

중국 고서에 있는 척추견인법으로, 한의과대학 추나교재에 실려있습니다.

척추의 고정을 위해 판을 붙인 모습으로, 오늘날의 Brace와 비슷합니다.
2. 추나요법을 받고 더 통증이 심해졌다?
추나수기요법을 받고 통증이 심해진경우라면 디스크가 부어 있는 상태에서 뼈를 맞추게 되므로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여 일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고 2주 정도 추나약물을 복용하여 부기를 가라앉힌 후 통증이 줄어들었을 때 다시 추나수기요법을 시작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한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뭉쳐 있던 어혈과 기혈이 풀리고 순환이 시작되면서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입니다.
추나약물은 화학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순수 생약성분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3. 한방에서의 추나요법 범위
추나요법이라고 하면 한의사가 손으로 환자의 목이나 허리 등을 교정하는 수기요법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추나요법의 국한된 일부분을 말하는 것이며,
추나요법은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에 대한 포괄적인 치료체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나요법에는 몸과 몸이 부딪히면서 동작으로 치료하는 수기요법도 있을뿐더러
알맞은 침치료, 뜸치료도 추나요법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약물치료가 추나요법과 함께 유기적으로 결합이 되어야 합니다.
시기적으로 맞는 단게별 약물요법이 있어야 수기요법으로 치료한 내용이 없어지지 않고,
환자의 몸에 치료 효과를 계속 유지시키면서 근본적으로 디스크의 부기가 가라앉고 인대가 강화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나요법은 단순한 교정요법이 아니고,
전체적인 (발병부위가) 허리디스크가 생기지 않았던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근본치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