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이야기하면 나는 언제나 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많은 꽃들 속에서 먼저 꽃빛을 자랑하는 것이 산수유...
꽃의 색 만큼이나 봄의 빛깔은 많기도 하겠지~
하지만 가장 먼저 봄을 부르는 색은 아마도 노오란 빛인듯 하다.
요즘 온통 내 눈엔 산수유의 노오란 빛깔만 어른 거린다.
그래서 산수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 나섰다.
<군위 한밤마을> <의성 산수유마을> <봉화 두동마을>
내 설레임의 첫 걸음은 지난번 맘에 담아둔 한밤마을...
군위의 한밤 마을은 돌담과 산수유가 어우러진 곳이다.
돌담을 어루만지듯 담장위에 노오란 빛 가지를 걸쳐 놓은 모습에
나도 마음 푸근히 내려 놓고 빠지게 된다.
가을날 산수유 열매 붉게 물든 이곳에서
봄날의 노오란 꽃빛을 기다리게 되었던 의성 산수유 마을...
의성 산수유 마을은 산허리 언덕과
논뚝길 밭뚝길에 산수유가 드넓게 자리한 곳이다.
산과 들판이 노오란 산수유로 나조차도 노오란 빛이 되고 만다.
숨겨진 보석같은 산수유 마을인 봉화 두동마을...
봉화 두동마을은 마을이 온통 산수유 물결이다.
봄날의 노오란 빛이 마을을 덮었다.
골목길 기웃 거림도 전혀 낯설지 않게~
남의 집 담벼락 위로 눈 던져 두어도 어색하지 않게~
노오란 빛이 웃으며 받아주고 안내해 준다.
내 마음은 여유롭고 내 걸음은 느긋해 진다.
2010년 산수유와 함께 봄맞이를 해보자~~
첫댓글 노란 산수유가 장관을 이루는군요...
봄이 오면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
매번 벚꽃이나 매화만 보고 올라왔는데...;;;
봄날 가장먼저 피니 올해는 산수유를 보고 벚꽃만나러 가셔도 될듯합니다...
봉화두동마을 봉화시내에서 어떻게 찾아가나요?
아~ 이것이 문제.....제가 길치라서 설명이 어렵고...
암튼 봉화시내에도 띠띠미마을(뒤뜨물마을)을 물어보면 다 알아요...
나도 그렇게 찾아가서.....길은 솔직히 설명 못해~~
엉뚱나미.. 내가 그리도 보고싶었니??? 엉뚱하긴 하다.. 이 추운 겨울날 .. ^^; 근데 좋다..
봄이 너무 기다려져서요...봄이오면 꽃도 필것이고..
그럼 마음의 준비가 미리 필요하겠지요~ ㅎㅎ
온갖 겨울 일색으로 지루해지려는 즈음... 노란 병아리 색감을 보니 가슴부터 두근두근....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