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5년 7월18~19 1박2일
장소: 천등산
인원 : 이창현. 장하숙
6기 ~이광렬.노승아.조동욱.박훈.이현희.박주연 정다운.전재훈.장범진.
5기~인현진.김지원
4기~서태건
토요일 아침..10시 집합.
야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싣고 "두꺼비마트" 에서 장을본 후..차량 3대로 출발.. 맛있게 먹고자 집어들었던 오리고기의 계산 누락으로 절도범으로 몰릴뻔한 14명의 노원클라이밍센터 조직원들....
노승아 여사의 고객 친절서비스정신에 입각한 얼르고달래고 통화로 1차 사건 잘 마무리...^^
야영장 도착했는데 헐~야영장 폐쇄?
부대시설 없어도 되고 장거리고객임을 내세워 입장..2차 사건 마무리..^^
일찍 도착한 탓에 텐트치고 라면끓여 늦은 점심 해결할때까지도 날이 너무 밝아?
장어시식을 위한 소화제로 대둔산 한바퀴..
볼더링 바위 있는곳으로 가기위해 구름다리를 지나 케이블카를 지나 용문골로 넘어가는 장거리 코스로 워킹 했건만 진입로 폐쇄...ㅠㅠ
비라도 쏟아질듯 컴컴한 하늘까지..아쉬운 맘 뒤로하고 하산. ..
그러나 아쉬움은 잠시뿐...
이코치의 오랜 노하우로 익힌 장어와 목살에 시원한 막걸리와 맥주..
거기에 현희어머님의 정성가득 복분자까지 폭풍 흡입....ㅎㅎ..
이날 밤은 모두에게 천국이었다..
일요일 아침.. 6시기상..
6기엄마 승아씨의 손맛과 정성으로 우거지국에 해장..점심주먹밥까지싸서 8시출발.
장비착용하여 어프로치.. 인원이 많아 2조로 나눔.
1조 이창현.이광렬.박훈.전재훈.정다운.
조동욱.김지원
2조 장하숙.장범진.박주연.노승아.인현진
.이현희 서태건
본계획은" 세월이 가면" 과 "어느등반가의 꿈"길로 동반등반하려 했으나 꿈길에 2팀이나 있어 "세월"과 "필요해"로 나눠야 했다..
선택의 기로...두코스 다 해보지않았으나 약간의 길치인 내게 그래도 일직선으로 뻗고 하강길을 해본 세월이 나을듯하여
2조는 세월..1조는 필요해로 나눠졌다....
6기에들어 3번째 멀티피치 선등..
등반 난이도는 10a.b에서 11a.b까지..총4피치 온사이트란거만 빼면 선등할만한 난이도..도전.! 피치길이는 대부분 30m..
1피치..대부분의 홀드가 사이드크랙으로 사선으로 루트가 연결..볼트개수도 10개가 넘는다.. 어려운길은 아니지만 밸런스와 레이백 자세가 요구되는지라 몇몇은 살짝 애를 먹은 눈치다..
2피치..30m를 조금 넘는다..다행히 1피치에서 태건이 올려준 여분 퀵드로가 있어 맞춤.. 1피치 확보지점에서 3~4m 위에 테라스가 있고 볼트가 있어 순차적으로 올라와서 대기하다 등반시작. ..다행히 로프를 풀지 않고 연결 등반이 가능했다.
3피치..중간 애매한 위치에 확보지점이 하나 있어 3피치를 두번으로 나눠버렸다.ㅠㅠ 슬링잡고 바위를 넘어오는 동작과 슬랩구간이 있어 다들 조금 어려워한 루트다.. 4피치 시작점 아래 나무그늘에 3피치 확보지점이 있는걸 세컨 범진이 온후에야 폰으로 루트를 다시확인해보고 확신했지만 한번 끊어버린 루트라 그냥 시스템대로 연결...땡볕에서 한번더 확보보느라 조원들이 고생했다..미안..
4피치..루트중 가장 난이도있는 루트..손끝에 걸리는 사이드.언더.크림프 홀드로 이루어진 페이스.. 하나하나 홀드를 찾아가며 등반하는동안 그동안 잊고있던 자연바위의 짜릿함이 온몸으로 전해온다. 첫스타트 시작점 바로 위 지점에서 일어서지 못해 다들 힘들어한다..특히 세컨 범진이 키가 커 내 무브가 도움이 못된듯..힘들게 올라오는데 아무리 당겨도 당겨지지않는다..로프가 꺾여있어 더더욱. 밑에서 원망 많았을텐데 내색않고 올라와 주연에게 욕먹어가며 열심히 확보보는 모습이 대견하다..^^ 순차적으로 어려워지는 루트답게 마지막 4피치에서 모두들 마지막 힘을 짜내 등반완료..
했다는 안도감도 잠시..건너편 1조의 등반이 애를 먹고있는게 보여 어떤도움도 줄수없음에 안타까워하다 화이팅으로나마 힘을 실어주고 하강.
30m.60m 두번에 걸쳐 하강..아차..
연습말고 실제 하강이 처음인 현희가 마지막 하강중 오버행 구간에서 균형을 못잡고 고생한다..
다행히 테라스에 대기하던 승아씨가 진정시켜 다시 하강...태건까지 하강완료..다친사람 없음에 1차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오후 4시 주차장도착..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계곡에서 보이는 1조의 등반을 보며 기다리다 지쳐 하나둘 단잠에 빠진다..
6시넘어 1조 드뎌 도착...
뒤숭숭한 꿈자리로 인한 이틀동안의 맘고생이 끝난다..
세상을 살며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때 손내밀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우린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매 등반때마다 그런 순간이 있었겠지만 손 내밀어주는
동료가 있어 모두 힘을 냈을 것....
이광렬님~기장으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을테지만
그만큼 든든하게 6기들을 지탱해주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노승아님~센스있고 재치넘치는 6기 공식 엄마
덕분에 늘 유쾌한 식사시간과 귀경길이
되었네요..시간빼느라 힘들었을텐데 빠짐없이
참석해줘서 감사합니다.
조동욱님~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죠..
남들보다 더한 고통이었을 높은 암벽위..
그래도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박훈님~남자답지않은 세심함으로 동료를 챙겨준
훈씨..얼린 바나나와 계속 외쳐주던 화이팅을
오래 기억할거 같네요..
이현희님~동료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눈물흘릴줄
아는 마음여린 아가씨~
그마음 오래도록 간직하며 안전등반합시다
박주연님~선머슴아 같은 폭풍입담이지만 늘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챙겨주는 귀여운 여인입니다..
폐가 되지않겠다며 시스템도 열나게
연습해오더니 이젠 선수가 다 되었네요^^
정다운님~울보 공주..다우니..
무사히 마칠까 싶었는데 씩씩하게 울지않고
마무리 지었습니다..수고했어요
이유정님~조용하게 할말하고 할일하는 유정...
첫수업 마치고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하며
걱정한것과는 달리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수고했어요~
전재훈님~막내가 아닌데 왠지 막내처럼 이런저런
궂은 일도 도맡아 하던 성실한 청년..
교육받을때도 그 성실함이 묻어나더니
하루하루 실력이 달라집니다..
장범진님~생각지못한 부상으로 중간에 고생했지만
많은걸 배웠을 교육이 되었을거라 믿습니다.
본인의 등반에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지만
잘하는걸 발전시키고 부족한점을 고친다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4기 태건..아무래도 결혼할때까진 암벽교실 등반대장
자리를 맡길 수 밖에 없네요..이번엔 라스트로
뒤를 봤지만 담부턴 다시 복귀함이 어떨지..
같이있어 든든해지는 청년입니다.
5기 현진님~한결같은 믿음으로 믿음주는 5기장님
매번 같이해주셔서 너무도 든든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5기 지원~하이소프라노로 내지르는 비명을 못들어서
아쉽지만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증거겠죠
내내 같이해줘서 든든했고 고마웠어요..
마지막으로 신랑 이창현님~ 매사 신중하고 차분하게 많은 인원을 데리고 가도 어떤길을 가도
막히지않고 치고나가는 당신의 능력과 리더쉽이 존경스럽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여러가지로 맘 졸인 등반이었으나 사고없이 마쳐 넘 감사할뿐입니다~ 선생님이 주신 당근덕에 잘 할수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장코치님은 엄마 이코치님은 아빠같이 암벽교실내내 너무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작년보다 여유 있던 1박2일 등반이었어요, 오후 트래킹과 특히 숯불구이 장어와 고기는 압권~~~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월이 가면 코스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합니다. 다음엔 그 코스에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나은 실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