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를 제외한 러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이 1일부터 모두 중단됐다. 하지만 러시아를 여행 중인 한국 여행객들은 귀국행 항공편을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는 것같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를 제외한 이르쿠츠크와 노보시비르스크에 머물고 있다면, 일찌감치 귀국 항공편을 확인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를 운항하는 러시아 시베리아항공(S7)은 "1만명 이상의 승객이 3월 중 운항 인천-러시아 항공권을 구매했다"며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중순까지 전세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S7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영어로 전세기 운항 일정이 게시돼 있다.
일정표를 보면 블라디보스토크-인천(서울) 노선은 1일부터 17일까지 매일(11일, 12일, 14일, 16일 결항) 전세기를 운행하고, 이르쿠츠크-인천 노선은 1일과 8일, 10일 세번, 노보시비르스크-인천 노선은 3일과 5일, 10일 세번 전세기를 띄운다. 전세기 운항 날짜의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은 별다른 추가 조치없이 공항으로 나가면 되지만, 그외 날짜의 티켓은 재발급 과정이 필요하다.
S7항공이 운항하는 러시아-인천 정기 노선은 3월 한달간 중단된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한국민을 포함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외국인의 경우 1일부터 모스크바 셰레메테보 국제공항의 F터미널을 통한 입국만 허용하고, 나머지 지역은 입국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