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리원 법우님들과 함께 운문사를 방문하여 도명스님 뵙고 왔습니다.
스님 처음 뵌 지가 엊그제 같은데
청도군수와도 안 바꾼다는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반이 되시고서야
처음 스님을 뵈러 갔으니 늦어도 한참 늦은 방문입니다.
처진 소나무의 넉넉함과 만세루, 비로전, 금당의 당당함 등이
1958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되어 승가대학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님들을 배출해낸 운문성지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도일스님, 도명스님께서 수학하신 곳이니 저희에겐 더욱 각별한 곳이 되었네요.
경내를 두루 돌며 참배를 마칠 때쯤
스님께서 저희를 반겨 맡으시고 공양간과 차실로 안내하며 거듭거듭 환대해 주셨습니다.
졸업 축하인사와 함께 약소하나마 대중 공양물을 전해드리고
멋진 차실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숲과 계곡의 속살이 내다보이고 웃음이 넘치는 다실 풍경입니다.
이어 도명스님께서 스님들만의 ‘비밀 정원’(?)으로 저희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궁궐의 후원 같은 곳이네요. 미니 수목원 같기도 하고요.
청명한 하늘에 바람 한 점 없이 온화한 햇살,
기화요초들 모두 사그라졌으나
풍채 좋게 제자리를 지키는 나목들 사이를 거닐며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온갖 꽃들의 향연과 학인스님들 웃음소리가 번지는 정원의 사계를 상상하는 것으로도 연신 행복했습니다.
햇살이 도탑고 바람이 없어 내내 따사로웠지만 작은 연못 속은 겹겹으로 꽁꽁얼어
법당 마루짝 사이의 왕바람으로 예불 때마다 얼굴이 시린다는 스님 말씀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진 찍어 주시고 꽁꽁 언 손으로
드디어 스님 등장하십니다. ~~
힘든 공부 마치시고 이제 하산 앞두신 당당한 모습이십니다.
이제 또 한 분의 큰 스승으로 저희들 이끌어 주시겠지요.
기획하고 준비하신 사띠마 부회장님과 무디따 법우님,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신 라따나 법우님과 마야 부회장님,
동참금 보내주신 약국의 상가밋따 고문님과
함께오신 산띤드리야, 뿐냐와띠, 빠드마와띠 법우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그간 고생하시고, 저희들 환대해주신 도명스님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깊이 올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참고로 1월 15일, 운문사승가대학 졸업식에서 스님 다시 뵐 수 있습니다.
첫댓글 청명한 기운이 사진 가득합니다.
겨울 운문사와 도명 스님, 그리고 우리 법우님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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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절과 자연과 아름다운 분들이 있어서 사진이 정감이 갑니다.
도명 스님을 격려하러 여덟 분의 법우님들이 출동을 하셨으니
보리원의 앞날이 아주 밝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글을 올려주신 수단따 기획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법우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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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박2일 운문사 수련회 때도 보지 못한
너무 멋진 운문사 비밀의 정원(?)에서
도명스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신 여러 법우님들 감사드립니다.
정겨운 법우님들의 미소와 도명스님의 환한 웃음이 바로 보리원의 내일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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