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해보는 요리이나 필요한 정보가 동영상으로 잘 정리된 자료가 많아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동에서 보내온 엿질금이 냉장고에서 1년동안 놀고 있어서,
놀고있는 내 처지와 같아, 같이 놀기로 합니다.
경상도식의 단술을 만들어 봅니다. 광목천에 엿질금을 담아 묶어줍니다.
미지근한 물로 엿질금을 치대줍니다.
전기밥솥에 쌀밥을 넣고 엿물을 넣고 밥알을 풀어줍니다.
설탕도 공기밥 그릇으로 한개 넣었습니다.
경상도식 단술만들기의 특징은 걸러낸 엿기름 찌꺼기도 끝까지 사용하는 것입니다.
4시간 보온해주니 밥알이 동동 올라왔습니다.
냄비에 물과 남겨둔 엿질금을 추가하여 팔팔 끓여 식혀줍니다.
달달하니 맛이 좋은 단술이 탄생되었습니다. 식혀서 냉동실에 넣고 살짝 얼려 떡과 같이 먹으려고 합니다.
쌀을 자급하는 농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트에 가서 1kg 쌀가루 2봉지를 구입했습니다.
1봉지에 3,300 원 정도합니다.
농사진 팥을 삶아 으깨주고
선비콩도 물에 불려 삶아 냈습니다. 선비콩은 삶은 물도 맛이 좋아 마셨습니다.
어금니 동부는 삶은 물에서 쓴 맛이 납니다. 물은 버렸습니다.
호박고지도 물에 불려 설탕에 조무락거려줍니다.
쌀가루에 물을 넣고 2시간 숙성시켜 채에 가루내기를 2번 반복해주었습니다.
시루(?)떡을 찝니다.
찜기에 광목천을 물에 적셔 깔아주고 팥고물을 펼칩니다.
쌀가루를 깔고 미리 쌀가루에 범퍽한 호박고지를 펼칩니다.
쌀가루를 살짝 펼치고 선비콩도 넣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호박고지를 펼치고
동부도 넣습니다.
쌀가루를 넣고 팥고물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면보자기를 덮어주고
강불로 약 30분 쪄줍니다.불끄고 5분 뜸을 줍니다.
처음 해보는 떡 만들기가 그럭저럭 잘 되었습니다.
단술과 함께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첫댓글 햐~~
오늘 같이 눈 내리는 날.
점심 대용으로 딱입니다.딱.
아주 맛나보입니다.
몇 십년 봉사만 하시기에도 바쁘셨을텐데..
언제 이런 며느님 울고가실 솜씨까지.ㅎㅎ
며느님이 어데에 있는지 얼렁 들어오면 단술 대접해드릴텐데요.
떡맛이 꿀맛이겠어요.^^
선비콩이 맛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 먹어보지를 못해서 짐작은 못하지만
사진상으로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뽀얗게 우러나니 잘 만든 엿질금이네요^^
엿 만들때는 엿기름 건더기도 넣고 하던데
식혜도 그리했는데
생각보다 식혜가 맑게 되었습니다.
그런가요? 처음 해보는 거라 전 잘 모릅니다. 다만 맛은 좋터군요.
또박 또박 정신하시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 듭니다.
아~, 그런데 이거
처음 만들어 보신다고 하는데
전문가의 포스입니다.
부럽습니다......, 전 엄두도 못냅니다 ㅠㅠ
겨울 코로나시대에 백수가 노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숨은 재능이 펑펑
새출발 하면서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것 같네요.
동동주도 만들어서 함께 마실수 있는 세월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동동주도 도전 해 보아야 겠네요. ㅎㅎ
어머나... 슈릅~ 진짜 침고였음요. 겨울엔 역시 호박떡이 최고!!
마져요. 내년에는 호박고지 많이 말려서 호박식혜, 호박버무리 떡 김밥 등등으로 먹어야 겠습니다.
술을 좋아 하는 사람이 어찌 술이 달지 않을까만
저의 선친은 농익은 술이 몸에 붙지 않아
늘 단술을 즐겨 드시던게 생각납니다.
배려의 음식...
전기밥솥에 하면 끓어 넘치던데?...
초로님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놓고 뜸을 드리는 겁니다.
@소자농 그니
깐요..
양이 많아서 그랬지 시픔니다.
@사산초로 ㅎㅎ 너무 많이 채우셔서 그런가요?
정성들인 손길이 많이 가는 정겨운 우리음식 단술과 시루떡! 맛나 보입니다! 그리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서 영양도 좋겠습니다.
심심할때 한두번은 재미있습니다. 시간도 잘 가고요.
훌륭한 떡 만들기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님의 솜씨를 잘 보고 있읍니다.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