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1786-1856)... 제주도 유배 흔적을 보여주는 지도.
제주 유배길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론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역사문화적으로의 초대이다.
늦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답변... '추사에게 길을 묻다'
갑작스런 제주도 유배를 당하면서 멀고 먼 인생길도 돌아보았을 터...
역시 편의점도 추사를 기념하면서 작명(?) ㅋㅋ
마치 세한도를 떠오르게 하는 찻집... 추사다원
추사관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비틀어진 계단을 내려가고...
...추사관...
세한도 그림이 반갑게 맞이하고...
제주도로 유배가는 여정.
꼿꼿이 서서... 담담하게...
멀어져만 가는 육지를 바라보는 추사의 흉리는...
얼마나 착잡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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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가옥 담벼락과 대정읍 주변 바깥에는 수선화가 가득하다.
추사가 이곳에 머물때 수선화의 아름다움을 왜 그리 극찬했던가?
수많은 사람들과 서찰을 주고 받는 중에 권돈인(權敦仁)에게 보낸 글...
"산과 들, 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하고,
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것 같다."
이보다 아름다운 표현이 어디 있을까? 흰 구름... 흰 눈...
추사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그림에 담고, 시(詩)로도 남겼다.
一點冬心朶朶圓 일점동심타타원
品於幽澹冷雋邊 품어유담냉준변
梅高猶未離庭砌 매고유미리정체
淸水眞看解脫仙 청수진간해탈선
한 점의 겨울이 송이송이 동그랗게 피어나더니
그윽하고 담담한 기품이 냉철하고도 빼어나구나
매화는 고상하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맑은 물에서 해탈한 신선을 보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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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를 통해 겨울 수선화가 신선으로 표현되는 시적 예찬을 엿본다.
유배 가옥 돌담으로 구분하여 수선화와 탱자나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위리안치(圍籬安置), 탱자나무 가시는 유형의 구분 즉 감금을 뜻한다.
하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감금, 즉 소외와 버림받은 느낌 등등의 감정은...
자괴감과 함께 범벅되어 자신을 괴롭히는 무형적 구분이 되지 않았을까?
이 곳에서 추사는 55세의 나이로 시작하여 9년 여를 유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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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제주도 유배지, 추사관
sa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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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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