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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경기 화성시 거래량 전년比↑
2~3억원 이상 오른 신고가 계약 속속 체결
급매물이 소진된 인천 송도신도시와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신고가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급매물이 소진된 인천 송도신도시와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신고가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기준금리가 연이어 동결되면서 집주인들도 매물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0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전체 거래량(1547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동탄2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 매매거래량은 4984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3506건)을 넘어섰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송도신도시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면적 108㎡는 지난 5월16일 14억원(2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4월10일 11억8000만원(2층) 보다 2억2000만원이나 올랐다.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도 지난 5월24일 22억5000만원(44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17일 같은 면적이 20억5000만원(26층)에 거래됐는데 두 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지난해 송도신도시와 함께 집값 하락 폭이 컸던 동탄신도시도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는 지난해 3월 6억6450만원(5층)에 거래된 후 올해 5월21일 9억6500만원(21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1년2개월 만에 3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동탄역파라곤' 전용 79㎡는 올해 1월 7억9000만원(10층) 거래된 뒤 5월12일 8억8000만원, 같은 달 25일에는 9억8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선호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오르면서 집주인들도 자연스럽게 호가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5월 22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는 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 최고 호가가 26억원으로 올라와 있다.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 역시 신고가(9억6500만원)보다 높은 13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양지영R&C연구소의 양지영 소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진정되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효과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금리가 더 안정화되면 현재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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