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년전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세계 최장의 제주도 빌레못동굴 탐사 여행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 애월항을 지나는 1132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곽지과물해변이 있는 곽지사거리에서 한라산 북사면 방향으로 산길을 달려올라가다보면 11KM 되는 지점에 7-8만년전의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았다는 애월읍 어음2리 707번지에 위치한 빌레못동굴이 나온다.
제주도 한라산 북사면의 용암평원지역에 자리잡은 빌레못동굴은 동굴 주위에 두 개의 연못이 있어서, 평평한 암반을 뜻하는 빌레라는 제주도 말과 연못의 못이 합쳐져 ‘빌레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화산활동에 의해 7∼8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빌레못 동굴의 총길이는 11,749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미로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열쇠로 잠가놓고 꽁꽁 숨겨놓고 학자들끼리만 들여다보고 있어 일반 여행객들은 주변만 볼수 있을 뿐이다.
1984년 8월10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 342호로 지정된 빌레못동굴 안에는 높이 28㎝의 규산주(규소와 산소·수소의 화합물로 이루어진 기둥)와 길이 7m·높이 2.5m의 공모양으로 굳은 용암이 있다고 한다.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높이 68㎝의 용암석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라고 하고 동굴 벽면에는 용암이 냉각되면서 밑으로 밀려내려 온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빌레못동굴은 세계적인 용암동굴로서 동굴이 만들어질 때의 흔적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개방을 전혀 하지고 있지 않아 세계적인 자연유산이 그대로 묻혀 있어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이 아닐수 없다.
빌레못동굴을 조사한 발굴단에 의하 면 7-8만년전의 구석기시대의 혈거유적지로, 황곰뼈의 화석 외에도 사슴뼈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물뼈의 화석 및 석기조각 1점 , 골각기 1 점, 탄화된 숯을 찾아내고 인류가 살았던 자리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함경북도 굴포리와 덕산리, 충청남도 공주 석 장리 등 세 곳에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굴되었으나 모두 석기만 나왔을뿐 사람이 살았던 자취임을 입증해 주는 목탄조각과 동물뼈의 화석이 한꺼번에 나온 것은 이곳 빌레 못굴이 처음이어서 세계적으로 자랑한만한 우리의 문화유적지일것이다.
특히 대륙에서 서식하는 황금곰의 화석이 발견된것은 우리나라 본토에 살았던 황금곰이 제주도가 육지가 아니었다면 제주도로 건너올 수 없다는 추정으로 한반도와 제주도가 연속되어 있다가 1만년전 충적세의 빙하작용에서 떨어졌으리라 추정할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1984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이곳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알리기 위한 박물관 하나 세워놓지 않고 지금은 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세워 놓은 솟대만이 찾는이 없이 버려져가는 이곳 빌레못동굴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첫댓글 추천~~
태고의 신비를 가득안고있는 제주도.
정말 구석구석 가볼곳이 많네요
우와 저는 만장굴만 알았는데 ㅎㅎ
이런곳도 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