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6: 1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 네 병거
제 6 장 : 네 병거와 싹
1. 네 병거의 환상 ( 6: 1-8 )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3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4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6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7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8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구리 산은 파괴될 수 없고 변경될 수 없는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상징한다고 본다.
두 개의 구리 산 사이에서 네 병거들이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열국 심판의 섭리를 보이는 것 같다.
병거는 전쟁을 상징하며 네 병거의 말들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보내신 천사들을 가리켰다고 본다.
붉은 말은 전쟁으로 인한 피 흘림을 상징하고, 검은 말은 전쟁으로 인한 기근과 죽음을 상징하고, 흰말은 심판의 승리를 상징하고, 얼룩지고 건장한 말은 그 외의 여러 가지 재앙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열국 심판을 잘 수행하였다.
슥 6: 1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 네 병거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 내가 또 눈을 들어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는데 그 산은 놋산이더라. )
여덟째 환상 - 네 병거
병거는 말이 이끄는 움직일 수 있는 '무서운' 전쟁 무기로 보통은 병거를 모는 사람과 궁수, 두 사람이 탔고, 때에 따라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덧붙기도 했다.
더러는 수레의 바퀴통에 낫을 달아서, 진 중에 달릴 때 그것으로 적들을 갈기갈기 찢기도 했다.
* 출 14: 17 –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 수 17: 16 –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 왕상 10: 26 -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마지막 환상은 홍마, 흑마, 백마,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이끄는 네 병거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온 땅을 두루 다닌다.
이 환상은 첫 번째 환상과 유사하지만, 구체적 내용은 다르다. 이러한 차이점은 첫 번째 환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메시지를 종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첫 번째 환상에서 이스라엘의 고난 속에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보여준다면 마지막 환상에서 이스라엘의 최후 승리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보여준다.
두 환상의 차이점
첫 번째 환상에서는 말들이 세상을 두루 다니다가 돌아와서 하나님께 보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 슥 1: 11 -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그때에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나라들이 아직도 여전히 조용하고 평안하였다는 보고만 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나라들이 아직 아무런 재앙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덟 번째 환상인 본문에서는 그 말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 나라들을 심판하러 출동한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신 것이다.
(1) 등장하는 말들의 색깔
첫째 : 홍마, 자주색마, 백마.
마지막 : 홍마, 흑마, 백마, 어룽진 말.
(2) 첫째는 말 탄 자가 등장하나 마지막은 병거가 나온다.
(3) 평온함의 차이
첫째는 세계적 변혁의 기미가 없는 부정적 의미의 평온함이라면 마지막은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진 긍정적 의미의 평온함이다.
(4) 환상의 시간
첫째는 어두운 계곡의 그늘 속 화석류나무가 강조되는 밤중이라면 마지막은 여명이 밝아오는 구리 산을 강조하는 새벽녘임을 보여준다.
이렇게 환상이 시간을 설정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어둠의 부정적 관점에서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긍정적 관점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는데
스가랴가 본 환상은 구리 산 사이에서 나온 네 병거들이다.
그것들이 무엇인가를 묻는 말에 대하여 하나님의 천사는 하늘의 네 영들, 곧 온 세계를 향하여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전달자라고 해석해 주었다.
* 렘 49: 36 - 하늘의 사방에서부터 사방 바람을 엘람에 오게 하여 그들을 사방으로 흩으리니엘람에서 쫓겨난 자가 가지 않는 나라가 없으리라.
* 단 7: 2 -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네 병거"는 하나님의 섭리를 집행하는 천사들을 상징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 땅의 역사 속에 자신을 드러내시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날은 그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복의 날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의 날이 될 수도 있다.
요셉과 모세와 다윗 같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동안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아 여호와의 날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모세는 출애굽을 일으키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가인이나, 노아 시대의 사람들, 사울 왕 등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동안 말씀대로 살지 않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스가랴 선지자는 두 구리 산 사이에서 나오는 네 병거를 이상 중에 보았다.
이 산이 구리로 되어 있다고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데, 구리는 강함을 상징하므로 두 구리 산은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전능자로서 악인에 대하여 심판을 행하시되 철저하고 완벽하게 행하신다. 스가랴 선지자가 목격한 네 병거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 렘 49: 36 - 하늘의 사방에서부터 사방 바람을 엘람에 오게 하여 그들을 사방으로 흩으리니엘람에서 쫓겨난 자가 가지 않는 나라가 없으리라.
그 말들은 붉은색과 검은색과 흰색과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었는데 이러한 말들은 요한계시록에서도 등장하고 있어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스가랴 선지자가 이상 중에 본 병거는 하나님의 군대를 나타내는데, 성경에서 하나님은 군대를 지휘하시어 대적을 무찌르시는 강한 용사로 묘사되었다.
하나님의 이러한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이방 군대와 싸울 때 잘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면 아무리 강한 군대에게도 무조건 승리하였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셨기 때문이었다.
강한 하나님의 군대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두고 악한 세력의 손에서 구원을 얻었다.
(1) 강대한 네 나라
* 단 2: 38-40 –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2) 꺾인 뿔에서 네 나라가 일어남.
* 단 8: 22 -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3) 검은 말
* 계 6: 5 -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2]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그들이 두 구리 산 사이로부터 나옴은, 산 같이 변동 없고 구리같이 단단한 섭리임을 보여준다.
구리산은 놋으로 만들어진 산이기보다는 새벽 여명에 빛이 반사되어 구리 빛을 띤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깊은 밤이 지나고 새날이 밝아오는 새벽으로 해석된다. 그들이 심판의 진행자이므로 두 산 사이에서 나온다.
고대 근동에서는 병거는 전쟁을 위한 강력한 무기로 때로는 통치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 네 병거가 온 세계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강력한 통치가 전 세계에 미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한다.
산 사이는 시온과 감람산 사이니 그곳은 하나님의 심판 좌소이다.
* 슥 14: 4 -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 욜 3: 16 –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내시리니 하늘과 땅이 진동하리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시리로다.
곧 하나님의 성전이 위치한 예루살렘 주변의 산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