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장: 이스라엘의 영광스런 미래
[1절]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구로(劬勞)치[산고(産苦)하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쇼메마)[황폐한, 쓸쓸한(desolate)(KJV, NASB, NIV)]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장에는 ‘하나님의 말,’ ‘여호와의 말’이라는 말이 다섯 번 나온다(1, 6, 8, 10, 17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 모습을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여인, 산고(産苦)하지 못한 여인, 홀로 된 여인, 쓸쓸한 여인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황폐해진 이스라엘 나라가 장차 많은 자녀들을 가질 것이므로 외쳐 노래하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영광스런 미래의 모습은 수적으로도 번창하는 것이다. 구원 얻을 자들의 수가 많을 것이다.
[2-3절]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수적으로 번창할 것이므로 그들의 장막터를 넓히고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고 줄을 길게 하고 말뚝을 견고케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이스라엘 나라가 좌우로 퍼지며 그 자손들이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하여금 사람들의 거주하는 곳이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4절] 두려워 말라. 네가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청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과거의 형편을 ‘청년 때의 수치’와 ‘과부 때의 치욕’이라는 말로 표현하시며 이제 그들에게 그것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므로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5-6절]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남편이심이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救贖者)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 칭함을 받으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입어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소시(少時)에 아내 되었다가 버림을 입은 자에게 함같이 하실 것임이니라. 네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나라의 미래의 영광스런 회복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지으셨고 그들의 남편이시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그는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신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영원자존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속(救贖)하신 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혹은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시는 자’이시다. 또 그는 온 세상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모든 열방과 열왕들을 다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젊을 때 아내 되었다가 버림을 입어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와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부르실 것이다.
[7-8절]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리웠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救贖者)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현재의 비천한 처지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진노하심으로 인한 것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크신 긍휼로, 영원하신 자비로 그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며 영광스럽게 회복시키실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영원하신 자비로 인한 것이다.
[9-10절] 이는 노아의 홍수에 비하리로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치 않게 하리라 맹세한 것같이 내가 다시는 너를 노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라도 나의 인자(仁慈)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베리스 쉘로미)[나의 평안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 홍수 심판 후 다시는 홍수로 땅 위에 범람치 않게 하리라고 맹세하신 것같이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노하지 않고 책망치 않겠다고 맹세하시고,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않고 나의 평안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하나님의 평안의 언약의 기초이다. 그것은 영원할 것이다.
[11-12절]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위로]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화려한 채색으로 돌들을 놓으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첩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이스라엘 나라의 현재의 모습은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위로를 받지 못한 사람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차 화려한 채색돌을 놓으시며 청옥으로 기초를 쌓으시며 홍보석으로 성첩(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성벽)을 지으시며 석류석으로 그 성문을 만드시고 그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미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성을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1장에 묘사된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것은 영광의 천국의 모습이다.
[13-15절]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너는 의(義)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 아니할 것이며 공포 그것도 너를 가까이 못할 것이라. 그들이 모일지라도[심히 다툴지라도](BDB, NASB)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모여[다투며] 너를 치는 자는 너를 인하여 패망하리라.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교훈을 즐거이 받을 것이다(13절).
경건과 순종의 회복이다.
또 그 자녀들은 평안할 것이며 의 안에 설 것이다. 그 의는 하나님에게서 얻은 의이다(17절).
죄는 죽음과 모든 불행, 수고, 수치를 가져왔으나, 의는 생명과 영광과 평안을 가져올 것이다. 회복된 이스라엘에게는 학대나 공포도 없을 것이다. 그와 다투며 그를 치려 하는 자는 멸망할 것이다.
[16-17절]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기계를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무릇 너를 치려고 제조된 기계가 날카롭지(찰라크)(KJV, NASB)[형통치] 못할 것이라. 무릇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의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치려고 만든 기계가 형통치 못하게 하실 것이며 그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자들이 정죄를 당케 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백성을 의롭다고 여기시고 기업을 삼으실 것이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크신 긍휼과 영원하신 자비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7-8절, “[내가]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 . .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우리는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의 크신 긍휼과 영원하신 자비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엡 2:4-5)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의(義)로 서며 의를 얻을 것이다.
14절, “너는 의로 설 것이며.”
17절,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의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의를 이루기 위해 율법의 마침이 되셨고(롬 10:4)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롬 3:2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 의 안에 굳게 서야 한다.
셋째로,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은 평안의 언약 안에서 큰 평안을 누릴 것이다.
10절, “나의 평안의 언약.”
13절, “네 자녀는 크게 평안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 이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참 평안을 누린다(요 14:27).
넷째로, 회복된 이스라엘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울 것이다(11-12절).
이 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고 장차 천국에서 완성될 것이다. 천국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새 세계이다(계 21:11-21).
예수님 믿고 구원 얻은 우리는 장차 누릴 천국의 영광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