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엘리야의 활동 2: 450명 바알 선지자와 엘리야의 대결 / 대한 에스라 성서 연구원 : 장기용
[아합 왕과 오바댜가 물의 근원을 찾으러 나아감](왕상18:1-6)
비가 오지 않은지 3년이 지난 뒤에 아합이 그의 왕궁을 맡은 오바댜를 대동하고 물의 근원을 찾아서 시내를 뒤지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 구역을 나누어 찾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물의 근원이 왜 말랐는가? 에 대한 이유를 알고 있었을 것인데 회개와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 시내에서 그 물의 근원을 찾으려 하였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아니하고 전연 다른 곳에서 문제를 풀려는 경우가 많다. 무슨 문제에 봉착하거든 원인을 먼저 알도록 해야 한다.
[아합의 신하 오바댜에게 아합과 면대를 요청하는 엘리야](왕상18:7-15)
오바댜는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일 때 선지자 100명을 50명씩 나누어 2개의 굴에 숨기고 음식을 공궤(供饋)한 의인이다. 들에서 엘리야는 오바댜를 만나서 아합을 보기를 청하였다.
[450:1의 대결; 어느 제단에 불이 임하는가를 보자](왕상18:16-24)
아합이 엘리야에게 왔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네 아버지 오므리 왕과 너 아합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음을 명쾌하게 밝히고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에 모으고 불의 대결을 요구하고 아합이 이에 응하여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엘리야 즉 450:1의 대결이 이루어진다. 백성들도 모인 가운데 바알의 제단과 엘리야의 제단 중에 불로 응답하는 제단이 진정한 하나님이 심을 인정하기로 한 대결이다.
* 바알(Baal) 가나안의 신이다.
* 아세라(Asherah) 셈족의 여신으로 가나안 인들은 다산의 여신, 행복의 여신, 바다의 여신 등으로
숭배하던 목상(木像)이며 바알의 제단에 함께 세워진 우상이며 이스라엘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 이방 우상이다(왕상16:33; 미5:14; 17:2-4).
[바알 선지자들의 제단](왕상18:25-29)
두 마리 소 중에 하나를 택한다. 바알 선지자가 한 마리 소를 먼저 택하여 제단을 쌓고 기도 하였다. 그들은 “바알, 바알이여 응답 하소서” 하며 뛰어놀고 기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저녁까지 창과 칼로 몸을 상하게 하며 기도 하여도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하였다.
[엘이야 제단에 내린 하나님의 불] (왕상18:30-40)
엘이야가 나무를 펴고 소를 잡아 각을 뜨고 나무 위에 올려 펴 놓고 물을 많이 부어 제단 주위에 물이 흐르도록 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불의 응답을 기도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워서 백성들이 참 하나님이심을 말하게 되었으며 바알의 선지자 450명을 모두 잡아서 기손 시내로 내려가서 죽였다. 이런 이적과 기사가 있어도 아합과 이세벨은 회심은 고사하고 오히려 엘리야를 죽이려는 강 팍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은총을 입지 못한 사람은 이적과 기사가 문제 되지 아니한다. 그 속에 믿음이 없으므로 결코 돌아설 수가 없다.
* 세아(shah 또는 스아로 표기하기도 한다.)는 7.33ℓ다(창18:6).
* 기손 시내(the brook Kishon) “굽이치다.” 라는 뜻이고 다볼산에서 발원하여 이스르엘골짜기,
에스드렐론 평야, 악고 평원을 거쳐 지중해로 흘러들어 가는 강이다. 건기에는 마른 강이나
우기인 겨울철에는 범람하여 일대를 습지대로 만든다(삿4:12, 13; 시83:9; 왕상18:40).
[가뭄이 그침] (왕상18:41-46)
제단의 응답을 받은 엘이야는 아합에게 비가 있을 것이니 먹고 마시라 이르고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일곱 번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은 은혜의 비를 이스라엘 땅에 주셨다.
* 갈멜산(Mt. Calmel) “과수원” 이란 뜻으로 해발 546m이다. 이 산은 서고동저의 산이며 가나안의
해안평야를 둘로 나누기도 하고 아셀 지파와 므낫세 지파 땅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이 산은 동남으로 약 24km가량 이어지는 산맥이다(렘46:18). 산 북쪽에 악고 평야, 산 남쪽에
샤론 평야와 필리스티아 평야가 존재한다(아7:5; 사33:9; 35:2; 렘50:19; 암1:2).
엘리야 선지와 바알의 제사장이 영적 대결을 하여 엘리야가 승리한 산이다(왕상18:20-40).
오늘날에도 이곳은 엘리야의 산(Jebel Mar Elyas)으로 불린다.
* 이스르엘(Jezreelite) 성읍이름도 있으나 갈멜산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이 계곡이 요단강 상류에 있는 벳산과 연결된다. 따라서 가나안 지형으로 본다면 도로가 계곡으로
개발되어 있어서 자연 통로가 되었고 므깃도는 해안대로가 이스르엘 계곡을 통과하는 교차점이다.
이 계곡에 므깃도, 이스르엘, 길보아산이 있다(삼상29:6-11). 길보아 전투 지역이다.
이스르엘(Jezreelite) 골자기는 에스드렐론(Esdrelon) 평원과 므깃도 골짜기(Valley of Megiddo)와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서 혼용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