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선하게 보았던 조선명탐정 1편이 떠올라 기대감을 갖고 선택한 영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4D73F54E0C11B32)
하지만....
함께 보았던 많은 선생님들께서, 졸았다고 하네요.
저는 졸지는 않았지만, 자꾸만 시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는 것은 그만큼 지루했다는 얘기겠죠?
코믹 어드밴처라고는 하지만, 코믹만 있고 어드밴처는 별로 없는 영화였지요.
누군가가 영화 스토리를 말해 달라고 한다면,
아, 어떡하지....뭘 말해줘야 할지 암담한 영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천재와 허당을 오고가는 능청스런 탐정 역의 김명민
그의 파트너 오달수....
아....정말 기억에 남는 배우(?)는 조악사 역의 조관우였습니다.
장님 흉내를 내며 어설픈 연기를 펼치는 그가 그렇게 펄펄 살아있는 악역 연기를 잘 해낼 줄은 몰랐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한번 보고 끝내는 영화,
그러니까 스토리가 별로 없는 영화라는 겁니다.
아무쪼록 <셜록 홈즈>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스토리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캐릭터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유머도 좋지만
어드밴처(모험)이 확실해야 하고, 그 속에서 감동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
영화를 보고 나서, 또 하나 드는 생각....
사라진 놉의 딸이 부제인만큼 놉의 딸에 더 치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놉은 과연 무슨 뜻일까, 찾아보니.....(노비를 줄인 말이 아니까 생각하기는 했지만)
'머슴'의 방언이라네요.
부제 하나를 만들어도 괜히 멋부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스토리. 우리 동화가 제일 약한 것도 스토리인 거 같아요.
예, 맞아요. 동화도 스토리가 탄탄하다면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지요.^^
스토리를 말하기 어려운 영화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 않는 동화-좋은 지적입니다
제가 영화를 자주 보는 이유, 동화를 잘 쓰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ㅋㅋ
얼마전에 빅 히어로 라는 영화를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일본 배경이 자꾸 나와 좀 거슬리긴 했지만 동화적인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차라리, 그걸 볼 걸....